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s Review]이퀼리브리엄 엘리시온 | 티타늄 프레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들어가며


2024년 봄, 이퀼리브리엄에서 새로운 모델 '엘리시온'을 발표했습니다. 프레임 재료로 티타늄과 카본을 동시에 사용하는 빌더는 흔치 않은데, 여기에 정교한 3D 프린트 러그까지 더해져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과 장인 정신이 조화된 '엘리시온'을 함께 살펴볼까요?

이번 기사는 일본 자전거 매거진 <사이클 스포츠> 7월호에서 발췌/번역한 것으로, 이퀼리브리엄 브랜드 소개와 인터뷰, 그리고 엘리시온 시승 리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퀼리브리엄 엘리시온

티타늄 프레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현재 일본의 핸드메이드 빌더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코 이퀼리브리엄일 것입니다. 이들은 얼마전 티타늄 카본 모델 ‘엘리시온’을 새롭게 출시하였는데, 저희 매거진에서 이들의 야심작을 「새로운 일본의 명차 : 新日本の名エ」 라는 타이틀로 특별 기획하여 다뤘습니다. 인터뷰, 제품 시승까지 심도 있게 파헤쳐 보기로 합니다. 


프로필
블라디미르스 발라호브스키스 (Vladimirs BALAHOVSKIS)

라트비아 출신. 11년 전에 이퀼리브리엄을 설립했습니다. 그의 용접 실력은 동종 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제품 설계나 제작에 있어 차별화된 방식으로 접근하는 덕분에 디자인이 아름답고 주행 성능이 고도로 융합되어 있습니다. 이퀼리브리엄 프레임은 이제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로필

타카하시 마나부 (高橋学)

도쿄 사이클 디자인 전문학교를 졸업 후 프레임 빌딩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3D CAD를 능숙하게 다루는 덕분에 2년 전부터 이퀼리브리엄의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프레임, 러그, 그리고 엔드 등의 부품 설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상을 실현시키는 조각들


광택이 적고 은은한 것이 티타늄 소재의 매력이지만, 그 유려한 자태를 가진 티타늄은 도색을 하면 카본 프레임과 헷갈릴 정도로 현대적입니다. 이퀼리브리엄의 신작 ‘엘리시온’은 3D 프린터로 제작한 티타늄 러그를 사용하여 티타늄과 카본을 혼합하여 구성한 하이브리드 프레임입니다. 이것은 세계의 핸드메이드 프레임 씬을 둘러봐도 최첨단의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카본과 티타늄을 같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게 된 계기는 콜럼버스 티타늄 튜브 ‘하이페리온’에 새로운 D형태의 다운 튜브를 추가하면서 였습니다.


“D 형태는 스틸로 먼저 도입했을 때 좋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티타늄에서도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이 튜빙이 주요 구성 요소가 되면, D형태를 이상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조각들을 마련할 수 있었고, 헤드부터 BB까지 일체감 있는 D 형태의 튜빙 쉐이프를 고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 제작해온 둥근 헤드 튜브나 BB 러그로는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카본 튜빙에서도 티타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를 도입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빌더인 블라드 씨는 '엘리시온'의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 모델보다 한층 더 발전된 러그 구조를 고려했습니다.


“작년에 E1을 출시하며, 우리의 3D 프린트 기술이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시온은 더 도전적인 형태를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3D 프린트 러그를 설개한 스태프인 타카하시 마나부 씨입니다.
이렇게 해서 엘리시온은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3D 프린터로 제작한 티타늄 러그를 헤드 튜브의 상하 부위, 시트 튜브 상단, BB 쉘 등 다양한 곳에 적용하여 이상적인 프레임 형상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 올해의 핸드메이드 바이시클 전시회에 전시된 엘리시온의 목업. 개발할 때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목업을 제작. 각 부품의 기능성과 형상을 세밀하게 탐구.



정밀한 설계의 러그


일반적인 형태의 스틸 프레임은 대부분 지오메트리 차이에 맞춰 기성품 러그의 내부를 깎아 최적화합니다. 하지만 엘리시온의 3D 프린터로 제작된 러그는 주문이 들어오는 모든 프레임마다 고유하게 제작됩니다. 즉, 모든 것이 풀 오더(full order)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러그에는 엣지를 세워 디자인의 통일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 러그를 사용하는 것이 이퀼리브리엄의 강점입니다.”

정밀도가 매우 높은 프레임 제조법


엘리시온은 티타늄 러그뿐만 아니라, 프레임 제조 방식도 인상적입니다. 프레임의 상부(헤드 러그 ~ 탑 튜브 ~ 시트 러그 ~ 시트 스테이)와 하부(헤드 러그 ~ 다운 튜브 ~ 체인 스테이)를 각각 TIG 용접한 후, 카본 소재의 시트 튜브와 헤드 튜브를 삽입하고 접착하여 상하 프레임을 결합합니다. 마지막으로 시트 스테이와 체인 스테이를 용접합니다. 참고로, 처음에는 헤드 부위를 상하 일체형으로 설계했으나, 정밀도 등의 문제로 인해 기존 방법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접합면의 넓이와 정밀도를 확보하려면, 헤드와 BB를 일체화한 후 시트 튜브와 체인 스테이를 용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카본 시트 튜브는 용접 시 발생하는 고온에서 열화될 가능성이 있어, 이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공정은 매우 높은 기술이 요구되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3피스 구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전혀 가해지지 않으며, 정밀성에서도 뛰어납니다."라고 블라드 씨는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러그와 튜빙의 용접 부위도 나쁜 응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모든 부분을 접착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프레임에 응력이나 왜곡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그로 인해 프레임에 나쁜 스트레스가 걸리지 않고, 정밀성에서도 뛰어납니다.”라고 블라드 씨는 설명합니다.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응력이나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이 공법의 장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오메트리에 따라 튜빙의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에 맞춰 개별적으로 러그를 준비하지 않으면 튜빙과 러그의 엣지가 어긋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레임 사이즈에 따라 헤드 튜브의 길이도 달라지므로, 러그의 형태를 미세하게 조정하여 프레임 전체의 균형이 잘 맞도록 항상 세밀한 조정을 통해 러그를 설계합니다.”라고 타카하시 씨는 설명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어야 진정한 맞춤 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강도와 강성, 그리고 제조 시 작업성까지 철저히 계산된 매우 정밀한 설계를 거쳐 러그가 탄생합니다. 이는 타카하시가 프레임 빌더로서의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3D CAD를 다루는 기술자가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 제작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 이퀼리브리엄의 강점입니다.”


● 티타늄 튜브는 TIG 용접으로 접합되며, 프레임은 힘을 전달하는 하부와 승차감을 담당하는 상부를 각각 개별적으로 만듭니다. 두 부분의 조형은 러그의 존재를 잊게 할 정도로 매끄럽고, 유려한 자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프레임의 상하 파트를 각각 용접한 후 카본 튜빙을 삽입합니다. 지그로 중심을 맞춘 후, 접착제로 고정합니다.


● 헤드 러그 상단에는 케이블을 내장하기 위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카본 소재의 헤드 튜브도 독창적인 D형태로 제작됩니다.

● 엘리시온에 사용된 3D 프린트 티타늄 러그는 하이페리온의 D 쉐이프 튜브 단면에 맞춰 설계되었으며, 러그 측면에는 엣지를 세워 디자인의 통일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러그를 선택함으로써 제조와 기능 면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용접이 용이하고, 그 과정에서 열 변형이 적어 BB쉘의 나사산 정밀도와 헤드 러그의 베어링 수납부의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설계 시 주문자의 지오메트리를 반영하여 프레임을 3D CAD로 그립니다. 이를 바탕으로 러그의 세부 디자인을 조정하며, 프레임 전체의 디자인도 확인하는 등, 형상에서 기능에 이르기까지 설계는 매우 정밀하게 진행됩니다.


● 헤드 러그의 내부 설계가 보이는 3D CAD 화면에서는 베어링을 지지하는 내부 부분에 전체적으로 보강 리브가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밀한 설계가 가능한 이유는 타카하시 씨가 프레임 제작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엔비의 인루트 시스템을 사용해 케이블을 내부로 라우팅하지만, 베어링과 플라스틱 스페이서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구입이 용이하며, DCS(사진 왼쪽, 오른쪽은 엔비 제품)를 사용해 사용자 편의성도 고려했습니다.



엘리시온의 직각 튜브 단면은 열을 가하는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처음부터 *응력이 발생하기 어려우며, 용접 시 이상적으로 균등하게 열을 가하고 간격을 조정할 수 있어 작업이 수월합니다. 덕분에 품질을 쉽게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접 후 표면의 비드를 깔끔하게 다듬기 위해서는 튜브 내부까지 확실하게 비드를 돌려야 하므로, 작업 자체는 여전히 어렵습니다."라고 블라드 씨는 말합니다. 타카하시 씨는 이에 덧붙여, "블라드의 용접 기술이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전제로 한 러그 설계의 묘미도 그렇지만, 결국 블라드 씨의 장인 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역자 주 : 응력(応力)은 용접 과정에서 외부에서 가해지는 열이나 힘으로 인해 튜브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항력을 의미합니다. 응력이 적게 발생한다는 것은 용접 시 물체가 변형되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용접 작업의 품질을 높이고, 최종 제품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라이더
요시모토 츠카사

프리랜서 자전거 저널리스트. 로드바이크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차량 종류를 가리지 않으며, 장비뿐만 아니라 사이클링의 문화적 측면까지 폭넓은 안목을 가지고 있다. 이퀼리브리엄의 주요 모델에 대한 시승 경험이 있다.


試乗車Spec.

프레임 | 티타늄×카본
포크 | 엔비 로드 인루트
구성 부품 | 시마노 듀라에이스
휠 | 엔비 파운데이션 45
타이어 | 파나레이서 아질리스트 패스트 28C
스템 | 엔비 인루트 로드 스템
핸들바 | 엔비 에어로 인루트
시트포스트 | 엔비
안장 | 비욘 셋카


주행 리뷰

완벽하게 일치하는 설계 의도와 주행 성능


엘리시온 제작 과정에서 이루어진 많은 정성과 세심한 주의, 그리고 특별한 기술적 요소들이 많지만, 지면의 제한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제는 라이딩 성능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필자는 지금까지 이퀼리브리엄의 주요 모델을 여러 번 타봤지만, 엘리시온은 그중에서도 더욱 명확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가능하게 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달링에서는 풀 티타늄과는 다른 경쾌함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카본처럼 무기질적인 느낌이 아니라, 티타늄 특유의 탄력감과 생동감을 가진 신비로운 경쾌함이 있으며, 이를 통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양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특성이 라이더를 매료시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쾌감을 선사합니다.


카본 튜빙과 T47 규격의 대구경 BB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블라드 씨는 속도감 있는 라이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높은 추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자전거를 제작하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엘리시온에서 더욱 향상되어, 막힘 없이 부드럽게 나아가며 페달링도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게 진행됩니다. 엘리시온의 전반적인 주행 품질은 라이더와 바이크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걸림'이 전혀 없으며, 매끄럽고 부드럽게, 그리고 경쾌하게 달립니다. 게다가 실제 속도보다 더 큰 속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 속도감은 ‘두렵다’는 부정적인 감각이 아닌, 경쾌하게 다가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쾌감을 선사합니다.


덕분에 라이더의 마음을 고양시키는 긍정적인 경험이 되며, 라이딩이 더욱 즐거워집니다. 설계 의도와 실제 성능이 완벽하게 일치하며, 앞서 언급한 제조 과정에서 블라드 씨가 "프레임에 나쁜 스트레스가 걸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것이 엘리시온의 주행에서 느껴지는 명확하고 유연한 특성에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품으로서의 완성도가 매우 높으며, 이는 논리적인 정밀 설계와 블라드 씨의 프레임 제작 기술이 융합된 결과입니다. 현재 핸드메이드 빌더가 도달할 수 있는 최신의, 그리고 최고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설계·제조된 엘리시온은, 세계적으로도 핸드메이드 프레임 기술의 최전선에 위치한 작품입니다. 이는 핸드메이드 프레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블라드 씨의 자전거 제작이 뛰어난 이유는, 독특한 감성에서 비롯된 아름다움과 감정적인 주행 성능의 고도의 융합에 있으며, 엘리시온은 그 진수를 보여줍니다. 모델명 "엘리시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낙원"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그 명확한 페달링 감각과 유연하며 라이더를 고양시키는 생동감 넘치는 주행 성능은, 마치 스스로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듯한 놀라움과 흥분을 선사합니다.


페달링을 끝없이 계속하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인 주행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커스텀 제작을 철저히 극대화한 제조 프로세스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창적이고 섬세한 디자인은 소유 욕구를 자극합니다. 엘리시온은 그 이름 그대로 로드 사이클리스트의 모든 욕구를 ‘낙원’으로 안내하는 자전거입니다.


프레임 세트 가격이 1,400만 원을 넘는 만큼 구매의 장벽이 높지만, 로드바이크라는 취미에서 라이딩 외에도 다양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성숙한 사이클리스트라면, 이 자전거는 분명히 납득할 만한 구매 경험이 될 것입니다.


「ロードサイクリストを楽園へと誘ってくれる。」

로드 사이클리스트를 낙원으로 안내해 준다.


●엘리시온 탄생의 일환이 된 콜럼버스 하이페론의 D 쉐이프 튜브. 티타늄의 탄성감을 잘 살리면서 필요한 강성이 확보된다.


●Tig 용접의 비드는 깔끔하게 깎여 나가며, 러그와 튜브의 경계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높은 용접 기술의 산물입니다. 엣지가 세워진 조형도 아름답습니다.


●헤드 캡도 3D 프린터로 제작되어, 헤드 러그에 고정밀도로 맞춰집니다. 가로로 납작한 헤드 튜브와 헤드 러그를 포함한 일체감도 훌륭합니다.


●꽤 두꺼운 두께를 제공하는 리어 엔드. 엔드 주변의 충분한 강성을 확보하여 휠과 브레이크의 성능도 확실히 끌어냅니다.


●BB 쪽에서 크게 단면적을 바꾸지 않고 리어 엔드로 연결되는 대구경 체인스테이. 파워 라인의 휨 억제에 정확한 역할을 합니다.


Stay tuned


이퀼리브리엄 컨텐츠는 사이클 스포츠 8월호에서도 이어집니다.
랩의 다음 컨텐츠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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