마돈SLR | 작은 업데이트로 전체를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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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필아저씨입니다. 이름은 Philip Cavell인데, 사람들은 그냥 필이라 부르죠. 런던에서 Cyclefit이라는 피팅에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Jules (co-founder)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를 1995년부터 운영했으니, 햇수로 23년이 되었네요.


우리 회사는 2009년부터 트렉이 '프리시젼 핏(Trek Precision Fit)'이라는 이름 하에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Trek Factory Racing / Trek Segafredo 팀의 기술 파트너로 함께 했습니다. 칸첼라라, 옌스, 프랭크/앤디 형제 등의 유수의 선수들이 팀과 함께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010 – Trek Precision Fit School (https://www.cyclefit.co.uk)



2012 – 2016 Cyclefit  are Technical Partners to Trek Factory Racing / Trek Segafredo


사이클핏이라는 회사는 트렉의 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랜 세월을 함께 했기에, 이번 신형 마돈 SLR의 주행을 리뷰하면서도 내부의 이야기와 제 이야기를 잘 섞어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TREK MADONE SLR (DISC) REVIEW

부제 | 신형 마돈 SLR 디스크는 시속 40km로 주행했을 때 20-30와트를 절약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사실일까?


Posted by Philip Cavell
6th September 2018


*아래 글은 하기 원문을 참새들이 읽기 쉽게 번역하였습니다. 일부는 필아저씨 시점으로 각색하였습니다.
원문보기 | https://www.cyclefit.co.uk/journal/trek-madone-slr-disc-review



1. 조던이 말한다.

올해 초쯤, 조던이 사이클핏에 와서 대뜸, "새로운 마돈은 시속 40km에서 20-30와트 힘을 절약한다"라고 말했다. 나는 솔직히 이런 문장에 꽤 닳고 닳은 사람이라 믿지 않는 편이다. 만약 이 대사를 조던이 읊지 않았다면, 허풍이거나, 마케팅 상술이라고 일축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조던은 아주 순수한 과학자이면서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절대 과장해서 말하는 법이 없다. 그가 이런 말을 하니 그 말이 사실인지 궁금한 마음에, 올여름 마돈 SLR을 직접 주행해보기 전까지 가슴에 담아두고 있었다.
(마돈SLR은 올해 7월에 출시되었으며, 조던은 나에게 1월쯤 이런 말을 남기고 사라진 것이다. 조던 때문에 반년이나 궁금해했다. 야속한 사람-)

조던은 4년 동안 트렉 팩토리 레이싱 / 트렉 세가프레도 팀의 연락장이었다. 이 글의 첫단에 우리 회사가 트렉과 작업했던 몇 가지 일을 써놓았듯, 내가 트렉 레이싱 팀과 일하는 동안에 조던과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 조던과 나는 트렉팀의 캠프, 벨로드롬, 각종 경기에서 함께 일했다. '연락장'이라는 말이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다. 연락장이란 트렉 선수들과 기술 스태프 사이에서 기술적인 연결고리를 맡는 사람이다. 선수들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기술적인 언어로 바꿔서 말하거나, 정확하게 무엇이 필요한지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조던이 옆에서 지켜보고 대화하면서 그런 것들을 발견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일을 한다. 한마디로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선수들에게 내려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나는 선수들의 목표 지향적인 피팅에 관여하는 일을 맡았기에, 조던에게 장비의 세세한 것부터 선수들의 상태, 나아가서는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조던에게 보고했다.
수년 동안 나는 조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공기역학적인 측면과 기재의 기술적인 것에 대하여.



조던은 언론에서 잘 비치지 않는 인물이지만, 그의 영향력은 강력하다.


조던은 연락장 직책 외에도 트렉에서 '로드 프로젝트 매니저'를 겸하고 있다. 그는 항상 절제된 말을 구사하는 편이며 합리주의자인지라, 알아듣지도 못할 만큼 뱅뱅 돌리는 수사학을 펼치거나 허풍을 떠는 법이 없다. 그런 그의 입에서 20-30와트를 절약한다는 말이 나왔다. 심지어 드래프팅 하는 라이더조차 마돈 SLR을 타면 10-15와트를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위스콘신, 워털루의 한 시골에 트렉의 본사가 있다. 본사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Wednesday World Group이라는 그룹라이딩을 진행한다. 우리는 줄여서 이 라이딩을 'WWG'라 부른다. WWG는 워털루 본사 주변을 평균 시속 40-45km로 한 시간 정도 주행한다. 이 라이딩의 참여 조건은 따로 없지만, 주로 참석하는 사람들은 은퇴한 프로 선수들, 현직 월드 챔피언, 아마추어 레이서들이다. 이들 모두가 미친 듯이 빠르다. Damn fast! 조던은 WWG에서 그룹이 질서와 규율을 유지하도록 한다. 마치 길 위의 선장처럼 말이다.
트렉의 R&D는 세계 최고라고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트렉은 그 어떤 회사보다 많은 돈과 시간을 사용하며 저항 계수를 단축하기 위해 애쓰기 때문이다. (R&D의 수준은 투입하는 돈과 시간에 거의 비례한다고 본다.)

20-30와트를 절약했다는 주장은, 연구실이나 컴퓨터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WWG라는 실제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그룹의 사람들은 에몬다, 도마니, 신형 마돈 SLR, 마돈9 등을 탔는데 "만약 당신이 마돈 SLR (디스크)를 타지 않는다면, 우리가 타는 속도로 그룹에 붙어있지 못할 것이다"라고 결론 내렸다. 나는 이 말을 듣고서 마돈 SLR을 타볼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여담이지만, 내가 테스트하길 기다렸던 마돈 SLR 9는 우리 사이클핏에 도착하기도 전에 판매가 되어버렸다. 트렉의 신형 마돈에 대한 잠재 수요가 너무 컸는지, 테스트를 위해 내가 선점했던 자전거가 소비자에게 출고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당시에는 그 자전거가 전 세계에 단 한 대뿐인 테스트 가능한 자전거였다. 으으으



MADONE SLR 7 Project One | White Rose / Red Chrome / Black Chrome


마돈 SLR 림브레이크 (좌), 12mm 트루액슬이며 플랫마운트 방식, 인터널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우)


올 뉴 '탑튜브' 아이소스피드는 마돈9보다 순응성을 17% 향상시켰다. 리바운드 댐핑을 13% 감소시켰다.


콕핏의 다양성을 강화시켰다 | 핸들바와 스템이 분리되며, +/-5도로 핸들바의 각도 변경이 가능하다.


2. 마돈 SLR (디스크) 특징


  • 업계를 선도하는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이며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과 림브레이크 모델로 나뉜다.
  • H1과 H2 플랫폼을 통합시킨 H1.5 핏을 사용한다.
  • 조절 가능한 탑튜브의 아이소스피드 | 기존 마돈9보다 17% 순응성을 향상시켰다.
  • 디스크 프레임은 1021g, 림브레이크 프레임은 1036g
  • 플랫마운트 디스크 브레이크, 12mm 트루액슬, 휠과 차체의 강성을 최적화시켰다.
  • 더 많은 핸들바와 스템 사이즈, +/-5도 핸들바 회전으로 다양한 콕핏을 형성할 수 있다.





Aprilia RS250 Biaggi Replica 2-stroke | 필아저씨의 리즈시절


3. In A Bubble

뜬금없이 모터사이클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아프릴리아 RS250 비아지 레플리카 2스트로트 트랙 바이크를 가지고 있었다. (맞다. 바로 위 사진의 바이크다.) 꽤 조용한 편이었고, 아름다웠으며, 내가 좋아하는 팽팽한 느낌이었다. 나에게는 부족함이 없었고 늘 상냥했다. 9000rpm까지 감으면 1밀리초 단위로 25bhp가 75bhp까지 올라가곤 했다. 이 순간은 말로 표현하자면, 환상 그 자체다. 이 세상의 모든 물리적인 법칙과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의 영역을 벗어나 형언할 수 없는 긴장을 느끼는데, 이 긴장감에 계속 중독되는 매력이 있었다. 그런데 마돈 SLR은 내가 사랑했던 모터사이클보다 더 깊은 중독으로 데려갈 것 같은 입구를 찾아주었다. 단순하게 말해서, 내 오래전 아프릴리아와 동질감을 느꼈달까.

마돈 SLR을 타고 느긋하게 밟아봤다. 마돈의 균형은 디지털로 균형을 조정한 것처럼 전반적으로 정갈한 느낌이었으며, 마돈9도 흠잡을 수 없을 만큼 완벽했지만 더욱 개선된 것이 느껴졌다. 아이소스피드를 중간으로 맞추고 토돌토돌한 코블스톤을 달렸는데, 오디오에서 돌비(Dolby) 시스템으로 잡음을 걸러내듯 속 시원하게 길에 달라붙어 주행할 수 있었다. 나이에 안 맞게 마돈을 탄다는 비난을 받지 않을 만큼 54사이즈의 H1.5 지오메트리는 잘 맞았다. (사실 내 소개를 필아저씨라고 했지만, 나는 아저씨라기보다는 할아버지축에 들어간다.) 십여 년간 주행했던 나의 아프릴리아처럼 마돈 SLR도 나에게 기꺼이 은혜를 베풀었지만, 그 많은 공기역학적인 특징은 도심에서만 타기에는 솔직히 아까운 게 사실이다.



4. Parklife

마돈SLR은 가속하기 시작하면, 드라미틱하게 극적이기보다는, 기능적으로 속도가 올라간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 (물론 모든 가속은 무게(kg) 대비 와트 측면에서 살펴봐야 한다.) 마돈 SLR은 내가 이전에 타던 에몬다 SLR보다 적은 노력으로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안장에 시팅(sitting)으로 시속 32km를 쉽게 올렸다. 이 순간, 예전의 아프릴리아가 떠올랐다. 속도를 37-38km까지 올리니 프레임과 휠에서 파괴적인 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원래 내 힘만으로는 내 나이의 1/2 정도 밖에 안 되는 젊은 친구들이나, 내 컨디션보다 두 배씩 뛰어난 사람들과 같은 속도로 달린다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는데, 마돈 SLR을 타고 가능해지다니..... 인생을 꽤 오래 살아보니, 늘 속임수는 잘못되기 마련이고 그로 인한 결과는 기분을 나쁘게 했지만, 이 마돈속임수는 꽤 중독성이 있다. 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종류의 라이딩은 watts/kg이 아니라 watts/CdA*라고나 할까. 젊은 친구들이랑 높은 속도로 달릴 수 있게 되니, 이건 마치 내 스스로를 압박하면서 달리면 공기역학적인 이득을 배당금으로 받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스트라바에서 내 평균 와트는 270이라 적혀있었고, 그날의 기록은 PR을 찍었다. 나는 그동안 이런 와트를 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마돈 SLR을 타기 전의 필아저씨라는 사람은 평균 파워 270을 내본 적이 없다고 솔직히 말할 수 있다.


(*역자 주:  watts/CdA는 공기역학적인 이점 대비 와트로 이해하면 쉽다.)




watts/CdA를 톡톡히 느낀 필아저씨


마돈 SLR 프레임은 프레임만으로도 정말 강렬했다. 하지만 에어로 카테고리 안에서 상위에 랭킹 하는 프레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탔던 마돈 완성차는 에올루스 콤프 휠셋이 꽂혀 있었다. 만약 이 자전거가 내 것이었다면, 망설이지 않고 골드 스탠다드의 길로 갔을 것이다. 본트래거 에올루스 XXX 6를 달았을 것이다. 하지만 에올루스 콤프도 확실히 회전운동에서만큼은 과묵하게 제 할 일을 잘 하고 있다고 느꼈다.

나는 사실, 레이스에 나가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공원 주변을 맴돌기만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강만 타는 스타일.) 그래서 그런지 시속 32km 이상을 넘어 40km 가까이 밟을 때는 일종의 자기반성 같은 것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신체 나이 같은 자연적인 섭리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 트렉의 윈드터널에 대한 헌신과 카본 기술 헤리티지에 감사한다.

마돈SLR 특징 중 또 다른 면은 적합하고 놀랍도록 윤택한 핸들링이었다. 이것은 타임트라이얼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레이스 바이크로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정확한 핸들링, 커브를 짧게 쳐도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합하게 움직였다. 마돈은 날렵한 자전거다. 시간이 날 때마다 크리테리움 경기를 다니고 싶을 만큼 좋았다. 비유하자면 절제된 드라마 같았달까.

도로 환경이 안 좋을 때 아이소스피드는 훌륭한 감각을 보여주었다. 도마니의 프론트/리어 아이소스피드가 '편안함과 자신감'을 위해 헌신하듯, 마돈의 탑튜브 아이소스피드는 '접지, 속도, 컨트롤'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다. 도마니와 마돈은 같은 메커니즘의 아이소스피드를 갖고 있지만 마돈의 아이소스피드는 더 빠르게, 더 나은 제어를 위해 존재했다. 


5. If Only

나는 마돈SLR의 타겟 소비자라 할 수 없다. 나는 너무 늙었고, 너무 느리고, 앞으로 더 이상 레이스에 나갈 계획도 없다. 내가 지금 당장 트렉 자전거 매장에 들른다 해도, 나는 아마 줄스(Jules, 싸이클핏의 공동대표)처럼 에몬다 SLR을 샀을 것이다. 그리고 샵에서는 편안한 도마니를 사도록 나를 회유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내가 자전거를 딱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마돈 SLR을 선택할 것이다.

늙은이가 감정적으로 마돈을 선택했다고 하면 오산이다. 나는 긴긴- 라이딩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그리고 언덕을 오르지도 않는다. 당연히 가파른 언덕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아니다. 주로 한두 시간 내외로 짧은 라이딩을 즐기며, 평평한 도로 위주로 달린다. 내가 타는 평지는 watts/kg이 watts/CdA에게 굴복당하는 곳이다. 이러한 내 패턴을 종합하여 딱 하나의 자전거를 마돈SLR로 선택한 것이다.

이번 테스트 주행에서는 마돈 SLR로, 바람이 꽤 잔잔한 상태에서 작은 돌진만으로 시속 35km를 편안하게 낼 수 있는 스윗 스팟*을 찾았다. 나는 시속 40km로 주행했을 때 20-30와트를 절약할 수 있다는 조던을 말을 믿는다. 왜냐하면 내가 경험했기 때문에. 올여름 리젠트 파크를 다양한 자전거로 달려보았는데, 스트라바 기록을 갈아엎은 건 마돈 SLR이었다. 그것도 아주 적은 노력으로 말이다. 마돈SLR은 라이딩을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내 스타일에 잘 맞는듯하다.

(*역자 주:
 골프채, 라켓, 배트 등으로 공을 칠 때,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멀리 빠르게 날아가게 만드는 최적 지점이 스위트 스폿이다)


6.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만약 마돈SLR을 구입하길 원한다면 유의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 개인적인 선호일 수도 있지만, 요즘 로드에서 유압식 디스크가 장착되어있을 때, Di2 구동계를 많이 선택하는 것 같다. 나는 이에 동의한다. 돈을 더 내고 전자식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 마돈SLR 완성차 구성에서 에올루스 콤프는 전체 가격과 가치에 있어서 절충안처럼 보인다. 퍼포먼스를 고려한다면 미스매치다.
  • 54사이즈에 크랭크암 길이가 172.5mm라고? 만약 당신이 165나 170mm를 원한다면 프로젝트원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 시마노 울테그라 유압식 레버는 크고 못생겼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 돈을 더 내고서라도 트렉의 프로젝트원으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크랭크 길이, 핸들바 너비, 스템 길이 등 피팅에 관련된 것이 정말 중요하다. 상체의 각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적합한 컴포넌트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MADONE SLR 7 Project One | White Rose / Red Chrome / Black Chrome



MADONE SLR 7 Project One | White Rose / Red Chrome / Black Chrome



MADONE SLR 7 Project One | White Rose / Red Chrome / Black Chrome



MADONE SLR 7 Project One | White Rose / Red Chrome / Black Chrome



MADONE SLR 7 Project One | White Rose / Red Chrome / Black Chrome



마돈 SLR의 스템과 핸들바


블랜더 시스템으로 가민과 본트래거 라이트 장착 어댑터



아이소스피드


탑튜브 아래의 아이소스피드


프로젝트원!


700 OCLV / Assembled in the US


FC-R8000


FD-R8050


RD-R8050


White Rose | 빛이 내려앉으면 장밋빛이 올라오는 하얀색


곳곳에 장밋빛 화이트


안으로 숨은 싯클램프 볼트


윤이 나는 크롬 레드


TREK Segafredo


포크와 같은 색으로 바뀐 앞브레이크 캘리퍼


정면에서는 브레이크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정면에서는 정말 브레이크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공기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납작하고, 라인 안쪽으로 위치한 리어브레이크캘리퍼




0. 마치며

종훈은 이전 자전거와 현재의 마돈SLR을 비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예 차원이 다른 자전거라 표현했다. 종훈의 자전거 라이프는 마돈SLR을 타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의미심장한 표현까지. 업힐에서는 역시 힘들었지만, 비루한 체력을 탓하기로 했단다. 어찌 마돈에게 업힐 능력까지 요구하겠느냐, 이 정도면 재주가 넘친단다.

미캐닉조는 확실히 마돈9보다 마돈SLR이 파츠의 만듦새가 좋아졌다고 평했다. 브레이크암도 탄성이 좋아져서 마돈9보다 림브레이크의 리턴감이 올라간 것도 칭찬했고, (본래 트렉의 엠티비에 적용된 기술인) 녹 블락 (knock block)이 마돈에 적용된 것도 마음에 들어 했다. 녹블락은 핸들바가 극단적으로 꺾이지 않도록 사용범위를 제한하는 것이다. 예전 마돈9에서 핸들바를 극단적으로 꺾었을 때 프론트 브레이크 중앙 피봇이 벡터윙 안쪽을 치는 현상을 개선했다.
미캐닉 입장에서 마돈SLR은 마돈9의 마이너 업데이트 버전인지라 조립이 더 까다로워진 것은 딱히 없었단다.

이번 리뷰를 옮긴 장2의 입장에서는 지난 첫 포스팅 때 '담백한 변화'라고 적은 것이 무색할 만큼 마치 새로운 마돈이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위에 필아저씨의 간략 소개처럼 H1.5 핏, 핸들바스템 분리, 핸들바 +/-5도 움직임, 아이소스피드 위치 변화 같은 작은 업데이트인데 이토록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아마 짐작건대, 고급 음식일수록 곁들여 나오는 소스가 전체 맛을 좌지우지하듯, 마돈SLR도 작은 업데이트들이 모여 전체 주행 품질을 향상시켰을지도 모른다고 비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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