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ca Borsa Americano | 아메리카-노, 실카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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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지갑 마니아

❶ 딱히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건 아니지만, 눈길 가는 대로 집다 보니, 지금 현재 사용하고 주머니만 여섯 가지 된다. 어렸을 때는 지갑 속에 스티커 사진도 넣고 다니고, 지갑 속 비닐 포켓에 신분증도 딱 꽂고 다녔었는데, 어느 순간 이런 것들이 불필요하게 느껴지면서 나한테 딱 맞는 지갑이 없을까 많이 고민했었다. 위 사진 가장 오른쪽에 있는 벨로이 카드 포켓은 해질까 봐 하나 더 사두고 싶을 정도로, 무심하게 늘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는 내 패턴에 딱 맞는 지갑이다.

서두에 이런 자질구레한 일상을 적는 이유는, 랩주인이 이만큼 주머니 마니아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이다.



낡은 게 속상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 카드 주머니



여러 가지 카드만 넣고 다닌다.



본트래거 라이드 월렛


❷ 실카 아메리카노 지갑이 들어오자마자, 한 참새에게 '이게 랩 신상이노라'하고 보여주었다. 그랬더니 싫다고 한다. 주머니를 벗기지 않은 상태로 핸드폰도 조작하고 싶은데, 실카 지갑은 너무 지갑 같다며. 이 참새는 곧 죽어도 본트래거 라이드 지갑이 최고라고 했다. (이런 취향이라면 나 역시도 본트래거를 열렬히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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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이건 크기가 애매해서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앞뒤 재지 않고 구입하면 랩주인처럼, 뒤에서 따로 활용 방도를 모색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하) 먼저, 이 주머니에는 핸드폰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라이딩을 할 때는 핸드폰을 제외한 작은 소품을 넣는 용도로 쓰고 있다. 어쩌면 이것이 에센셜 케이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일일지도 모르겠으나, 주로 공구통을 따로 적재하고 있는 이로서는 핸드폰을 비롯한 소지품을 지갑 안에 넣을 수 없는 것이 애석할 때가 많았다.

지금은 외출할 일이 별로 없어서, 맥북 케이블이나 마우스를 넣는 파우치로 쓰고 있다.



핸드폰을 넣으면 모서리가 삐져나와 지퍼 닫기에 실패한다.



그래도 예쁜 주머니. 마우스와 전선을 넣고 다닌다.



벨로이와 MAAP의 합작


❹ 벨로이를 좋아하는데, 벨로이가 Maap이랑 같이 지갑을 만들었다고 해서, 일종의 '수집' 일환으로 구입한 것이다. 이 제품은 사이즈가 두 가지이며, 자신의 핸드폰 크기에 맞는 지갑을 선택하면 된다. 약간 각이 서있는 타입이라 뚱뚱하게 채우지 않아야 예쁘게 쓸 수 있다.

사장2는 혼자 북악 갈 때도 현금으로 10만 원, 신용카드 1개로는 결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카드를 2개 이상 챙기고, 자전거 사고는 아무리 조심히 타도 발생할 수 있으니까 라이딩 지갑 속에 신분증까지 챙기는, 유비무환병에 걸렸다. 그래서 사장2에게는 잘 맞지 않지만, '모든 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분한 사장1은 이렇게 간소하게 챙기는 지갑을 잘 사용한다.


실카 에스프레소 아니고, 아메리카-노

이런 귀여운 작명 센스는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지갑 이름이 아메리카노라니.
실카는 태생이 이탈리아인데, 이제는 미국 국적을 얻은 브랜드가 되었다. 이탈리아답지 않게, 지갑이 너무 투박하고 실용적이다 싶었는데, 지갑 이름이 아메리카!노였다. 랩에 들르는 참새들마다 붙잡고, '이 녀석 이름이 아메리카노입니다' 떠들고 다녔다. 하하

❺ 돈 액수와 카드 개수는 이미지 촬영을 위해서 현실감 있게 각색했지만, 위의 구성이 주로 사장2의 에센셜 리스트이다. (물론 휴대 공구와 다른 자전거 도구는 프레임 어딘가에 배치한다.) 어쩌면 져지 뒷주머니에 이 정도가 제일 현실적이지 않을까. CO2나 예비 튜브 등 자전거의 분신처럼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들을 져지 뒷주머니에 가지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펼쳐놓고 보니 별거 없지만, 사실 저 정도 소품을 각 잡아서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드물다. 대개 핸드폰은 따로 비닐에, 현금과 카드는 그 비닐 안에, 또는 평소 가지고 다니는 지갑에, 열쇠(특히 자동차 키)는 져지 천을 비집고 나올 것처럼 날 것 그대로, 고글 수건은 안 가지고 다니거나, 땀에 젖은 상태로 뒷주머니에 꼬깃꼬깃.
위의 소품을 잘 넣고 다니려면, 라이딩 지갑을 선택할 때 핸드폰 크기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랩주인의 상기 콜렉션 모두, 핸드폰 크기가 관건이었으니 말이다.

실카의 아메리카노는 아이폰 7플러스(7.8cm x 15.8cm)까지 사용할 수 있는 크기다. 아마 이것과 크기가 비슷하다면 꼭 들어맞는 느낌 덕분에 기분이 날아갈 듯 좋을 것이다. 랩주인의 휴대폰은 아이폰7플러스보다 조금 작지만, 실카 아메리카노는 그동안 애타게 찾던 영혼의 단짝을 만난 느낌이었다.


잠수복과 자전거 폐튜브

잠수복의 네오프렌 합성 고무와 자전거의 속튜브로 만들기에, 모든 제품이 약간씩 생김새가 다르다. 위의 사진만 봐도 오른쪽 지갑은 노란 줄이 있고, 왼쪽 지갑은 선이 선명하고, 가운데는 그렇지 않다. 아직 랩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어떤 아메리카노에는 슈발베, 켄다 등 튜브 회사 로고가 찍힌 것도 있다고 한다. (혹시 랩에 들어온 제품에서 튜브 회사 로고가 발견된다면, 구입하려는 마음을 꾹 참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방앗간 참새들의 럭키드로우를 위하여.) 


지갑 측면도 조금씩 패턴이 다르다.



지폐를 접지 않고 넣는 경이로움



위의 소지품을 다 넣어도 그렇게 뚱뚱하지 않았다.


물에는 빠뜨리지 말자.

합성고무 소재라, 땀이나 가벼운 비에는 걱정이 없다. 다만, 지퍼가 방수 지퍼가 아니기에 폭우 속 라이딩, 져지 입고 계곡에 뛰어드는 일은 피해야 한다.



Hand sewn in the USA



랩에 입성하자마자 냉큼 하나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흡족한 것을 찾아내었으니 당분간은 구입이 좀 뜸하겠지만, 주머니 지갑 사 모으는 일을 멈추지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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