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s Review]정말 가방, 브룩스 스케이프

Brooks England, Established in 1866

역시 브룩스가 내놓은 스케이프 시리즈는 지금까지 시장에 즐비한 자전거 패킹 제품들과 달랐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확실히 가방의 영역에 밀접하달까. 때로는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에도 가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든지, 적재에 있어서 무게 감량보다 튼튼함을 신경썼다든지, 가방 내부에 숨겨진 주머니가 있다든지, 하네스와 드라이백의 분리 구조 등등. 1866 브룩스의 위상은 역시 가죽과 안장, 그리고 가방이었다.
이에 반해 보통 자전거에 부착할 수 있는 패킹 용품들은 가방이라기보다는 주머니에 가까운 제품이 많은데 말이다.

하네스와 드라이백으로 분리되는 구조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들만큼 기발하고 편리했다. 이 사람들, 소위 '한 투어링/바이크패킹 해본 사람들'이었음에 틀림이 없었다. 핸들바백 붙였다 떼기가 얼마나 귀찮은지 이 브룩스 사람들은 아는 것이다. 하하하-

아래는 올해 초 출시된 브룩스 스케이프 시리즈를 최근까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보고, 상세하게 리뷰를 적었다고 랩이 생각하는, GRAN FONDO Cycling Magazine의 기사를 번역하여 옮겼다.

부디 이 글이 자전거 패킹 용품을 고민하는 방앗간의 참새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원문보기 | https://granfondo-cycling.com/brooks-scape-bikepacking-bags-review/


브룩스 스캐이프, 바이크 패킹 가방

반복되는 일상을 잠시 빠져나오고 싶을 때도, 자전거로 무지막지한 모험을 가고 싶을 때도 브룩스의 스케이프는 탁월한 저장공간을 제공합니다. 자전거와 여행이 만난다면 언제나 스케이프가 후회 없는 해결책을 내려줄 것이라고 브룩스는 이야기하죠.
자- 그럼, 정말 브룩스는 똑똑한 저장공간인지, 아니면 드럽게 무거운 짐덩어리일까요?
우리는 스케이브의 여러 모델을 테스트했고, 여러분을 위해 실제 조건에서 다양한 컬렉션을 테스트 했습니다.

준비 됐나요? 한번 여행을 떠나볼까요?



브룩스는 150년전부터 프리미엄 가죽 제품으로 당시의 카우보이들 사이에서 정평이 난 브랜드였습니다. 그때도 자전거로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 어쩌면 모험이라기보다 자전거 자체가 각별한 이동수단이었을 그 시대의 사람들 사이에서 브룩스가 튼튼하고 멋진 가죽 제품이라며 이름을 알렸죠. 브룩스, 하면 역시 안장을 가장 알아주는 제품으로 꼽았고, 점차 그립, 바테이프, 스타일리시한 배낭과 가방까지 점점 라인업을 늘려나가, 현재는 영국 브랜드 중 최초의 자전거(에 부착하는) 가방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 the Brooks Scape Collection.


The Brooks Scape Travel Bike Bags

스케이프 컬렉션에는 다양한 크기의 바이크패킹용 가방이 있습니다. 머드 그린 색상으로 깔끔한 디자인으로 통일되었고, 튼튼하며 접합부분도 내구성이 좋습니다. 방수 등급은 IPX4입니다.

아래 표는 우리가 이번 리뷰를 위해 사용한 다섯 가지 제품의 상세 스펙입니다.


Dimensions (L x W x H)

Volume

Carrying capacity

Weight

Top Tube Bag

210 x 40 x 110 mm

0.9 L

1 kg

129 g

Saddle Pocket Bag

150 x 55 x 80 mm

0.7 L

66 g

Frame Bag

460 x 60 x 120 mm

3 L

3 kg

225 g

Handlebar Roll

350–400 x 160 x 160 mm

12 L

5 kg

560 g

Seat Bag

400–600 x 180 x 140 mm

8 L

3 kg

550 g



우리가 테스트를 진행한 위 다섯 가지 제품 외에도 두 가지 다른 사이즈의 패니어와 안장에 거치하는 두 가지 사이즈의 롤백이 있습니다. 핸들바 롤백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설명서 없이도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케이프 콜랙션은 (공격적이지 않은) 약간 편안한 지오메트리의 자전거에 장착하는 것이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프레임백의 스트랩은 뚱뚱한 에어로 튜빙에 거치하기에는 너무 짧고, 핸들바롤의 부피가 커지는 경우에는 핸들바와 프론트휠 사이가 너무 가까울 때 앞바퀴에 닿을 수도 있습니다. 공격적인 지오메트리는 대개 헤드튜브가 짧기 때문이죠. 게다가 브룩스 스케이프 가방 세트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보다 살짝 무겁습니다.


요긴하게 사용할 작은 가방들 | 스케이프 새들 포켓 백, 스케이프 탑튜브 백

스케이프 시리즈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이 두 가지 가방은 (펑크대비 용품과 같은) 필수 요소들을 위한 실용적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탑튜브 백에는 그날그날 주행하면서 먹을 파워바, 에너지젤을 담고 다음 보급지까지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실어줄 수 있죠. 탑튜브 백은 가방 외부에서 내부로 관통하는 케이블 구멍이 있어서 충전팩을 넣고 속도계나 라이트를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탑튜브 백 내부에는 패딩 처리가 되어 있어서 전자 제품들을 잘 보호할 수 있습니다. 탑튜브 백은 탑튜브와 헤드셋 스페이서에 고정하는데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잘 고정됩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 자전거에 스템 스페이서가 없이 스티어러가 짧다면... 이 가방을 고정시키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창의력을 발휘해서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수도 있구요. 

이 탑튜브 백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방수지퍼가 약간 잠그기 어려운 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브룩스 스케이프 탑튜브 백 / 0.9리터 / 129g



이건 어쩌면 미니 팬트리 (식료품 저장고) :D




지퍼를 닫을 때 처음 부분은 약간 들어올리며 닫아야합니다. 이때 지퍼가 잠기고 뻑뻑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가방 안에 아무 것도 없다면 가방을 한 손으로 닫을 수가 없습니다. 주행하면서 지퍼를 열었다 닫는 일이 잦은데, 지퍼가 부드럽지 못한 것은 조금 성가신 일입니다.

새들 포켓 백은 두 개의 예비 튜브와 CO2와 카트리지, 공구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 포켓 백은 세 군데에 스트랩을 메달 수 있는데, 이것이 여러분의 안장 밑에 최적의 위치로 조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안장가방이라는 이 제품의 이름에도 불구하고, 이 가방은 스트랩을 사용해서 자전거의 다른 지점이나 다른 스케이프 가방에 부착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안장 밑에 다른 큰 안장가방이 장착되어 있다면 그 안장가방에 이 포켓을 또 부착하는 거죠.




브룩스 스케이프 새들 포켓 백 / 0.7L / 66g



모든 튜빙에 장착

스케이프 새들 포켓 백은 안장이 아닌 다른 곳에 부착해도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스트랩으로 자전거의 모든 튜빙에, 그리고 스케이프 가방의 데이지 체인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스케이프 프레임 백

하나의 사이즈로 나오는 이 프레임백은 컴팩트하고 슬림한 구조입니다. 페달을 밟는 동안에도 다리가 쓸리지 않을 만큼 충분히 공간이 남고, 프레임 크기가 작은 편이어도 잘 맞습니다. 스트랩이 꽤 많이 들어있어서, 프레임 굴곡이 다르거나 여분의 부착 지점이 필요할 때도 안정적으로 장착할 수 있습니다. 가방의 왼쪽에는 신용카드나 현금, 마스크 같은 것을 넣을 수 있도록 평평한 포켓이 있습니다. 오른쪽 앞쪽에는 케이블 포트와 함께 메인 수납 공간이 있고, 내부에는 작은 지퍼와 함께 속주머니가 있습니다. 브룩스는 이것을 인터널 오거나이저라고 부릅니다. 스케이프 프레임백은 긴 물건을 넣거나, 속옷이나 잠옷 같은 작은 물건들, 정확하게는 맥주 2캔 정도의 긴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만약 더 부피가 큰 짐을 챙겨야 한다면 핸들바 롤이나 싯 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쪽 지퍼에는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 양쪽 모두 지퍼가 부드럽지 않아서 가방의 인상이 손상됩니다. 지퍼 자체의 품질이 좋은 편이 아닌데, 평상시에는 이것이 문제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빈 가방을 잠그거나 물건이 엄청 많은 상태에서 잠글 때 지퍼가 불편해집니다. 지퍼의 고리 부분만 바꿔도 이 문제는 조금 나아질 것 같습니다.


브룩스 스케이프 프레임 백 / 3리터 / 225g


가방 내부의 속주머니

브룩스는 이것을 인터널 오거나이저라고 부릅니다. 거창하게 오거나이저라고 불러도 되지만, 속주머니라고 부르면 더 편하겠죠. 꽤 실용적인 부분입니다.


스케이프에 필수품을 담는다면,

프레임백에는 다소 납작하거나 아니면 조금 긴편인 물건을 넣으면 좋습니다. 또는 일과 후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맥주 두 캔 정도 담기에 좋습니다.



가방 내부의 통로

프레임백 앞부분의 내부에는 분리된 가방의 좌우를 관통하는 구멍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왼쪽의 납작한 수납부분에 핸드폰을 넣고, 오른쪽의 큰 수납에는 보조베터리를 넣은 후 이 둘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스케이프의 프레임백을 사용하는 즐거움도 지퍼로 인해 약간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지퍼 고리의 당기는 위치 때문에 지퍼를 닫을 때 지퍼만 잡은채로 닫기가 까다롭습니다.


스케이프 핸들바 롤

핸들바 롤은 핸들바에 부착하는 부분인 하네스(harness)와 탈착이 가능한 드라이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네스를 핸들바에 장착하는게 핸들바의 구조나 케이블링에 따라 조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네스와 드라이백으로 나뉘어지는 디자인이 사용해보면 조금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 예를 들면 핸들바에 장착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렵게 내용물을 꺼내려 애를 썼던 경험이 있거나, 주행을 마치고 숙소나 텐트로 들어갈 때 가방을 떼어서 가지고 가고 싶은데, 그때마다 핸들바 가방을 번거롭게 붙였다가 뗐다 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렇게 드라이백만 꺼낼 수 있는 구조가 정말 반가울 것입니다. 드라이백은 간단하게 두 단계로 빼낼 수 있습니다. 다시 장착할 때는 클립과 밸크로 스트랩으로 고정하고 느슨해지지 않도록 잘 묶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가방이 흔들리지 않고, 안전하게 고정이 됩니다. 핸들바롤로 인해 조향이 영향을 받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싯백의 드라이백에는 공기를 빼낼 수 있는 밸브가 있지만, 핸들바롤의 드라이백에는 공기 밸브가 없습니다. 또한 핸들바가 좁은 자전거나 헤드튜브가 짧은 자전거에는 핸들바롤이 잘 장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핸들바롤을 사용할 때는 항상 기어와 브레이크레버를 잡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앞바퀴에 가방이 닿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출발해야합니다. 



브룩스 스케이프 핸들바백 / 12리터 / 560g


드라이백을 떼어내도 하네스 몸체는 핸들바에 남아있습니다. 상어 입처럼 활짝 열려있어서, 드라이백이나 또는 그 어떤 것이라도 이곳에 맞는 주머니가 있따면 모두 받아줄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백이 하네스로 돌아오면, 스케이프 핸들바 백이 다시 넓어집니다. 드라이백의 모양에 따라 핸들바백의 최종모양이 항상 바뀔테니 출발하기 전에는 항상 변속/브레이크레버를 잡거나 무리되지 않는 간격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케이블이 많은 콕핏이라면 케이블 사이로 하네스를 배치하는 데에 약간의 인내심과 기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헤드튜브가 짧은 자전거에서는 핸들바백과 앞바퀴 사이의 공간이 매우 좁아집니다. 특히 이런 경우 짐을 가득 싣게 되면 하네스가 앞바퀴에 끌릴 위험이 있습니다. 항상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캐리어가 클램프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스케이프 싯백

싯백 또한 드라이백과 하네스,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네스는 싯포스트에 두 개의 밸크로 스트랩으로 쉽고 빠르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 개의 스트랩으로 안장 레일 주변을 단단하게 잡아줍니다. 가방 내부의 위쪽에는 작은 속주머니가 있습니다. 이 주머니는 돈 같은 납작한 아이템을 집어넣기에 매우 좋은 비밀스러운 공간입니다. 드라이백은 나일론 스트랩과 알루미늄 후크를 이용해서 캐리어의 데이지 체인에 잘 부착이 되며, 하네스에도 고정이 잘 됩니다.

드라이백이 유연하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입니다. 닫을 때 공기를 빼서 압축하면서 패킹할 수도 있습니다. 드라이백은 좌우 대칭이 아닙니다. 하네스 안쪽에 딱맞게 드라이백을 채우려면 약간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만약 드라이백 안에 물건을 너무 적게 채운다면 이 자체의 용량이 작아져서 하네스에 잘 안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프론트백은 안정적으로 장착이 되었지만, 싯백은 구조상 약간 흔들리고, 무거운 짐을 싣고 달리면 약간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스케이프 싯백의 문제라기보다는 동일한 방식과 구조의 다른 브랜드 싯백들이 가지고 있는 성향입니다. 


브룩스 스케이프 싯백 / 8리터 / 550g




스케이프 싯백은 투피스 디자인으로, 캐리어(하네스)가 자전거에 여전히 붙어있는 동안에도 드라이백을 편리하게 빼낼 수 있습니다.



캐리어의 상단 내부에는 밸크로로 여닫을 수 있는 작은 수납공간이 있어, 현금과 같은 평평한 물건을 위한 비밀 장소로 적합합니다.


가방 때문에 싯포스트에 장착할 수 없는 후미등은 싯팩의 마감스트랩의 데이지체인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브룩스 스케이프 컬렉션으로 당일 여행이든, 장기간의 어드밴쳐든, 매일 출퇴근용이든, 그 어떤 상황에도 적합하게 자전거에 적재 공간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섬세한 디테일과 우수한 마감 품질, 스타일리시한 외관, 통일된 디자인인 이 스케이프 시리즈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비록 지퍼가 부드럽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말할 수 있습니다. Brooks Scape, 떠날 준비가 되었습니다!


장점

  • 튼튼하고 내구성 좋은 소재와 매끈한 마감 품질
  • 완벽한 방수
  • 폭넓은 활용도 : 모든 목적에 적합한 가방
  •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는 디자인 컨셉

단점

  • 때때로 까끌거리는 지퍼, 특히 프레임백에서 가방이 완전히 비어있거나 너무 많이 수납되어 있을 때 지퍼 슬라이드를 한 손으로 채우기 힘듦
  • 가방 자체의 무게가 가볍지는 않은 편
  • 핸들바 롤의 드라이백에는 에어밸브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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