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경고하며, 들어가며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파워미터 브랜드는 곧 수입 예정인 파베로 아씨오마까지 포함해도, 열 가지가 채 안 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파워미터 이십 여종 모두를 살펴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에 안 들어오는 제품은, 고로 랩에도 입성하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부 옮겼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제품을 살펴보면서 최근 파워미터 트렌드를 엿볼 수 있고, 시장 변화의 큰 흐름 안에서 현재 어떤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지, 구매 결정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DC Rainmaker라는 사이트에서 2018년 11월에 기재한 The Power Meter Buyers Guide - 2018 Edition을 옮겼습니다. 이 글은 파워미터를 전문으로 리뷰하는 기자가 2017년도에 처음 작성한 동일 제목의 2017 Edition을, 2018년 11월에 최신 업데이트 정보만 넣어 수정한 것이며, 이 친구는 이 기사가 라이브 되던 시점(2018년 11월)에 맞춰서 글 속의 날짜들을 수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글 안의 시차가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글 속에서는 2년 전이지만, 실제로는 3-4년 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맥상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어서, 원문의 기자도 '그거 수정할 시간에 쿠키에 아이스크림 발라먹겠다'고 했고, 저 또한 그렇게까지 아귀를 맞출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동의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품마다 말미에 '나라면 이걸 사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대답은, '(1) 저렴한 가격에 (2) 정확하고 (3) 장착이 쉽다'면 100점입니다. 이 세 가지가 충족되면 기자는 'Go!'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셋 중에 두 가지만 충족되면 '글쎄....', 한 가지만 충족되거나 아예 부합하지 않았을 땐 '사지 마라'라는 평을 내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물건을 구입하는 이유가 그 세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마도 이 세 가지 기준은, 이 기자가 무수히 많은 제품을 리뷰하다 보니 본인 스스로 대중적인 소비자와 대화하기 위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범용적인 환경에서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엔 아주 피곤하게 따지고 들면, 가격과 정확도와 장착의 용이성 또한 상대적입니다. 그래서 이 기자가 몇 군데 가성비쟁이처럼 말하는 부분에서는, 번역하면서 손가락이 잠시 보이콧 선언을 하기도 하고, 이 기자와 함께 자전거를 탈 땐, 있는 듀라도 울테로 바꿔서 나가야 하나...라는 배배꼬인 생각도 했습니다.
때문에, 기자의 사견과 저의 기조가 충돌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 또한 이 친구의 말을 정답으로 듣는 것보다는 최근의 트렌드를 전달해주는 전달자이자, 한 명의 파워미터 사용자 정도로 생각하기를 바라며, 글을 옮기는 데에 앞서 경고를 먼저 붙입니다.
자- 그럼 이제 각설하고, 본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두둥!
원문 보기 https://www.dcrainmaker.com/2018/11/power-meter-buyers-2018.html
1. 진짜 들어가며, 그리고 경고하며
매년 쓰고 있는, 파워미터 총결산. 올해도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있는 모든 싸이클링 파워미터를 한곳에 모아 총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개제일과 맞지 않아 다루지 못했던 작년 이슈도 한꺼번에 정리해보죠. 그리고 그 모든 파워미터 하나하나에 제 의견도 보태보겠습니다. 거기에다가 파워미터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만한 일반적인 가이드라인까지 다룰 예정입니다.
2018년은 솔직하게 말해, 파워미터 분야에서는 조용한 해였습니다. 뭐- 몇몇의 신제품은 있었지만, 그중 진짜 새로운 제품은 극소수였고, 나머지는 마이너 업데이트 정도였습니다. 업데이트로 모델명이 살짝 바뀐 걸 신제품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죠.
큰 가격 변동도 없었습니다. 작은 변화 정도는 있었지만, 지구를 뒤흔들만한, 뒤집어지는 가격 변동 같은 것이 없었죠. 엄청 낮은 가격으로 이제 막 시장에 진출한 새로운 제품들 빼고는, 기존의 메이저 브랜드들이 굳이 가격을 낮출 필요는 없을 테니까요.
이번 총결산에서도, 러닝용 파워미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언젠가는 다루겠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이 글의 목표는, '이것이 바로 여러분에게 제일 적합한 파워미터이다'라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저는 모든 개개인에게 그들에게 꼭 맞는 각자의 파워미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따라야 할 대세 파워미터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각자 개인의 상황에 맞는 제품이 전부 다릅니다. 그러니, 만일 여러분이 친구에게 '제일 좋은 파워미터가 뭐야?'라고 물어서 '개인마다 다르지'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친구는 제대로 파워미터를 알지 못할 가능성이 짙습니다. 그 친구는 '베스트 파워미터'를 추려내는 게 아니라 '당신이 어떤 환경에서 파워미터가 필요한지, 자전거의 어느 부분에 파워미터를 설치하길 원하는지,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를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자전거는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파워미터로 어떤 상황을 즐기게 될지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산악자전거로 산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 가민 벡터나 파베로 아씨오마를 쓰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죠.
마지막으로 파워미터는, 정치와 종교 문제만큼이나 불타는 논쟁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아래 적은 내용은 단지 한 개인의 생각일 뿐입니다. 이것이 절대적인 견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견해를 제가 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론, 제 견해도 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하기 리뷰는 제가 직접 사용하고 적은 것이며, 그에 더해 매일 소비자로부터 도달하는 많은 피드백을 수용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총정리 글에는 담을 수 없는 예외의 사례도 물론 있기는 하지만, 저는 99%의 사람들을 커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파워미터 오류나 제품 이슈에 대한 방어막을 가동합니다. 씨-익)
2. 파워미터 설치
일단 저는 파워미터 제품을 리뷰 하기 전에 '(파워미터란 모름지기 설치하는 곳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기에) 파워미터의 형태', '특징과 용어 설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랩의 지난 포스팅과 겹칩니다. 하지만 지난번과 저자가 달라서, 조금 더 전문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자전거 속도계는 지구상의 모든 자전거에 똑같이 적용시킬 수 있지만, 파워미터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제한적인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제한 사항은 곧 기술적으로 다름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제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위 사진처럼, 요즘은 파워미터를 다섯 군데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1) 리어휠
2) 크랭크 스파이더
3) 크랭크 암
4) 페달, 클릿, 페달 스페이서
5) 바텀 브라켓 / 액슬 (사진상에서는 화살표 속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가리킵니다.)
시장에 상용화되어 있는 제품 중, 실제로 스트레인 게이지를 파워미터 안에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측정보다 계산에 의존하는 장치입니다. (그리고 이런 장치 중에서 몇몇은 꽤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트에서는 '실제로 스트레인 게이지를 가지고 힘을 측정하는 파워미터'만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파워미터 사업을 하다가 요즘은 접은 회사들은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Ergomo, Brim Brothers.) 또한 기업은 살아 있으나 꽤 오랫동안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브랜드도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Polar Chain Power Meter.) 만약 이런 부류의 회사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저는 둘 다 말리고 싶습니다.
그럼 위의 사진으로 돌아와서, 크랭크 쪽을 더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죠. 아래는 각각의 제품이 어느 부분에 속하는지 적어놓은 것입니다. (스트레인 게이지 없이 간접적으로 힘을 측정하는 파워미터는 맨 아래에 한 줄로 삽입하였습니다.)
1) 리어휠 기반 파워탭 허브
2) 크랭크 스파이더 쿼크/스램, 파워2맥스, SRM, 파워탭 C1, Team Zwatt Zpider, FSA (파워2맥스의 OEM)
3) 크랭크 암 로터, 스테이지스, 파이오니어, 4iiii, WatTeam, 로터 투인파워, Team Zwatt Zimanox, 시마노, XCadey, Magene, 캣아이 (4iiii OEM), Avio, 버브 인포크랭크
4) 페달 가민 벡터, 파워탭 P1/P2, SRM EXAKT, Polar/Look combo, 파베로 아씨오마, 파베로 bePRO, LOOK, Xpedo
5) 페달 스페이서 IQ2, LIMITS
6) 바텀 브라켓 로터 인파워, Team Zwatt Zpindle, Race Face/Easton
7) 간접 측정 파워미터 PowerPod, iBike, Arofly, PowerCal
위 제품들 중 일부 모델은 더블과 싱글을 나누어서 판매하는 것도 있습니다.

3. 특징과 기능
이번에는 용어와 친숙해질 시간입니다.
파워 (Watts) 너무 쉬운 용어인가요? 모든 파워미터는 (실제로 측정한 값이든, 상황을 계산하여 얻은 값이든 모두) 와트 숫자로 보여줍니다. 여러분의 전체 파워를, 여러 가지 타입의 헤드 유닛으로 전송했을 때 우리가 그 값을 볼 수 있습니다.
ANT+ 지원 이 기능 또한 요즘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오늘날 시장의 모든 파워미터는 헤드유닛과 신호를 주고받을 때 ANT+로 합니다. 특히 파워미터에서는 ANT+가 가장 안정적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편이고, 호환성에 대해서도 거의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여러분은 와후든 가민이든 다양한 헤드유닛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파워미터 제조사나 헤드유닛 제조사들은, 만약 파워미터가 블루투스와 ANT+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경우, 블루투스보다 ANT+를 사용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와후(Wahoo)는 블루투스 스마트와 ANT+가 동시에 열려있을 때는 무조건 ANT+로 연결되도록 강제로 통제하고 있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스마트 (Bluetooth Smart) 요즘 파워미터계에서는 블루투스 스마트 (또는 약자로 BLE/BTLE)와 ANT+를 함께 지원하는 것이 표준이 되었습니다. 오직 Avio라는 제품만 ANT+와 BLE 듀얼 지원이 아니지만, 조만간 듀얼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을 정도입니다. 블루투스 스마트는 ANT+를 지원하지 않는 iOS 같은 플랫폼과 연결할 때 필요합니다. 폴라(Polar)나 순토(Suunto)처럼 ANT+를 지원하지 않는 시계를 파워미터와 연결할 때도 BLE는 용이합니다. 하지만 2018년 현재에도, BLE의 호환성은 여전히 너저분하고 정돈되지 않았으며,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몇몇 파워미터에서는 ANT+로 송신할 때는 괜찮다가 BLE로 송신하면 파워가 두 배로 표시되는 등 부정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외발 파워미터 이 방식은 한쪽, 특히 왼쪽에서 파워를 측정합니다. 그리고 한쪽 발의 파워에 2를 곱해 전체 파워를 도출합니다.
이 부문에서는 스테이지스(Stages)가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며, 가민 (벡터S를 변형시킨 모델들), 로터 (로터LT와 로터인파워), 포아이(4iiii 제품들 중 몇몇 모델), 리미츠 (LIMITS), 그리고 폴라 (Polar에서는 Keo Power Essential), 그 외 다수의 브랜드에서 외발형 파워미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바텀브라켓에서 측정하는 파워미터가 양발의 파워를 측정한다고 생각하지만, 한쪽에서만 파워를 측정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페달을 밟을 때 바텀브라켓의 비틀림으로 왼발, 오른발을 따로따로 알 수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죠. 실제로 측정하는 부분은 한 군데이며, 좌우의 값이나 다른 부분은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파워미터들도 외발 파워미터 범주에 속하지만, 이곳에는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좌우 파워 예상 측정값 이 개념은, '실제 좌우 측정'을 하는 파워미터가 출현하기 전에 엄청 유행하던 방식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쿼크RED가 가장 최초의 모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페달링 스트로크를 딱 절반으로 쪼개서, 페달을 끌어올리는데 쓰는 파워를 왼발이라 가정하고, 페달을 누르는 힘을 오른쪽이라 가정하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 수학적 예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훌륭하지만,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다음에 소개할 '실제 좌우 파워 측정값'을 가지고도, 이걸 가지고 과학적으로 뭔가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
여러분은 좌우가 완벽하게 균형 잡힌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주 정확하게 반반을 맞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좌우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더니, 전체적인 파워가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쪽 다리가 부상당했을 때, 회복 정도를 파악하는 도구로 좌우 파워 값을 쓰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페달링을 50:50으로 맞추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파워탭 C1과 모든 파워2맥스와 스램/쿼크 파워미터는 전부 '좌우 파워 예상 측정값' 방식을 사용합니다.
실제 좌/우 파워 측정 이 방식은 무조건 양쪽에서 측정합니다. 왼쪽 크랭크암에서만 측정한다든지, 비비쉘에서만 측정한다든지... 그런 건 '실제로 양쪽에서' 측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실제 좌/우 파워 측정'을 하려면 양발의 힘을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 방식의 파워미터는 양쪽 페달이나, 양쪽 크랭크형이 많습니다.
양쪽 크랭크에서 측정하는 방식은 스테이지스 듀얼, 로터 듀얼, 인포크랭크 듀얼, 파이오니어 듀얼, WatTeam 듀얼, 시마노 듀얼, 4iiii 듀얼 등이 있습니다. 페달 측정 방식에서는 가민이나 파베로 아씨오마/bePRO, Polar/Look, SRM/Look이 있습니다.
페달 부드러움과 토크 효율성 이 두 가지 측정값은 실제 좌/우 파워를 측정하는 제품 중에서도, 하이엔드 파워미터에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이 그래프를 보려면 헤드유닛이 이를 지원해야 합니다.
사이클링 다이나믹스 초창기에는 가민 벡터에서만 이 기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능은 여러분의 페달링 스트로크를 분석할 때 사용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팅과 스탠딩을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폴라(Polar)가 이런 비슷한 기능을 넣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다른 제조사들은 이 기능을 쓸 수 없었는데, 지난가을 심포지움에서 가민이 이 기능의 소스를 공개했습니다. 2018년 10월 초, ANT+ 심포지움에서는 그 소스를 가지고, 가민과 와후, 파베로까지 세 회사가 함께 움직이고 있음을 공표했습니다. 이 세 회사가 움직이면 다른 회사들도 곧 따라올 것입니다.
배터리 유형 파워미터는 교체할 수 있는 일회용 배터리 (코인셀, 또는 AAA), 충전식 배터리, 두 가지 모두 혼용되고 있습니다. SRM은 조금 독특한데, 이 제품은 빌트인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때는 독일 공장으로 제품을 보내야 합니다. (최근에는 SRM도 빌트인과 충전식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파워탭 P1/P2 같은 몇몇 제품은 AAA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이 방식은 러닝타임이 코인셀보다 짧습니다. 파베로(Favero)와 왓팀(WatTeam)은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고, 파워2맥스는 한번 충전으로 꽤 긴 시간 사용도 가능합니다. 충전식 배터리는 1000번 정도 완충시킬 수 있는데, 대략 계산해보면 1000번 충전은 10년 가까이 쓰기 때문에 충전식도 배터리를 걱정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충전식인지 교체식인지는 여러분이 무엇을 편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캘리브레이션 옵션 대부분의 제품은,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부 모델 중 옵션이 더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쿼크는 어플을 사용하면 기기 자체에 더 많은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요즘-파워미터
2017년도에 처음 이 글을 쓰고, 2018년도에 다시 업데이트하려고 하니, 조금 다른 방식으로 카테고리를 수정해볼까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페달형, 크랭크형... 하지만 제가 작년에 쓴 것을 읽어보니, 작년 리스트에는 그 나름의 로직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리뷰들을 카테고리별로 묶는 것보다는 이대로 가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이 포스팅에는 현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이면서, 설치가 쉬운 것들 위주로 리뷰하였습니다. 특별히 알파벳순이나, 알아채기 쉬운 순서가 아니기 때문에 읽다가 건너뛰고 싶으면, 큰 제목을 보면서 옮겨 다니면 좋겠습니다. 또한 올해 큰 이슈가 없었던 제품의 경우, 글자를 매만지기 위한 노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엔 쿠키에 아이스크림 발라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낫겠다 싶었거든요.
자- 그럼 정말 시작합니다!

파워탭 허브
파워탭PowerTap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월보다 더 오래된 회사입니다. 거의 이십 년 가까이 되었을 것입니다.
파워탭은 리어 허브를 대체하는 파워미터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휠 자체에 이 파워미터 허브를 가지고 빌딩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워미터를 옮기는 일은 바퀴를 갈아끼우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손쉽게 파워미터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닝용 휠(예를 들어 알루클린쳐)과 레이스용 휠(예를 들어 카본휠)을 따로 쓰고 있다면, 그 사이를 옮겨 다니는 건 어렵습니다.
요즘 파워탭 G3 허브는 ANT+와 BLE 모두 지원합니다. 하지만 만약 G3보다 오래된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ANT+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는 BLE까지 지원하는 캡을 따로 구입해서 장착하면 됩니다. 이런 면에서 파워탭 허브는 꽤 유연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저도 이 캡을 장착해서 파워탭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워탭은 여러 헤드유닛과 호환됩니다.
2018 유로바이크에서는 새로운 파워탭 G4가 공개되었습니다. 디스크 브레이크 호환성을 갖추었고, 충전용 코인셀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특정입니다. 하지만 이 신형은 디스크 브레이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림브레이크용으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장점 이 허브로 미리 휠빌딩이 된 휠셋을 산다면 장착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방식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이 캘리브레이션을 할 필요도 없이, 바퀴만 굴리면 자동으로 영점 조절이 됩니다. 물론 수동으로 캘리브레이션 하는 것도 쉽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도 편하고, 전자 장비를 연결하는 것도 간단하며 직관적입니다.
단점 휠 하나에만 국한되기 때문에, 트레이닝과 레이싱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디스크와 림브레이크 사이를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트라이애슬론부터 로드까지 다양하게) 휠 타입이 바뀔 수 있는 여러 대의 자전거가 있다면, 이 또한 어느 한 쪽으로 시나리오를 편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물론입니다. 저는 파워미터 테스트를 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몇 가지 파워미터를 직접 소유하고 있기도 한데, 그중 하나가 이 파워탭입니다. (현재 저는 세 대의 자전거에 각각 파워미터를 설치해서 사용 중입니다.) 그동안 여러 제품을 써봤지만, 파워탭은 '설치하고 즉시 잊어도 되는' 아주 기특한 제품입니다. 특히 캘리브레이션과 안정성에 있어서 신경 쓸 것이 없어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트레이닝할 때마다 휠을 자주 바꾸는 유형이라면, 어떤 때 파워미터가 필요하고 어떨 때는 필요 없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늘 파워미터를 사용하지만요.)

파워탭 페달
앞서서 파워탭 허브를 보았으니, 이어서 파워탭의 페달형 제품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파워탭에서는 허브형(G3), 페달형(P1, P2), 체인링형(C1), 각가 다른 제품의 파워미터가 있습니다. 이 세 제품은 정말 다른 유형의 제품들이기 때문에 모두 하나씩 들여다봐야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쿼크 엘사나 쿼크 디제로는 따로따로 살펴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 제품들은 하나의 틀을 약간씩 비틀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큰 틀은 비슷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약간의 차이점만 언급하고 함께 묶어서 일괄 처리할 것입니다.
P1 페달은 2015년 봄에 출시되었고, 여름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0월, 파워탭 P2 페달이 출시되었습니다. 무게가 조금 더 가벼워졌고, 배터리 시간은 늘어났습니다. 그러니 이 둘은 근본적으로 같은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설치가 간단하고, 사용하기 쉬운 덕분이었습니다. 파워탭 모바일 어플을 이용하면, 심화 과정의 수치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민(Garmin) 벡터나 파이오니어(Pioneer)의 그래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기기는 전체 파워, 좌/우 파워, 케이던스 등의 핵심 수치들은 다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ANT+와 BLE도 지원합니다.
장점 그 어떤 파워미터보다도 장착하는 것이 쉽습니다. (이미 휠에 파워탭 허브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게 장착은 제일 쉽지만요.) 이 파워탭 페달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전용공구나 토크렌치도 필요 없습니다. 단순하게, 육각렌치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고, 바로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가민 벡터3와 파베로 아씨오마(Favero Assioma)도 동일합니다.
가격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좌우 측정 페달 장치들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AAA 배터리를 쓰는 것이 단점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건 장점으로 봅니다. (저는 배터리는 모름지기 어느 작은 상점에서도 구할 수 있고, 어느 나라를 가든 쉽게 살 수 있어야 하며, 손쉽게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페달 자체에는 뭔가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낙차나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페달이 쉽게 부서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점 룩-케오 클릿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룩-케오 클릿과 완벽하게 들어맞는 것도 아닙니다. (진짜 룩 클릿과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수명이 다른 파워미터에 비해 짧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페달 스핀들에 이슈가 있는 사람들이 소수 있었으나, 2년 동안 차츰차츰 그런 사람들도 사라졌습니다. 파워탭은 이것이 초기의 제조 문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출시되고 초창기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리뷰에서 파워 그래프가 이상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꽤 지났고 그 사이에 많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워탭 페달의 베어링에 대해서는 서비스 정책이 약간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구입한다면 이를 다루기는 쉽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내가 사겠는가 지난가을까지 제 대답은 '무조건 yes' 였습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 더 저렴하면서 비슷하게 생긴 페달형 파워미터인 파베로 아씨오마가 출시되어, 고민이 됩니다.

파워탭 체인링
파워탭은 위에 언급했던 P1 페달형 파워미터를 출시할 때 C1이라는 제품명으로 체인링 파워미터도 같이 선보였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체인링에 어떤 작은 주머니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이 체인링 파워미터는 2015년 가을부터 실제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그때까지는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가 2018년부터 판매 정책을 바꾸면서 상당히 많은 제품이 팔렸습니다. 리테일러를 통하지 않고, 제품 가격을 낮춰 파워탭 본사가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이죠.
이것이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아마도 그렇습니다), 이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은 가격이 엄청나게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C1은 체인링이기 때문에 호환성이 관건이지만, 만약 여러분이 호환되는 크랭크셋을 가지고 있다면, C1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호환되는 크랭크가 없다면, 이 제품은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꽤 오랫동안 사용했고, 추운 겨울에도 어떤 이슈도 없이 괜찮았습니다. 이 제품은 근본적으로 파워2맥스(power2Max)와 쿼크(Quarq) 제품들과 비슷합니다. 이들과 크게 다른 점은 C1은 다양한 크랭크셋과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장점 ANT+와 BLE 모두 호환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크랭크암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배터리 수명이 깁니다. 세팅하고 난 다음에는 따로 손댈 필요가 없어서 파워미터의 존재를 잊게 될 것입니다.
단점 호환성에 제약이 많은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파워2맥스나 쿼크처럼 스파이더형 파워미터는 어떤 크랭크셋으로 조합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호환성에 빠삭하지 않더라도, 자전거 매장에 방문한다면 간단히 해결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제품에 방수 기능이 없다고 리뷰한 적이 있었습니다. 초기 모델에서 배터리 캡 불량으로 인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요즘은 그런 리뷰를 볼 수 없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네, 사겠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살 때 아무런 불안 요소가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저희 아버지 자전거의 파워미터를 고르는데, 이 제품이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였습니다.) 신뢰성, 정확성 모두 입증되었으며, 출시되고 거의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초기의 배터리캡 이슈도 해결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파워탭 C1과 파워2맥스, 쿼크 제품을 비슷한 맥락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훌륭한 옵션이며 특징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 셋은 비슷한 가격대에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여러분의 자전거 상태와 이 체인링이 호환되고, 요구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진행하세요.

파워2맥스
파워2맥스는 거의 6년 이상, 파워미터 업계에 있었습니다. 이들은 업계에서 파워미터의 생산 비용을 줄이는 데에 공헌했고, 시장 점유율도 높은 편입니다. 작년엔 새로운 파워2맥스 NG 모델을 유로바이크에 출시하면서 바쁜 해를 보냈던 것과는 반대로, 올해는 새로운 소식이나 이벤트에 있어서는 조용하게 보내고 있고 주요 박람회 참가도 건너뛰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파워미터 업계에서는 견고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칙칙폭폭- 질주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 제품은 크랭크와 합쳐진 크랭크 세트 제품과, 파워미터 유닛만 있는 제품으로 나뉘어서 판매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크랭크에 장착할 파워2맥스를 구입하거나, 아예 설치가 되어 있는 크랭크셋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NG 제품은 ANT+와 블루투스 둘 다 지원합니다. (S타입은 ANT+만 됩니다.)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며, 가격은 약간 올랐습니다. 반면 NG ECO 제품은 ANT+와 블루투스 둘 다 지원하며, 코인셀 배터리를 쓰고, (실제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고급 기능인) 페달 메트릭을 빼버린 제품입니다.
저는 파워2맥스를 사용했을 때, 까다롭지 않게 쓸 수 있었고, 사용하는 것도 쉬웠습니다. 실내와 필드 모두 테스트 주행을 했는데, 캘리브레이션에 대한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았으며, 이 제품이 나를 위해 충실히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점 시장에 나와있는 크랭크 기반의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합니다. (NG ECO는 특히 가격이 낮습니다.) 견고하고 정확하고, 크랭크와 호환되는 구성에는 선택의 폭이 그나마 열려있는 편입니다. NG ECO는 가격적으로 장점이 많기 때문에 정말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단점 이전 버전에서는 오토 제로 기능을 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고급 사용자 중에서도 고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문제 되었던 사안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NG 제품은 이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이것 외에는, 최신 버전에서 단점을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늘날 시장에 나와있는 좌/우 측정 파워미터 중에서는 가장 좋은 조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NG ECO에 있어서는 정말 괜찮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제품이 '나를 위해 충실히 일하는, 속 썩이지 않는 제품'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파워2맥스의 NG ECO, NG, 구형 S타입을 구입하더라도 저는 모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민 벡터
작년엔 벡터에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벡터 1과 2는 건너뛰고, 벡터3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죠.
1년 전, 가민은 벡터3 출시 이후 소비자 상용화를 시작했습니다. 한 한 달 정도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마치 폭풍 전에 고요한 것처럼요. 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지옥의 태풍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요.
처음에는 (회사도 그렇고 사용자도 그렇고) 모두 모든 것이 순조롭고 환상적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가민에서 신상 벡터가 나왔다'는 소식에 모두 행복해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갑자기 사용자들의 문제 제기가 무슨 해일처럼 밀려왔습니다. 이는 코인셀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교체되어야 할 시점인, 구입 후 대략 1개월 후에 동시다발로 발생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시그널 드롭, 파워가 튀는 현상이 계속 접수되었습니다. 가민은 2-3개월 동안 다양한 솔루션을 반복하면서, 결국 배터리 장착 부위를 다시 설계하자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었던 이전 구매자들에게 모두 다시 보내주기로 결정 내렸습니다.
가민 벡터3를 구입한 모든 사용자가 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10-20%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누가 벡터3를 구입한다고 하면, 지난번의 이 거대했던 이슈가 거론되곤 합니다.
특별히 입증된 바는 없지만,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벡터3에 이런 증상을 겪은 소비자들은 거의 대부분 이상 증세를 수정 받았다고 합니다. (새롭게 배터리 팟을 교체 받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말이죠.)
저는 벡터3를 사용하면서 약간 신호가 깜빡이는 것을 보긴 했지만, 이것이 사용자가 전자 장비에서 겪는 일반적인 상황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저는 제 사비를 들여 지난 12월에 벡터3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이 파워미터는 초기의 배터리 팟과 캡이었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슈 없이 테스트에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제 주변의 친구들, 구독자들은 벡터3 페달로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갔는지는 묻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 사건은 이제 거의 해결된 것처럼 보이기에, 가민 벡터3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지만, 만약 누군가가 중고를 산다고 한다면 조금 걱정이 될 것 같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 중고매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이런 드라마에서나 일어날법한 상황은 일단락시키고, 다시 가민 브랜드에 대해 짚어보자면-
가민은 사이클링 다이나믹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단, 가장 처음에도 언급했다시피 가민이 그 소스를 공개하여, 곧 많은 브랜드들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여러분의 페달링 스타일에 대해 모든 종합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수치 중 일부는 피팅 관점에서 흥미로울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수치는 트레이닝이나 레이싱 목적으로는 아직까지 크게 활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사이클링 다이나믹스를 가지고 어떤 논문이나 더 큰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년 동안 이 분야에서 이 숫자들의 과학적 효용에 대해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요.
장점 사이클링다이나믹스, 전체 좌/우 파워를 기록, 설치할 때 토크렌치가 필요 없고, 쉽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예전 벡터들은 괴이한 모양이었지만 이 벡터3는 일반 페달처럼 보입니다.
단점 클릿은 룩-케오만 호환이 됩니다. 그 룩-케오도 완벽하게 맞는 클릿은 아닙니다. 시마노 울테그라 클릿으로 바꿀 수 있는 액세서리 키트가 있긴 하지만, 이것은 벡터2에만 쓸 수 있고, 벡터3에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파워미터 업계에서는 전설이 된 베터리팟 이슈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네, 그렇습니다. (저는 예전에 벡터 1,2는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벡터3을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파워를 측정할 필요가 없을 때는 그냥 페달로 이용할 것입니다.

파베로 아씨오마
몇 년 전, 파베로는 갑자기 유명해졌습니다. 아마 bePRO 파워미터 페달이 데뷔했던 어느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아주 놀랍게도 아무도 이 회사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는데,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바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도 제품은 정확했고, 세상에나! 심지어 이 제품은 가격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난여름, 파베로 파워미터는 블루투스 스마트를 지원하도록 개선되었고, 복잡한 공구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육각렌치로 몇 초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페달을 리뷰한 적도 있는데, 사용해보니 정확도도 좋고, 제품도 견고했습니다. 더 좋은 것은 양발형 세트가 $795 밖에 안 한 다는 것입니다. 페달형 듀얼 파워미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입니다. 충전식 배터리이며, 한 번 충전으로 60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베로는 펌웨어 업데이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파워미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고, 지난 펌웨어에서는 타원형 체인링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파베로는 타원형 체인링 분석을 지원하는 몇 안 되는 파워미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즈위프트와 호환을 위해 펌웨어 업데이트로 블루투스도 추가하였습니다.
파베로는 데스크톱 앱도 있는데, 그곳에서는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말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이클링 다이내믹스를 지원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진심으로 말하건대, 파워미터 업계에서 파베로만큼 소비자를 기쁘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회사는 없습니다.
장점 가격입니다. 듀얼 페달이 $795입니다. 설치가 쉽고 구형 bePRO처럼 특별한 공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확성도 좋고, 제품도 견고합니다. 빠르고 쉽게 페달을 장착하고 옮길 수 있습니다. 본사가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단점 단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파워탭 P1이랑 비슷하게) 약간 다른 클릿을 씁니다. 이태리 본사의 워런티 부분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구입할 때 크게 작용할 요소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물론입니다. 이 제품은 벡터3와 파워탭 P2를 훌륭하게 대체할 수 있습니다. $200 이상을 절약하면서 말이죠. 벡터와 비교했을 때 유일한 단점은 파베로의 생김새가 약간 투박하다는 것과, 아직은 사이클링 다이내믹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쿼크
몇 년 전, 쿼크는 최초로 SRM이 아닌, 크랭크 기반의 파워미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파워미터는 일반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을만한 가격이었습니다. 로드바이크에서 시작해서, 트랙용, 크로스바이크 용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제품은 기존 크랭크 스파이더 대신에 삽입하여 쓰는 방식인데, 일반적으로는 특정 크랭크암이 결합된 상태로 제품을 판매합니다.
모든 쿼크 파워미터는 미국의 남(south) 다코타(Dakota)에서 만듭니다.
2년 전, 유로바이크에서 D제로를 선보였습니다. 정확도가 약간 향상되었고, 제일 중요한 업데이트는 블루투스 스마트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인정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제품입니다. 지난겨울부터 저도 쿼크디제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하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고, 이 제품을 추천하는 것을 막을 이유도 없었습니다. 잘 작동하는 제품입니다.
장점 크랭크형 파워미터이기 때문에, 휠을 바꿔끼울 때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정확도는 다른 장비들과 동일합니다. 아무 문제 없이 체인링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쉽습니다. 상세한 캘리브레이션을 할 때는 핸드폰의 어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제품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장착 후 신경쓸 필요 없는, 오로지 작동' 요소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단점 크랭크암을 스램에서만 선택해야 해서, 선택이 제한적입니다. 예전에는 파워2맥스나 파워탭C1보다 장점은 적은데 가격이 높았지만, 최근에 가격이 약간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지난겨울, 새 자전거에 쿼크D제로를 구입하여 장착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쿼크의 Cinqo도 가지고 있었고, 제 여자친구는 트라이애슬론 자전거에 구형 Cinq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지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스테이지스는 왼쪽 트렌드를 만든 브랜드지만, 요즘은 듀얼도 나오고 있습니다.
싱글은 왼쪽 크랭크암으로 오직 왼발 파워만 측정합니다. 그리고 아주 단순하게, 왼발 파워를 두 배 해서 전체 파워를 산출합니다. 이는 만약 여러분이 양팔 파워가 다르거나, 어떤 특정 상황에 양발이 달라진다면, 파워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스테이지스는 최초로 ANT+와 블루투스 스마트가 동시에 호환되는 모델을 만든 브랜드입니다.
듀얼은 위 사진처럼 왼쪽/오른쪽 크랭크암에서 스테이지스 로고를 볼 수 있습니다. 듀얼을 출시하기까지, 팀 스카이가 수년 동안 테스트를 도왔고, 지난겨울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최근까지 사용하던 쿼크 D제로를 스테이지스 LR(듀얼)로 바꿨습니다. 제가 쓰던 구동계가 시마노였는데, 최근에는 시마노에 왼쪽 크랭크암만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파워미터들이 늘어나는 이유로, 좀 더 쉽게 크랭크암을 교체하며 테스트하기 위해 스테이지스LR로 바꿨습니다.
스테이지스 LR이 출시되며, 싱글도 3세대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스테이지스는 신호 강도가 다른 파워미터에 비해 많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기존의 강도보다 좋아졌습니다.
스테이지스는 세 가지 제품으로 나옵니다. LR(듀얼), L(왼쪽), R(오른쪽).
장점 시마노 구동계를 쓰고 있다면 자전거에서 자전거로 파워미터를 옮길 때 육각렌치만 있으면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와 ANT+ 둘 다 호환하며, 동시에 이 두 신호체계를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세대 디자인은 초기에 방수 문제가 있었지만, 해결한 것으로 보이고, 3세대는 거의 모든 연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점 스테이지스LR은 크랭크암 호환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또한 신호 강도는 좋아진 반면, 다른 경쟁 제품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약한 편입니다. 듀얼이 아닌 스테이지스 L 또는 R에서, 한쪽만 파워미터를 쓰는 것은 한쪽 다리 힘을 단순히 두 배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파워 측정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체 파워의 최고와 최저의 측면에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테이지스 1세대 싱글을 쓰고 있으면, 양발형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지만, 2/3세대는 양발형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내가 살 것인가 스테이지스 LR을 구매하는 데에는 망설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메인 바이크에 스테이지스 LR을 주로 꼽고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외발형 스테이지스에 대해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대답이 조금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이는 스테이지스 싱글뿐만 아니라, 모든 외발 측정형 파워미터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답변입니다.) 가격만 가지고 먼저 말하자면, 양쪽 파워를 충분히 잘 측정해주는 제품을, 스테이지스 싱글과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옵션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가격적으로도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파워미터를 테스트하고, 어떨 때는 한 번에 4-6개의 파워미터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저의 파워에 대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좌우 파워가 어떻게 편중된 사람인지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저는 짧은 라이딩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일반적인 라이딩에서는 스테이지스 싱글을 쓰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라이딩을 하거나 고강도 훈련을 하면서 피로가 누적되었을 땐, 좌우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그러면서 측정된 파워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같을 수도 있고, 저와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모두의 문제는 아니란 말입니다.
팀스카이는 '싱글이어도 프룸에겐 충분하다'라고 간단히 말해버렸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팀스카이는 2016, 2017, 2018년 모두 듀얼을 사용하고 있고, 싱글만 있던 스테이지스에 듀얼 제품군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던 원동력도 팀스카이라는 것을요.

4iiii PRECISION
다음으로는 포아이(4iiii)입니다. 4년 전 인터바이크에서 제품을 발표한 이후, 현재는 3세대까지 출시했습니다. 이들이 '포디움'이라 부르는 가장 최근의 라인이 3세대입니다. (포디움 프로가 기능적으로는 5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제품 라인업은 $399에 왼쪽 제품만 있었으나, 요즘은 듀얼 옵션도 나옵니다. 또한 두 개의 월드 프로팀을 스폰하고 있으며, 포아이 파워미터에 스페셜라이즈드로 이름을 새겨, 스페셜라이즈드 완성차에 들어가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싱글, 듀얼 모두에서 훌륭한 정확도를 관찰했습니다.
포아이는 다른 파워미터보다 저렴한 듀얼 옵션을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싱글을 사용하더라도, 나중에 듀얼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습니다.
장점 현재 가장 저렴한 파워미터 중 하나입니다. $399부터 시작합니다. 카본 크랭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크랭크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마트와 ANT+가 지원되며 동시 신호 전송도 됩니다. 몇몇 제품은 싱글을 쓰다가 듀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점 왼쪽만 측정하는 파워미터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왼쪽 다리 힘을 두 배 곱하여 전체 파워를 측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전체 파워가 완벽하게 정확하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듀얼로 바꿀 계획이 있다면 걱정할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내가 살 것인가 듀얼 옵션이라면, 사겠습니다. 왼발형 파워미터에 대한 의견은, 바로 위 스테이지스 섹션에서 적었듯이 저에게는 동일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지 않을 것입니다.

스페셜라이즈드 (4iiii 제품)
지난겨울, 스페셜라이즈드는 파워미터 게임에 직접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파워미터에 대해서는 4iiii와 파트너십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 파워미터는 기존 포아이 제품과 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다르다고도 말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같은 성별의 이란성 쌍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 제품과 포아이(4iiii) 정식 라인업의 차이는, 프로팀이 자전거를 세차할 때 높은 수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고압을 견디는 방수 와셔를 사용했다는 것, 그리고 카본 크랭크암에서 온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것을 보정하기 위한 스트레인 게이지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코인셀 배터리 방식이며, 정확도 측면에서는 강력합니다. 이 제품은 시마노 크랭크암과 에스웍스 카본 크랭크암으로 제공됩니다. 또한 완성자전거의 옵션으로도 제공될 뿐만 아니라, 스페셜라이즈드에서 따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스페셜라이즈드 자전거를 사지 않고, 파워미터만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점 포아이 파워미터의 설계를 잘 이해한 파워미터입니다. 코인셀 배터리 기반입니다. 포아이와 동일한 어플을 사용합니다.
단점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약간 불편합니다. 심지어 올바른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불편합니다. (만약 올바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더 심각하게 불편합니다.) 크랭크암을 선택할 때에 제한이 있습니다. 시마노나 아니면 이들이 제공하는 크랭크암을 사용해야 합니다.
내가 살 것인가 듀얼 옵션에서는 사겠지만, 왼쪽만 있다면 스테이지스나 포아이에 덧붙였듯 같은 이유로 사지 않겠습니다.

SRM 페달
지난여름, SRM은 페달형 파워미터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SRM이 바라보는 다음 세대의 파워미터 기술에 대한 관점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파워미터는 SRM만의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LOOK과 SRM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SRM은 그들의 파워미터 전문가를 데려왔고, 룩은 페달 외형에 대해 전문가를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페달을 설치하고 캘리브레이션을 해보니, 지금 SRM 페달의 캘리브레이션 방식은 룩이 몇 년 전에 폴라(Polar)와 파트너십을 맺고 만들었던 제품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뭐, 근원이 어찌 되었건, 이 제품은 SRM이 만든 제품이 맞고, 제가 6월부터 테스트를 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파베로나 가민, 파워탭 페달형 파워미터처럼 쉽게 설치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주 성가시게, 전용 공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맞추는 것도 까다로웠습니다. (이것이 아주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파워미터를 자주 옮겨 장착할 요량으로 페달형을 고민한다면, SRM은 제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치하는 것이 까다롭고, 가격은 다른 페달형 제품의 거의 두 배 비쌉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겠죠.
장점 진정한 룩-케오 호환 페달입니다. (룩-케오 클릿과 정확하게 들어맞는 페달을 의미합니다. 몇몇 페달형 파워미터는 룩 클릿을 쓰지만 정확하게 들어맞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충전식 제품보다 배터리 시간이 깁니다. 파베로는 한번 충전으로 60시간을 사용하며 SRM이그젝트는 100시간을 사용합니다.
단점 비쌉니다. 설치과정이 번거롭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지금은 아닙니다. 다른 경쟁 제품보다 이 제품이 뛰어난 이유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성이 엄청나게 훨씬 좋다거나, 훨-씬 예쁘다거나,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설치가 쉬운 것도 아니죠.

SRM 크랭크셋
SRM 크랭크셋은 파워미터라는 측정 기구를 도입한 최초의 제품입니다. 그래서 SRM이 파워미터를 잘 만든다는데에 있어, 딴 소리를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엔 100% 완벽한 파워미터라는 것은 없습니다. 심지어 SRM이라고 해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제조사마다 잘 하는 영역, 잘 하지 못하는 영역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각각의 파워미터에 대해서는 그 조건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SRM에 대해서는 '골든 스탠다드'의 영역에 있는 제품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고 여기죠. 하지만, 제가 포스팅한 다수의 제품 또한 SRM처럼 지속적으로 정확한 파워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SRM은 이번 신제품 EXAKT 페달이 새로운 온도 보상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기존의 크랭크셋 제품은 온도 보상 기능이 없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희소식은, SRM이 이 기능을 크랭크셋 라인업에도 펌웨어를 통해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ANT+와 블루투스 스마트 동시 지원도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장점 잘 만든 제품, 잘 정립된 브랜드입니다. 신뢰성이 매우 좋습니다. ANT+를 사용하는 어떤 헤드유닛과도 호환됩니다. 꼭 SRM 헤드유닛만 사용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단점 비쌉니다. 오늘날 시장의 다른 파워미터들만큼 개방적인 방식이 아닙니다.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독일로 보내야 한다든지. 물론 이 과정에서 기기를 초기값으로 되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조사는 말합니다. 최근에는 SRM도 빌트인과 충전식 중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SRM 헤드 유닛을 사고 싶다면, 정말 비쌉니다. 아직은 블루투스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어떤 SRM 크랭크셋은 와후 엘리먼트와 연결 문제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내가 사겠는가 저는 지금 SRM 크랭크셋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걸 사라고 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SRM 헤드유닛의 고속 기록 속도를 포함하여, 다른 파워미터가 이행하지 못하는 특별한 기술을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늘날 시장의 98%가 SRM보다 예산 친화적입니다. 충분히 정확하기도 합니다.
SRM이 역사적으로 명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현재의 프로 펠로톤 선수들이 증명했듯이, 이 리스트의 모든 파워미터가 (무조건 SRM보다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분히 좋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파이오니어 파워
파이오니어(Pioneer)는 지난 5년 동안 파워미터에 있어서 세 번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게다가 각기 다른 크랭크셋 모델을 매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올해는 이들의 파워미터 라인업에 중요한 변화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스마트도 지원하고, 방수기능도 향상시켰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앱도 발전시켰고, 그 어플에서 데이터도 다운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듀얼 방식이 $799부터 시작하며, 이 방식은 여러분이 사용하고 있는 크랭크에 바로 장착할 수 있습니다. 싱글버전이나, 크랭크가 전부 포함된 제품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파이오니어는 대부분의 브랜드와는 다르게, 직접 설치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크랭크암을 본사에 보내서, 센서를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파워미터 중에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몇 안 되는 파워미터 중에 하나입니다. (초당 12개의 샘플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60rpm 이상, 케이던스가 높아지면 전송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회사는 위 사진처럼 크랭크셋 파워미터도 판매하고 있으며, 크랭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크랭크와 파워미터를 같이 산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 가을, 와후 볼트/엘리먼트 시리즈에서 페달링 메트릭을 지원합니다.

장점 오늘날 시장에 나와있는 어떤 듀얼 파워미터보다 고속 기록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좌/우 파워를 측정하고 관련된 수치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어떤 체인링도 제약 없이 다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새 크랭크셋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게다가 듀얼 파워미터에 크랭크, 체인링까지 전부 합쳐서 $999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단점 특정 크랭크셋에서는 다소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크랭크를 본사로 보내서 센서를 설치해달라고 하면 약간의 기간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미리 설치된 크랭크셋을 사는 것에 비해 시간이 더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내가 사겠는가 듀얼 시스템이면 사겠지만, 왼쪽만 측정하는 모델은 사지 않을 것입니다. 파이오니어에서 나오는 헤드유닛을 조합해서 쓸 계획이 없거나, 듀얼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없다면, 이 브랜드의 싱글은 솔직히 크게 장점이 없습니다. 싱글은, 스테이지스나 포아이가 가격적으로 더 저렴하고, 이 두 브랜드는 ANT+와 블루투스 스마트도 동시에 됩니다.

버브 인포크랭크
버브(Verve)는 2014년, 처음으로 파워미터를 출시했습니다. 크랭크 기반의 듀얼 파워미터이며, 양쪽 크랭크암에 전부 스트레인 게이지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ANT+만 지원하며, 코인셀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필요에 따라 직접 교체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본사에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이 제품도 매우 긴 시간 동안 테스트했으며, 정확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헤드유닛에서 매번 캘리브레이션을 눌러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요즘의 파워미터는 대부분 정확하지만, 인포크랭크는 특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입니다.
지난 1년간 데이터 분석 옵션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직 블루투스 스마트는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장점 '설치하고 잊어버릴 수 있는' 완벽한 안정성입니다. 상당히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고, 코인셀 방식입니다. 버브는 다른 경쟁제품과 비교해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저는 그런 표현 대신 '정말 정확하다'라는 표현 이상이라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단점 크랭크 호환에 제약이 있습니다. 센서를 크랭크암에 내장시켜야하기 때문에 배터리도 가끔 올바로 장착되는 지점을 찾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도심을 벗어날 계획이라면, SR44 은색 배터리를 준비하세요.) 그리고 블루투스 스마트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크랭크와 체인링까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유닛에 비해 정확성이 좋다고 가격이 높은 것을 정당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블루투스 스마트가 지원 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이 기술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요즘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로터
로터는 6년 이상 파워미터 업계에 있었으며, 그 기간 동안 네 개의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기술적으로도 변모했고, 파트너십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2016년에 투인파워를 출시하면서 비로소 좋은 위치로 올라서게 된 것 같습니다.
투인파워는 타원형 체인링을 지원하는 실질적으로 몇 안 되는 파워미터 중 하나입니다. (로터는 이 타원형 체인링으로 유명해진 브랜드죠.) 또한 (주로 실내의) 페달링을 분석할 수 있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며, 블루투스 스마트를 지원합니다. 두 가지 모두 저한테는 좋았습니다.
정확성 면에서는, 정말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 테스트할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저는 로터 브랜드도 해결하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을 인도어 훈련을 하면서 발견했습니다. 이런 기이한 일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타났지만, 아무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투인파워는 기존의 인파워에서 양발 측정형 제품입니다. 이후에 DM 같은 것을 추가하면서 라인업이 전개되었지만, 제품의 근본 스펙은 변함이 없고, 약간의 변주만 있을 뿐입니다.
장점 로터 크랭크와 호환이 되며, 타원형 체인링을 지원합니다. (대부분의 파워미터는 타원형 체인링을 쓰면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이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페달링 스트로크와 밸런스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단점 크랭크셋 호환이 제한적입니다. 예전 로터는 블루투스 스마트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투인파워는 지원합니다. 저는 예전 모델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어렵습니다. 저는 실내에서 정확도에 약간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로터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것이 해소된다고 하면 기술적으로는 파워미터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도 매력이 없습니다.

Avio
영국의 신생회사이며, 왼쪽에서만 측정하는 외발형 파워미터 Avio PowerSense를 출시했습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 봄부터 판매하기 시작하였으며 점점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왼쪽 크랭크암에 센서를 붙이는 방식이며, 스테이지스나 포아이와 비슷합니다. 두 회사보다는 센서의 길이가 긴 편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개념입니다.
아비오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크랭크암에 센서만 장착하면 되도록, 센서를 애드온(add-on) 킷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설치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미리 센서가 설치된 크랭크셋으로도 판매합니다.
파워미터는 왼쪽 파워를 두 배 하여 전체 파워를 송출하고, 케이던스도 측정합니다. ANT+를 사용하며, 아직 BLE는 제공하지 않지만, 조만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점 제가 아는 선에서, 시중에 나와있는 왼발 파워미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지 않나 싶습니다. 셀프 인스톨 킷도 있습니다. (저는 한번도 이 방식으로 설치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브랜드에서 설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이미 설치된 크랭크셋을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점 크랭크 호환이 제한적입니다. 현재는 일부 제품이 시마노에만 장착됩니다. 하지만 다른 크랭크셋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마트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몇몇 제품은 아직 영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지만, 조만간 유럽 전역으로 확장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가 사겠는가 어렵습니다. 이것을 사용해보았으나, 아직까지 이 제품은 약간 베타 모델 같은 느낌이 듭니다. ANT+와 블루투스 스마트를 둘 다 지원하지 않는 것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Race Face/Easton
다음으로는 이스턴과 레이스페이스가 만든 제품입니다. CINCH라는 파워미터입니다. 이스턴과 레이스페이스는 Fox Factory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CINCH는 로드, 산악, 사이클로크로스 등 다른 파워미터보다 더 호환성을 다양화시키는 데에 집중한 제품입니다. 다른 브랜드는 오로지 로드 라이더에게만 집중하고 있죠.
기술은 약간 흥미롭습니다. 처음에는 레이스페이스와 이스턴 모두, 이 제품이 실제로는 Team Zwatt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1년 전에 공개한 Team Zwatt의 크랭크를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품은 왼쪽 전용이며, 바텀브라켓 안쪽에서 측정합니다. 오른쪽 파워는 측정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스테이지스, 포아이의 싱글 제품들과 비슷합니다. 제품은 $599이며, 다른 회사들보다 조금 비쌉니다. 또한 마이크로USB단자 충전 방식이며, 400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 산악자전거와 사이클로크로스에 호환되는 폭넓은 호환성, 매우 긴 배터리 수명, ANT+와 블루투스 둘 다 지원
단점 왼쪽에서만 측정하는 방식 치고는 가격이 약간 비싸고, 이 제품이 오프로드 라이더를 겨냥한다고 해도, 실제로 오프로드에서 활용할만한 옵션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내가 사겠는가 충분히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 대해 불만도 듣지 못했습니다.

Team Zwatt
Team Zwatt은 2년 전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몇 가지 파워미터를 런칭했습니다. 그 뒤에 이들은 또한 이들의 파워미터 기술을 Easton/Race Face에 제공했죠. 제품은 2017년 봄부터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사소한 문제가 있었던 것을 보이지만 요즘은 그런 문제는 사라졌고, 대부분 잘 작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제품의 독특한 점은 '파워미터를 구독'한다는 방식입니다. 제품의 실제 가격은 낮고, 사용량에 따라 파워미터 구독료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여러분이 한동안 파워미터가 필요 없으면, 자전거에 파워미터를 장착해 놓은 상태에서도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1-2년전에, 이 기능을 베타버전으로 테스트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완성된 최종 모델을 시도해본 적은 없어서, 지금은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가격만 적당하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점에서, 파워미터의 가격이 구독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실제로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 걱정되긴 합니다. 예를 들면, 이 제품을 구독할 때 필요한 모든 사양을 다 넣으면 파워2맥스보다 더 비쌉니다. 파워2맥스가 Team Zwatt보다 호환성 면에서 도 좋은데 말이죠.
이 컨셉은 신선하고 좋지만, 최근에 가격이 결정된 모델은 사지 않을 것입니다.
장점 사용하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옵션을 달리하면 실제 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파워미터를 OEM 생산했던 경험이 있어, 완전한 스타트업 회사는 아닌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가격이 조금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시장에 나와있는 좋은 가격의 제품과 비교한다면,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이 제품의 가격이 경쟁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말하기 어렵습니다. 가격이 결정된 모델은 저에게 적합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이런 시스템이 여러분에게 잘 맞는다면 주저하지 마십시오.

FSA POWERBOX
2년 전, FSA는 파워2맥스와 손잡고, FSA와 파워2맥스만의 독특한 옵션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엔, 파워2맥스가 NG ECO라는 그들 브랜드만의 파워미터를 출시했습니다.
FSA 파워박스와 파워2맥스 NG ECO는 정확하게는 같은 하드웨어이지만, 브랜드가 다르고 펌웨어가 조금 다릅니다.
이 두 제품은 모두 매우 견고하고 훌륭합니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크랭크암 구성이 각기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FSA의 경우, 블루투스 스마트를 추가하려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때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파워2맥스 NG ECO는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스마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둘째 문제고,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크랭크 옵션으로 어떤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장점 정확성이 견고합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좋습니다. 이 가격은 카본 크랭크셋이 포함된 가격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단점 블루투스 스마트를 사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합니다.
내가 사겠는가 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제 크랭크셋에 맞는지 확인한다면, 구입할 것이며, 기술적으로 아주 견고합니다.

시마노 파워미터
시마노가 듀라에이스에 파워미터를 넣어서 발매한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시마노가 그들의 최상급인 듀라에이스에 이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은, 이 스토리가 어떻게 결말이 날지 업계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점점 낮은 등급에도 파워미터 옵션이 생기겠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시마노 파워미터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건 가민 벡터보다 더 긴 이슈입니다.
2017년 가을, 처음으로 시마노 파워미터가 출하되기 직전, 사실 1년 동안 딜레이가 있었습니다. 시마노는 미디어의 리뷰어들에게 제품을 보냈는데, 파워미터에서 좌/우 균형이 부정확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제품을 받은 모든 리뷰어들이 다 같이 겪은 것이죠. 물론 좌/우 균형이 부정확한 이슈는 별로 중요한 이슈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파워미터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게 큰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스마트로 파워를 전송할 수 없었습니다. BLE로 어플에 연결은 할 수 있지만, 이것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만 할 수 있고 파워를 송출하는 것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마노는 이에 대해 수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BLE로 파워송출도 가능합니다 : 랩블로그의 carius46님 도움으로 내용 수정)
장점 보기엔 예쁩니다.
단점 정확하지 않으며, 블루투스 스마트와 동시에 브로드캐스팅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언제 가능하게 할지 정확한 타임라인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내가 살 것인가 시마노에서 재고를 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재고가 풀린 상태입니다.)
5. 직접 사용해보지 못한 다른 장치들
이 짧은 섹션에서는 아직까지 직접 사용해보지 못한 제품을 다루려 합니다. 이 제품은 좋지 않다거나 나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앞서 말하고 싶습니다. 단지, 제가 직접 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템포 파워미터
이 회사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초기에 런칭했지만,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여 제품을 만들었고, 크랭크암까지 포함하여 $299에 출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테이지스와 비슷하게 왼쪽 전용 방식입니다. $299 가격은 시마노 105 크랭크암 옵션입니다. 울테그라는 $349와 $399이며, 옵션에 따라 다릅니다.
미국 시장에 나와있는 직접 힘을 측정하는 파워미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파워미터 일 것입니다. 직접 테스트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어떻게 사용할지는 여러분이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ANT+만 되며, 블루투스는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자이언트 파워 프로
자이언트는 자이언트 자전거에 파워미터 옵션을 넣었습니다. 양쪽 측정용 파워미터이며, 크랭크암에 붙어있습니다. 정확도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이 제품에 대해 많은 리뷰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 자이언트 자전거를 중심으로 리뷰를 쓰지, 파워미터에 대해서는 깊이 리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메이저 자전거 회사가, 제품에 대한 개발과정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없이 파워미터를 출시한 것은 약간 놀랄만한 일입니다. 기존의 파워미터 회사들에게 이슈가 되지 않았고, 디자인은 업게의 어떤 것도 닮지 않았으며, OEM 파트너가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형적으로 파워미터 회사들은 아주 작은 오차 범위를 잡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합니다.
물론 자이언트는 매우 큰 기업이기 때문에 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수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블루투스 스마트는 지원하지 않으며, ANT+만 됩니다.

6. 간접측정장치 | non-Direct Force Power Meters
마지막으로 계산을 사용하여 파워 출력을 결정하는 몇 가지 파워미터를 보겠습니다. 이 제품들은 실제 스트레인 게이지를 사용하여 파워를 측정하는 것이 아닌, 환경적인 요인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접 측정 파워미터라 부를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장치에는 스트레인 게이지가 없기 때문에 '파워미터'로 불리는 것 자체에 화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파워미터가 어떻게 파워를 측정해야 하는 것인가를 두고 국제적인 용어 정리집 같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 제품들이 스트레인 게이지를 쓰건, 조그마한 다람쥐를 쓰건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정확하기만 하다면 말이죠. 반대로, 만약 정확하지 않다면, 아무리 스트레인 게이지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쓸모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 제품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분류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제품들은 실제로 제품 디자인도 다를뿐더러, 정확성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워팟(PowerPod) 만은 파워미터를 원하는 라이더가 사용해도 될 정도로 제가 추천하고픈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파워팟 (PowerPod)
2015년 인터바이크에서 출시하였습니다. 출시 후 약 2개월 만에 바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제품의 개념은 iBike라는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파워를 보는 것입니다. 저는 이 파워미터가 매우 다양한 조건에서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품은 $199이며, 꽤 괜찮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이 제품이 파워를 측정할 수 없는 특별한 상황도 있지만, 그 상황이 특별한 경우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를 잘 판단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심층 리뷰를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파워팟은 ANT+와 BLE 모두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했으며 호환성도 더 좋아졌습니다.
7. 중고 파워미터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까지 이 포스팅의 모든 내용은, 여러분이 1차 구매자이며 제품은 새것인 상태를 기본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비용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저의 마지노선을 두고 '내가 사겠는가'를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파워미터는 중고로 구입할 때는 조금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파워미터는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신뢰할 수 없는 파워미터를 산다면, 돈 주고 아무 숫자나 보는 것이 될 겁니다.
그러므로 만약 중고 파워미터를 구입한다면, 저는 사비를 들여서라도 제조사에게 유효성 테스트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그 제품의 출처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경우에는 이 과정을 꼭 거치는 것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친한 친구가 6개월 정도 사용했다고 하는 파워미터를 쓴다고 하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이 경우에는 친구에게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물으면 되겠죠. 하지만, 장터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물건을 구입할 경우, 그 제품에 대한 히스토리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제3기관에게 정확도를 확인받을 수 있는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좋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제3기관은 제조사 그 자체가 됩니다.
제가 하는 말을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는 중고 파워미터를 구매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제품의 A/S를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8. 그래서 저는 어떤 것을 사야 할까요?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무엇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서 딱 한 가지 답으로 추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각각의 상황에 대해 최선의 선택만 있을 뿐입니다. 저는 시장에 나와있는 각각의 제품에 대해 주로 야기될 수 있는 찬성과 반대의 견해를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제품을 구입할 것인지, 아닌지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첫째로, 수많은 제품들 중 선택지를 좁혀나가는 것을 추천드리고, (예를 들어 페달형인지 크랭크암형인지, 또는 다른 부분으로 할지) 이후 브랜드를 좁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워미터는 설치하는 위치가 사용 그 자체를 말합니다. 이것이 자전거를 바꾸느냐 아니냐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파워미터계의 상황은 계속 변할 것입니다. 위에 제가 적었듯이, 시장은 계속 확장되고 있고, 여러분은 새로운 브랜드를 계속 접하게 될 것입니다. 가격은 계속 낮아질 것이고, 앞으로도 수년간 매년 가격이 낮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올해 가격이 더 많이 떨어질 것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9. 마무리
제품 스펙만 나열한 글이기에, 이 글이 무슨 가치가 있을지 고민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고민했습니다.
항상, 블로그를 작성할 땐, 수일이 지난 후에 열어 봐도 읽을만한 글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성하지만, 이런 정보전달류의 내용은 스펙이 변하면 컨텐츠의 생명이 사라지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옮긴 이유는 나무보다 숲을 보기 위해서! 갑자기 나타난 파워미터 홍수 속에서도 나아가야 할 길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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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경고하며, 들어가며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파워미터 브랜드는 곧 수입 예정인 파베로 아씨오마까지 포함해도, 열 가지가 채 안 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파워미터 이십 여종 모두를 살펴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에 안 들어오는 제품은, 고로 랩에도 입성하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부 옮겼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제품을 살펴보면서 최근 파워미터 트렌드를 엿볼 수 있고, 시장 변화의 큰 흐름 안에서 현재 어떤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지, 구매 결정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DC Rainmaker라는 사이트에서 2018년 11월에 기재한 The Power Meter Buyers Guide - 2018 Edition을 옮겼습니다. 이 글은 파워미터를 전문으로 리뷰하는 기자가 2017년도에 처음 작성한 동일 제목의 2017 Edition을, 2018년 11월에 최신 업데이트 정보만 넣어 수정한 것이며, 이 친구는 이 기사가 라이브 되던 시점(2018년 11월)에 맞춰서 글 속의 날짜들을 수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글 안의 시차가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글 속에서는 2년 전이지만, 실제로는 3-4년 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맥상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어서, 원문의 기자도 '그거 수정할 시간에 쿠키에 아이스크림 발라먹겠다'고 했고, 저 또한 그렇게까지 아귀를 맞출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동의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품마다 말미에 '나라면 이걸 사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대답은, '(1) 저렴한 가격에 (2) 정확하고 (3) 장착이 쉽다'면 100점입니다. 이 세 가지가 충족되면 기자는 'Go!'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셋 중에 두 가지만 충족되면 '글쎄....', 한 가지만 충족되거나 아예 부합하지 않았을 땐 '사지 마라'라는 평을 내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물건을 구입하는 이유가 그 세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마도 이 세 가지 기준은, 이 기자가 무수히 많은 제품을 리뷰하다 보니 본인 스스로 대중적인 소비자와 대화하기 위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범용적인 환경에서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엔 아주 피곤하게 따지고 들면, 가격과 정확도와 장착의 용이성 또한 상대적입니다. 그래서 이 기자가 몇 군데 가성비쟁이처럼 말하는 부분에서는, 번역하면서 손가락이 잠시 보이콧 선언을 하기도 하고, 이 기자와 함께 자전거를 탈 땐, 있는 듀라도 울테로 바꿔서 나가야 하나...라는 배배꼬인 생각도 했습니다.
때문에, 기자의 사견과 저의 기조가 충돌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 또한 이 친구의 말을 정답으로 듣는 것보다는 최근의 트렌드를 전달해주는 전달자이자, 한 명의 파워미터 사용자 정도로 생각하기를 바라며, 글을 옮기는 데에 앞서 경고를 먼저 붙입니다.
자- 그럼 이제 각설하고, 본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두둥!
원문 보기 https://www.dcrainmaker.com/2018/11/power-meter-buyers-2018.html
1. 진짜 들어가며, 그리고 경고하며
매년 쓰고 있는, 파워미터 총결산. 올해도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있는 모든 싸이클링 파워미터를 한곳에 모아 총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개제일과 맞지 않아 다루지 못했던 작년 이슈도 한꺼번에 정리해보죠. 그리고 그 모든 파워미터 하나하나에 제 의견도 보태보겠습니다. 거기에다가 파워미터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만한 일반적인 가이드라인까지 다룰 예정입니다.
2018년은 솔직하게 말해, 파워미터 분야에서는 조용한 해였습니다. 뭐- 몇몇의 신제품은 있었지만, 그중 진짜 새로운 제품은 극소수였고, 나머지는 마이너 업데이트 정도였습니다. 업데이트로 모델명이 살짝 바뀐 걸 신제품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죠.
큰 가격 변동도 없었습니다. 작은 변화 정도는 있었지만, 지구를 뒤흔들만한, 뒤집어지는 가격 변동 같은 것이 없었죠. 엄청 낮은 가격으로 이제 막 시장에 진출한 새로운 제품들 빼고는, 기존의 메이저 브랜드들이 굳이 가격을 낮출 필요는 없을 테니까요.
이번 총결산에서도, 러닝용 파워미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언젠가는 다루겠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이 글의 목표는, '이것이 바로 여러분에게 제일 적합한 파워미터이다'라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저는 모든 개개인에게 그들에게 꼭 맞는 각자의 파워미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따라야 할 대세 파워미터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각자 개인의 상황에 맞는 제품이 전부 다릅니다. 그러니, 만일 여러분이 친구에게 '제일 좋은 파워미터가 뭐야?'라고 물어서 '개인마다 다르지'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친구는 제대로 파워미터를 알지 못할 가능성이 짙습니다. 그 친구는 '베스트 파워미터'를 추려내는 게 아니라 '당신이 어떤 환경에서 파워미터가 필요한지, 자전거의 어느 부분에 파워미터를 설치하길 원하는지,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를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자전거는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파워미터로 어떤 상황을 즐기게 될지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산악자전거로 산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 가민 벡터나 파베로 아씨오마를 쓰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죠.
마지막으로 파워미터는, 정치와 종교 문제만큼이나 불타는 논쟁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아래 적은 내용은 단지 한 개인의 생각일 뿐입니다. 이것이 절대적인 견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견해를 제가 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론, 제 견해도 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하기 리뷰는 제가 직접 사용하고 적은 것이며, 그에 더해 매일 소비자로부터 도달하는 많은 피드백을 수용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총정리 글에는 담을 수 없는 예외의 사례도 물론 있기는 하지만, 저는 99%의 사람들을 커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파워미터 오류나 제품 이슈에 대한 방어막을 가동합니다. 씨-익)
2. 파워미터 설치
일단 저는 파워미터 제품을 리뷰 하기 전에 '(파워미터란 모름지기 설치하는 곳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기에) 파워미터의 형태', '특징과 용어 설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랩의 지난 포스팅과 겹칩니다. 하지만 지난번과 저자가 달라서, 조금 더 전문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자전거 속도계는 지구상의 모든 자전거에 똑같이 적용시킬 수 있지만, 파워미터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제한적인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제한 사항은 곧 기술적으로 다름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제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위 사진처럼, 요즘은 파워미터를 다섯 군데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1) 리어휠
2) 크랭크 스파이더
3) 크랭크 암
4) 페달, 클릿, 페달 스페이서
5) 바텀 브라켓 / 액슬 (사진상에서는 화살표 속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가리킵니다.)
시장에 상용화되어 있는 제품 중, 실제로 스트레인 게이지를 파워미터 안에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측정보다 계산에 의존하는 장치입니다. (그리고 이런 장치 중에서 몇몇은 꽤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트에서는 '실제로 스트레인 게이지를 가지고 힘을 측정하는 파워미터'만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파워미터 사업을 하다가 요즘은 접은 회사들은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Ergomo, Brim Brothers.) 또한 기업은 살아 있으나 꽤 오랫동안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브랜드도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Polar Chain Power Meter.) 만약 이런 부류의 회사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저는 둘 다 말리고 싶습니다.
그럼 위의 사진으로 돌아와서, 크랭크 쪽을 더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죠. 아래는 각각의 제품이 어느 부분에 속하는지 적어놓은 것입니다. (스트레인 게이지 없이 간접적으로 힘을 측정하는 파워미터는 맨 아래에 한 줄로 삽입하였습니다.)
1) 리어휠 기반 파워탭 허브
2) 크랭크 스파이더 쿼크/스램, 파워2맥스, SRM, 파워탭 C1, Team Zwatt Zpider, FSA (파워2맥스의 OEM)
3) 크랭크 암 로터, 스테이지스, 파이오니어, 4iiii, WatTeam, 로터 투인파워, Team Zwatt Zimanox, 시마노, XCadey, Magene, 캣아이 (4iiii OEM), Avio, 버브 인포크랭크
4) 페달 가민 벡터, 파워탭 P1/P2, SRM EXAKT, Polar/Look combo, 파베로 아씨오마, 파베로 bePRO, LOOK, Xpedo
5) 페달 스페이서 IQ2, LIMITS
6) 바텀 브라켓 로터 인파워, Team Zwatt Zpindle, Race Face/Easton
7) 간접 측정 파워미터 PowerPod, iBike, Arofly, PowerCal
위 제품들 중 일부 모델은 더블과 싱글을 나누어서 판매하는 것도 있습니다.
3. 특징과 기능
이번에는 용어와 친숙해질 시간입니다.
파워 (Watts) 너무 쉬운 용어인가요? 모든 파워미터는 (실제로 측정한 값이든, 상황을 계산하여 얻은 값이든 모두) 와트 숫자로 보여줍니다. 여러분의 전체 파워를, 여러 가지 타입의 헤드 유닛으로 전송했을 때 우리가 그 값을 볼 수 있습니다.
ANT+ 지원 이 기능 또한 요즘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오늘날 시장의 모든 파워미터는 헤드유닛과 신호를 주고받을 때 ANT+로 합니다. 특히 파워미터에서는 ANT+가 가장 안정적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편이고, 호환성에 대해서도 거의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여러분은 와후든 가민이든 다양한 헤드유닛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파워미터 제조사나 헤드유닛 제조사들은, 만약 파워미터가 블루투스와 ANT+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경우, 블루투스보다 ANT+를 사용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와후(Wahoo)는 블루투스 스마트와 ANT+가 동시에 열려있을 때는 무조건 ANT+로 연결되도록 강제로 통제하고 있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스마트 (Bluetooth Smart) 요즘 파워미터계에서는 블루투스 스마트 (또는 약자로 BLE/BTLE)와 ANT+를 함께 지원하는 것이 표준이 되었습니다. 오직 Avio라는 제품만 ANT+와 BLE 듀얼 지원이 아니지만, 조만간 듀얼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을 정도입니다. 블루투스 스마트는 ANT+를 지원하지 않는 iOS 같은 플랫폼과 연결할 때 필요합니다. 폴라(Polar)나 순토(Suunto)처럼 ANT+를 지원하지 않는 시계를 파워미터와 연결할 때도 BLE는 용이합니다. 하지만 2018년 현재에도, BLE의 호환성은 여전히 너저분하고 정돈되지 않았으며,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몇몇 파워미터에서는 ANT+로 송신할 때는 괜찮다가 BLE로 송신하면 파워가 두 배로 표시되는 등 부정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외발 파워미터 이 방식은 한쪽, 특히 왼쪽에서 파워를 측정합니다. 그리고 한쪽 발의 파워에 2를 곱해 전체 파워를 도출합니다.
이 부문에서는 스테이지스(Stages)가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며, 가민 (벡터S를 변형시킨 모델들), 로터 (로터LT와 로터인파워), 포아이(4iiii 제품들 중 몇몇 모델), 리미츠 (LIMITS), 그리고 폴라 (Polar에서는 Keo Power Essential), 그 외 다수의 브랜드에서 외발형 파워미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바텀브라켓에서 측정하는 파워미터가 양발의 파워를 측정한다고 생각하지만, 한쪽에서만 파워를 측정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페달을 밟을 때 바텀브라켓의 비틀림으로 왼발, 오른발을 따로따로 알 수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죠. 실제로 측정하는 부분은 한 군데이며, 좌우의 값이나 다른 부분은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파워미터들도 외발 파워미터 범주에 속하지만, 이곳에는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좌우 파워 예상 측정값 이 개념은, '실제 좌우 측정'을 하는 파워미터가 출현하기 전에 엄청 유행하던 방식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쿼크RED가 가장 최초의 모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페달링 스트로크를 딱 절반으로 쪼개서, 페달을 끌어올리는데 쓰는 파워를 왼발이라 가정하고, 페달을 누르는 힘을 오른쪽이라 가정하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 수학적 예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훌륭하지만,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다음에 소개할 '실제 좌우 파워 측정값'을 가지고도, 이걸 가지고 과학적으로 뭔가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
여러분은 좌우가 완벽하게 균형 잡힌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주 정확하게 반반을 맞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좌우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더니, 전체적인 파워가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쪽 다리가 부상당했을 때, 회복 정도를 파악하는 도구로 좌우 파워 값을 쓰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페달링을 50:50으로 맞추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파워탭 C1과 모든 파워2맥스와 스램/쿼크 파워미터는 전부 '좌우 파워 예상 측정값' 방식을 사용합니다.
실제 좌/우 파워 측정 이 방식은 무조건 양쪽에서 측정합니다. 왼쪽 크랭크암에서만 측정한다든지, 비비쉘에서만 측정한다든지... 그런 건 '실제로 양쪽에서' 측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실제 좌/우 파워 측정'을 하려면 양발의 힘을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 방식의 파워미터는 양쪽 페달이나, 양쪽 크랭크형이 많습니다.
양쪽 크랭크에서 측정하는 방식은 스테이지스 듀얼, 로터 듀얼, 인포크랭크 듀얼, 파이오니어 듀얼, WatTeam 듀얼, 시마노 듀얼, 4iiii 듀얼 등이 있습니다. 페달 측정 방식에서는 가민이나 파베로 아씨오마/bePRO, Polar/Look, SRM/Look이 있습니다.
페달 부드러움과 토크 효율성 이 두 가지 측정값은 실제 좌/우 파워를 측정하는 제품 중에서도, 하이엔드 파워미터에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이 그래프를 보려면 헤드유닛이 이를 지원해야 합니다.
사이클링 다이나믹스 초창기에는 가민 벡터에서만 이 기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능은 여러분의 페달링 스트로크를 분석할 때 사용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팅과 스탠딩을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폴라(Polar)가 이런 비슷한 기능을 넣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다른 제조사들은 이 기능을 쓸 수 없었는데, 지난가을 심포지움에서 가민이 이 기능의 소스를 공개했습니다. 2018년 10월 초, ANT+ 심포지움에서는 그 소스를 가지고, 가민과 와후, 파베로까지 세 회사가 함께 움직이고 있음을 공표했습니다. 이 세 회사가 움직이면 다른 회사들도 곧 따라올 것입니다.
배터리 유형 파워미터는 교체할 수 있는 일회용 배터리 (코인셀, 또는 AAA), 충전식 배터리, 두 가지 모두 혼용되고 있습니다.
SRM은 조금 독특한데, 이 제품은 빌트인 배터리를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때는 독일 공장으로 제품을 보내야 합니다.(최근에는 SRM도 빌트인과 충전식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파워탭 P1/P2 같은 몇몇 제품은 AAA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이 방식은 러닝타임이 코인셀보다 짧습니다. 파베로(Favero)와 왓팀(WatTeam)은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고, 파워2맥스는 한번 충전으로 꽤 긴 시간 사용도 가능합니다. 충전식 배터리는 1000번 정도 완충시킬 수 있는데, 대략 계산해보면 1000번 충전은 10년 가까이 쓰기 때문에 충전식도 배터리를 걱정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충전식인지 교체식인지는 여러분이 무엇을 편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캘리브레이션 옵션 대부분의 제품은,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부 모델 중 옵션이 더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쿼크는 어플을 사용하면 기기 자체에 더 많은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요즘-파워미터
2017년도에 처음 이 글을 쓰고, 2018년도에 다시 업데이트하려고 하니, 조금 다른 방식으로 카테고리를 수정해볼까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페달형, 크랭크형... 하지만 제가 작년에 쓴 것을 읽어보니, 작년 리스트에는 그 나름의 로직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리뷰들을 카테고리별로 묶는 것보다는 이대로 가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이 포스팅에는 현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이면서, 설치가 쉬운 것들 위주로 리뷰하였습니다. 특별히 알파벳순이나, 알아채기 쉬운 순서가 아니기 때문에 읽다가 건너뛰고 싶으면, 큰 제목을 보면서 옮겨 다니면 좋겠습니다. 또한 올해 큰 이슈가 없었던 제품의 경우, 글자를 매만지기 위한 노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엔 쿠키에 아이스크림 발라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낫겠다 싶었거든요.
자- 그럼 정말 시작합니다!
파워탭PowerTap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월보다 더 오래된 회사입니다. 거의 이십 년 가까이 되었을 것입니다.
파워탭은 리어 허브를 대체하는 파워미터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휠 자체에 이 파워미터 허브를 가지고 빌딩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워미터를 옮기는 일은 바퀴를 갈아끼우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손쉽게 파워미터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닝용 휠(예를 들어 알루클린쳐)과 레이스용 휠(예를 들어 카본휠)을 따로 쓰고 있다면, 그 사이를 옮겨 다니는 건 어렵습니다.
요즘 파워탭 G3 허브는 ANT+와 BLE 모두 지원합니다. 하지만 만약 G3보다 오래된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ANT+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는 BLE까지 지원하는 캡을 따로 구입해서 장착하면 됩니다. 이런 면에서 파워탭 허브는 꽤 유연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저도 이 캡을 장착해서 파워탭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워탭은 여러 헤드유닛과 호환됩니다.
2018 유로바이크에서는 새로운 파워탭 G4가 공개되었습니다. 디스크 브레이크 호환성을 갖추었고, 충전용 코인셀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특정입니다. 하지만 이 신형은 디스크 브레이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림브레이크용으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장점 이 허브로 미리 휠빌딩이 된 휠셋을 산다면 장착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방식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이 캘리브레이션을 할 필요도 없이, 바퀴만 굴리면 자동으로 영점 조절이 됩니다. 물론 수동으로 캘리브레이션 하는 것도 쉽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도 편하고, 전자 장비를 연결하는 것도 간단하며 직관적입니다.
단점 휠 하나에만 국한되기 때문에, 트레이닝과 레이싱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디스크와 림브레이크 사이를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트라이애슬론부터 로드까지 다양하게) 휠 타입이 바뀔 수 있는 여러 대의 자전거가 있다면, 이 또한 어느 한 쪽으로 시나리오를 편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물론입니다. 저는 파워미터 테스트를 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몇 가지 파워미터를 직접 소유하고 있기도 한데, 그중 하나가 이 파워탭입니다. (현재 저는 세 대의 자전거에 각각 파워미터를 설치해서 사용 중입니다.) 그동안 여러 제품을 써봤지만, 파워탭은 '설치하고 즉시 잊어도 되는' 아주 기특한 제품입니다. 특히 캘리브레이션과 안정성에 있어서 신경 쓸 것이 없어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트레이닝할 때마다 휠을 자주 바꾸는 유형이라면, 어떤 때 파워미터가 필요하고 어떨 때는 필요 없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늘 파워미터를 사용하지만요.)
앞서서 파워탭 허브를 보았으니, 이어서 파워탭의 페달형 제품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파워탭에서는 허브형(G3), 페달형(P1, P2), 체인링형(C1), 각가 다른 제품의 파워미터가 있습니다. 이 세 제품은 정말 다른 유형의 제품들이기 때문에 모두 하나씩 들여다봐야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쿼크 엘사나 쿼크 디제로는 따로따로 살펴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 제품들은 하나의 틀을 약간씩 비틀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큰 틀은 비슷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약간의 차이점만 언급하고 함께 묶어서 일괄 처리할 것입니다.
P1 페달은 2015년 봄에 출시되었고, 여름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0월, 파워탭 P2 페달이 출시되었습니다. 무게가 조금 더 가벼워졌고, 배터리 시간은 늘어났습니다. 그러니 이 둘은 근본적으로 같은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설치가 간단하고, 사용하기 쉬운 덕분이었습니다. 파워탭 모바일 어플을 이용하면, 심화 과정의 수치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민(Garmin) 벡터나 파이오니어(Pioneer)의 그래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기기는 전체 파워, 좌/우 파워, 케이던스 등의 핵심 수치들은 다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ANT+와 BLE도 지원합니다.
장점 그 어떤 파워미터보다도 장착하는 것이 쉽습니다. (이미 휠에 파워탭 허브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게 장착은 제일 쉽지만요.) 이 파워탭 페달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전용공구나 토크렌치도 필요 없습니다. 단순하게, 육각렌치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고, 바로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가민 벡터3와 파베로 아씨오마(Favero Assioma)도 동일합니다.
가격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좌우 측정 페달 장치들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AAA 배터리를 쓰는 것이 단점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건 장점으로 봅니다. (저는 배터리는 모름지기 어느 작은 상점에서도 구할 수 있고, 어느 나라를 가든 쉽게 살 수 있어야 하며, 손쉽게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페달 자체에는 뭔가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낙차나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페달이 쉽게 부서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점 룩-케오 클릿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룩-케오 클릿과 완벽하게 들어맞는 것도 아닙니다. (진짜 룩 클릿과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수명이 다른 파워미터에 비해 짧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페달 스핀들에 이슈가 있는 사람들이 소수 있었으나, 2년 동안 차츰차츰 그런 사람들도 사라졌습니다. 파워탭은 이것이 초기의 제조 문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출시되고 초창기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리뷰에서 파워 그래프가 이상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꽤 지났고 그 사이에 많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워탭 페달의 베어링에 대해서는 서비스 정책이 약간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구입한다면 이를 다루기는 쉽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내가 사겠는가 지난가을까지 제 대답은 '무조건 yes' 였습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 더 저렴하면서 비슷하게 생긴 페달형 파워미터인 파베로 아씨오마가 출시되어, 고민이 됩니다.
파워탭은 위에 언급했던 P1 페달형 파워미터를 출시할 때 C1이라는 제품명으로 체인링 파워미터도 같이 선보였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체인링에 어떤 작은 주머니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이 체인링 파워미터는 2015년 가을부터 실제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그때까지는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가 2018년부터 판매 정책을 바꾸면서 상당히 많은 제품이 팔렸습니다. 리테일러를 통하지 않고, 제품 가격을 낮춰 파워탭 본사가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이죠.
이것이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아마도 그렇습니다), 이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은 가격이 엄청나게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C1은 체인링이기 때문에 호환성이 관건이지만, 만약 여러분이 호환되는 크랭크셋을 가지고 있다면, C1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호환되는 크랭크가 없다면, 이 제품은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꽤 오랫동안 사용했고, 추운 겨울에도 어떤 이슈도 없이 괜찮았습니다. 이 제품은 근본적으로 파워2맥스(power2Max)와 쿼크(Quarq) 제품들과 비슷합니다. 이들과 크게 다른 점은 C1은 다양한 크랭크셋과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장점 ANT+와 BLE 모두 호환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크랭크암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배터리 수명이 깁니다. 세팅하고 난 다음에는 따로 손댈 필요가 없어서 파워미터의 존재를 잊게 될 것입니다.
단점 호환성에 제약이 많은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파워2맥스나 쿼크처럼 스파이더형 파워미터는 어떤 크랭크셋으로 조합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호환성에 빠삭하지 않더라도, 자전거 매장에 방문한다면 간단히 해결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제품에 방수 기능이 없다고 리뷰한 적이 있었습니다. 초기 모델에서 배터리 캡 불량으로 인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요즘은 그런 리뷰를 볼 수 없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네, 사겠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살 때 아무런 불안 요소가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저희 아버지 자전거의 파워미터를 고르는데, 이 제품이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였습니다.) 신뢰성, 정확성 모두 입증되었으며, 출시되고 거의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초기의 배터리캡 이슈도 해결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파워탭 C1과 파워2맥스, 쿼크 제품을 비슷한 맥락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훌륭한 옵션이며 특징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 셋은 비슷한 가격대에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여러분의 자전거 상태와 이 체인링이 호환되고, 요구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진행하세요.
파워2맥스는 거의 6년 이상, 파워미터 업계에 있었습니다. 이들은 업계에서 파워미터의 생산 비용을 줄이는 데에 공헌했고, 시장 점유율도 높은 편입니다. 작년엔 새로운 파워2맥스 NG 모델을 유로바이크에 출시하면서 바쁜 해를 보냈던 것과는 반대로, 올해는 새로운 소식이나 이벤트에 있어서는 조용하게 보내고 있고 주요 박람회 참가도 건너뛰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파워미터 업계에서는 견고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칙칙폭폭- 질주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 제품은 크랭크와 합쳐진 크랭크 세트 제품과, 파워미터 유닛만 있는 제품으로 나뉘어서 판매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크랭크에 장착할 파워2맥스를 구입하거나, 아예 설치가 되어 있는 크랭크셋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NG 제품은 ANT+와 블루투스 둘 다 지원합니다. (S타입은 ANT+만 됩니다.)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며, 가격은 약간 올랐습니다. 반면 NG ECO 제품은 ANT+와 블루투스 둘 다 지원하며, 코인셀 배터리를 쓰고, (실제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고급 기능인) 페달 메트릭을 빼버린 제품입니다.
저는 파워2맥스를 사용했을 때, 까다롭지 않게 쓸 수 있었고, 사용하는 것도 쉬웠습니다. 실내와 필드 모두 테스트 주행을 했는데, 캘리브레이션에 대한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았으며, 이 제품이 나를 위해 충실히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점 시장에 나와있는 크랭크 기반의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합니다. (NG ECO는 특히 가격이 낮습니다.) 견고하고 정확하고, 크랭크와 호환되는 구성에는 선택의 폭이 그나마 열려있는 편입니다. NG ECO는 가격적으로 장점이 많기 때문에 정말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단점 이전 버전에서는 오토 제로 기능을 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고급 사용자 중에서도 고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문제 되었던 사안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NG 제품은 이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이것 외에는, 최신 버전에서 단점을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늘날 시장에 나와있는 좌/우 측정 파워미터 중에서는 가장 좋은 조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NG ECO에 있어서는 정말 괜찮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제품이 '나를 위해 충실히 일하는, 속 썩이지 않는 제품'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파워2맥스의 NG ECO, NG, 구형 S타입을 구입하더라도 저는 모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엔 벡터에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벡터 1과 2는 건너뛰고, 벡터3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죠.
1년 전, 가민은 벡터3 출시 이후 소비자 상용화를 시작했습니다. 한 한 달 정도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마치 폭풍 전에 고요한 것처럼요. 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지옥의 태풍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요.
처음에는 (회사도 그렇고 사용자도 그렇고) 모두 모든 것이 순조롭고 환상적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가민에서 신상 벡터가 나왔다'는 소식에 모두 행복해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갑자기 사용자들의 문제 제기가 무슨 해일처럼 밀려왔습니다. 이는 코인셀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교체되어야 할 시점인, 구입 후 대략 1개월 후에 동시다발로 발생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시그널 드롭, 파워가 튀는 현상이 계속 접수되었습니다. 가민은 2-3개월 동안 다양한 솔루션을 반복하면서, 결국 배터리 장착 부위를 다시 설계하자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었던 이전 구매자들에게 모두 다시 보내주기로 결정 내렸습니다.
가민 벡터3를 구입한 모든 사용자가 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10-20%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누가 벡터3를 구입한다고 하면, 지난번의 이 거대했던 이슈가 거론되곤 합니다.
특별히 입증된 바는 없지만,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벡터3에 이런 증상을 겪은 소비자들은 거의 대부분 이상 증세를 수정 받았다고 합니다. (새롭게 배터리 팟을 교체 받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말이죠.)
저는 벡터3를 사용하면서 약간 신호가 깜빡이는 것을 보긴 했지만, 이것이 사용자가 전자 장비에서 겪는 일반적인 상황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저는 제 사비를 들여 지난 12월에 벡터3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이 파워미터는 초기의 배터리 팟과 캡이었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슈 없이 테스트에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제 주변의 친구들, 구독자들은 벡터3 페달로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갔는지는 묻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 사건은 이제 거의 해결된 것처럼 보이기에, 가민 벡터3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지만, 만약 누군가가 중고를 산다고 한다면 조금 걱정이 될 것 같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 중고매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이런 드라마에서나 일어날법한 상황은 일단락시키고, 다시 가민 브랜드에 대해 짚어보자면-
가민은 사이클링 다이나믹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단, 가장 처음에도 언급했다시피 가민이 그 소스를 공개하여, 곧 많은 브랜드들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여러분의 페달링 스타일에 대해 모든 종합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수치 중 일부는 피팅 관점에서 흥미로울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수치는 트레이닝이나 레이싱 목적으로는 아직까지 크게 활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사이클링 다이나믹스를 가지고 어떤 논문이나 더 큰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년 동안 이 분야에서 이 숫자들의 과학적 효용에 대해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요.
장점 사이클링다이나믹스, 전체 좌/우 파워를 기록, 설치할 때 토크렌치가 필요 없고, 쉽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예전 벡터들은 괴이한 모양이었지만 이 벡터3는 일반 페달처럼 보입니다.
단점 클릿은 룩-케오만 호환이 됩니다. 그 룩-케오도 완벽하게 맞는 클릿은 아닙니다. 시마노 울테그라 클릿으로 바꿀 수 있는 액세서리 키트가 있긴 하지만, 이것은 벡터2에만 쓸 수 있고, 벡터3에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파워미터 업계에서는 전설이 된 베터리팟 이슈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네, 그렇습니다. (저는 예전에 벡터 1,2는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벡터3을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파워를 측정할 필요가 없을 때는 그냥 페달로 이용할 것입니다.
몇 년 전, 파베로는 갑자기 유명해졌습니다. 아마 bePRO 파워미터 페달이 데뷔했던 어느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아주 놀랍게도 아무도 이 회사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는데,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바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도 제품은 정확했고, 세상에나! 심지어 이 제품은 가격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난여름, 파베로 파워미터는 블루투스 스마트를 지원하도록 개선되었고, 복잡한 공구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육각렌치로 몇 초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페달을 리뷰한 적도 있는데, 사용해보니 정확도도 좋고, 제품도 견고했습니다. 더 좋은 것은 양발형 세트가 $795 밖에 안 한 다는 것입니다. 페달형 듀얼 파워미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입니다. 충전식 배터리이며, 한 번 충전으로 60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베로는 펌웨어 업데이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파워미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고, 지난 펌웨어에서는 타원형 체인링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파베로는 타원형 체인링 분석을 지원하는 몇 안 되는 파워미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즈위프트와 호환을 위해 펌웨어 업데이트로 블루투스도 추가하였습니다.
파베로는 데스크톱 앱도 있는데, 그곳에서는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말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이클링 다이내믹스를 지원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진심으로 말하건대, 파워미터 업계에서 파베로만큼 소비자를 기쁘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회사는 없습니다.
장점 가격입니다. 듀얼 페달이 $795입니다. 설치가 쉽고 구형 bePRO처럼 특별한 공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확성도 좋고, 제품도 견고합니다. 빠르고 쉽게 페달을 장착하고 옮길 수 있습니다. 본사가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단점 단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파워탭 P1이랑 비슷하게) 약간 다른 클릿을 씁니다. 이태리 본사의 워런티 부분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구입할 때 크게 작용할 요소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물론입니다. 이 제품은 벡터3와 파워탭 P2를 훌륭하게 대체할 수 있습니다. $200 이상을 절약하면서 말이죠. 벡터와 비교했을 때 유일한 단점은 파베로의 생김새가 약간 투박하다는 것과, 아직은 사이클링 다이내믹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몇 년 전, 쿼크는 최초로 SRM이 아닌, 크랭크 기반의 파워미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파워미터는 일반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을만한 가격이었습니다. 로드바이크에서 시작해서, 트랙용, 크로스바이크 용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제품은 기존 크랭크 스파이더 대신에 삽입하여 쓰는 방식인데, 일반적으로는 특정 크랭크암이 결합된 상태로 제품을 판매합니다.
모든 쿼크 파워미터는 미국의 남(south) 다코타(Dakota)에서 만듭니다.
2년 전, 유로바이크에서 D제로를 선보였습니다. 정확도가 약간 향상되었고, 제일 중요한 업데이트는 블루투스 스마트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인정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제품입니다. 지난겨울부터 저도 쿼크디제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하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고, 이 제품을 추천하는 것을 막을 이유도 없었습니다. 잘 작동하는 제품입니다.
장점 크랭크형 파워미터이기 때문에, 휠을 바꿔끼울 때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정확도는 다른 장비들과 동일합니다. 아무 문제 없이 체인링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쉽습니다. 상세한 캘리브레이션을 할 때는 핸드폰의 어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제품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장착 후 신경쓸 필요 없는, 오로지 작동' 요소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단점 크랭크암을 스램에서만 선택해야 해서, 선택이 제한적입니다. 예전에는 파워2맥스나 파워탭C1보다 장점은 적은데 가격이 높았지만, 최근에 가격이 약간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지난겨울, 새 자전거에 쿼크D제로를 구입하여 장착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쿼크의 Cinqo도 가지고 있었고, 제 여자친구는 트라이애슬론 자전거에 구형 Cinq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스테이지스는 왼쪽 트렌드를 만든 브랜드지만, 요즘은 듀얼도 나오고 있습니다.
싱글은 왼쪽 크랭크암으로 오직 왼발 파워만 측정합니다. 그리고 아주 단순하게, 왼발 파워를 두 배 해서 전체 파워를 산출합니다. 이는 만약 여러분이 양팔 파워가 다르거나, 어떤 특정 상황에 양발이 달라진다면, 파워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스테이지스는 최초로 ANT+와 블루투스 스마트가 동시에 호환되는 모델을 만든 브랜드입니다.
듀얼은 위 사진처럼 왼쪽/오른쪽 크랭크암에서 스테이지스 로고를 볼 수 있습니다. 듀얼을 출시하기까지, 팀 스카이가 수년 동안 테스트를 도왔고, 지난겨울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최근까지 사용하던 쿼크 D제로를 스테이지스 LR(듀얼)로 바꿨습니다. 제가 쓰던 구동계가 시마노였는데, 최근에는 시마노에 왼쪽 크랭크암만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파워미터들이 늘어나는 이유로, 좀 더 쉽게 크랭크암을 교체하며 테스트하기 위해 스테이지스LR로 바꿨습니다.
스테이지스 LR이 출시되며, 싱글도 3세대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스테이지스는 신호 강도가 다른 파워미터에 비해 많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기존의 강도보다 좋아졌습니다.
스테이지스는 세 가지 제품으로 나옵니다. LR(듀얼), L(왼쪽), R(오른쪽).
장점 시마노 구동계를 쓰고 있다면 자전거에서 자전거로 파워미터를 옮길 때 육각렌치만 있으면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와 ANT+ 둘 다 호환하며, 동시에 이 두 신호체계를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세대 디자인은 초기에 방수 문제가 있었지만, 해결한 것으로 보이고, 3세대는 거의 모든 연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점 스테이지스LR은 크랭크암 호환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또한 신호 강도는 좋아진 반면, 다른 경쟁 제품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약한 편입니다. 듀얼이 아닌 스테이지스 L 또는 R에서, 한쪽만 파워미터를 쓰는 것은 한쪽 다리 힘을 단순히 두 배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파워 측정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체 파워의 최고와 최저의 측면에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테이지스 1세대 싱글을 쓰고 있으면, 양발형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지만, 2/3세대는 양발형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내가 살 것인가 스테이지스 LR을 구매하는 데에는 망설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메인 바이크에 스테이지스 LR을 주로 꼽고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외발형 스테이지스에 대해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대답이 조금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이는 스테이지스 싱글뿐만 아니라, 모든 외발 측정형 파워미터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답변입니다.) 가격만 가지고 먼저 말하자면, 양쪽 파워를 충분히 잘 측정해주는 제품을, 스테이지스 싱글과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옵션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가격적으로도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파워미터를 테스트하고, 어떨 때는 한 번에 4-6개의 파워미터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저의 파워에 대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좌우 파워가 어떻게 편중된 사람인지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저는 짧은 라이딩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일반적인 라이딩에서는 스테이지스 싱글을 쓰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라이딩을 하거나 고강도 훈련을 하면서 피로가 누적되었을 땐, 좌우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그러면서 측정된 파워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같을 수도 있고, 저와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모두의 문제는 아니란 말입니다.
팀스카이는 '싱글이어도 프룸에겐 충분하다'라고 간단히 말해버렸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팀스카이는 2016, 2017, 2018년 모두 듀얼을 사용하고 있고, 싱글만 있던 스테이지스에 듀얼 제품군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던 원동력도 팀스카이라는 것을요.
다음으로는 포아이(4iiii)입니다. 4년 전 인터바이크에서 제품을 발표한 이후, 현재는 3세대까지 출시했습니다. 이들이 '포디움'이라 부르는 가장 최근의 라인이 3세대입니다. (포디움 프로가 기능적으로는 5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제품 라인업은 $399에 왼쪽 제품만 있었으나, 요즘은 듀얼 옵션도 나옵니다. 또한 두 개의 월드 프로팀을 스폰하고 있으며, 포아이 파워미터에 스페셜라이즈드로 이름을 새겨, 스페셜라이즈드 완성차에 들어가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싱글, 듀얼 모두에서 훌륭한 정확도를 관찰했습니다.
포아이는 다른 파워미터보다 저렴한 듀얼 옵션을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싱글을 사용하더라도, 나중에 듀얼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습니다.
장점 현재 가장 저렴한 파워미터 중 하나입니다. $399부터 시작합니다. 카본 크랭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크랭크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마트와 ANT+가 지원되며 동시 신호 전송도 됩니다. 몇몇 제품은 싱글을 쓰다가 듀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점 왼쪽만 측정하는 파워미터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왼쪽 다리 힘을 두 배 곱하여 전체 파워를 측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전체 파워가 완벽하게 정확하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듀얼로 바꿀 계획이 있다면 걱정할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내가 살 것인가 듀얼 옵션이라면, 사겠습니다. 왼발형 파워미터에 대한 의견은, 바로 위 스테이지스 섹션에서 적었듯이 저에게는 동일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겨울, 스페셜라이즈드는 파워미터 게임에 직접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파워미터에 대해서는 4iiii와 파트너십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 파워미터는 기존 포아이 제품과 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다르다고도 말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같은 성별의 이란성 쌍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 제품과 포아이(4iiii) 정식 라인업의 차이는, 프로팀이 자전거를 세차할 때 높은 수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고압을 견디는 방수 와셔를 사용했다는 것, 그리고 카본 크랭크암에서 온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것을 보정하기 위한 스트레인 게이지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코인셀 배터리 방식이며, 정확도 측면에서는 강력합니다. 이 제품은 시마노 크랭크암과 에스웍스 카본 크랭크암으로 제공됩니다. 또한 완성자전거의 옵션으로도 제공될 뿐만 아니라, 스페셜라이즈드에서 따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스페셜라이즈드 자전거를 사지 않고, 파워미터만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점 포아이 파워미터의 설계를 잘 이해한 파워미터입니다. 코인셀 배터리 기반입니다. 포아이와 동일한 어플을 사용합니다.
단점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약간 불편합니다. 심지어 올바른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불편합니다. (만약 올바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더 심각하게 불편합니다.) 크랭크암을 선택할 때에 제한이 있습니다. 시마노나 아니면 이들이 제공하는 크랭크암을 사용해야 합니다.
내가 살 것인가 듀얼 옵션에서는 사겠지만, 왼쪽만 있다면 스테이지스나 포아이에 덧붙였듯 같은 이유로 사지 않겠습니다.
지난여름, SRM은 페달형 파워미터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SRM이 바라보는 다음 세대의 파워미터 기술에 대한 관점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파워미터는 SRM만의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LOOK과 SRM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SRM은 그들의 파워미터 전문가를 데려왔고, 룩은 페달 외형에 대해 전문가를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페달을 설치하고 캘리브레이션을 해보니, 지금 SRM 페달의 캘리브레이션 방식은 룩이 몇 년 전에 폴라(Polar)와 파트너십을 맺고 만들었던 제품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뭐, 근원이 어찌 되었건, 이 제품은 SRM이 만든 제품이 맞고, 제가 6월부터 테스트를 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파베로나 가민, 파워탭 페달형 파워미터처럼 쉽게 설치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주 성가시게, 전용 공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맞추는 것도 까다로웠습니다. (이것이 아주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파워미터를 자주 옮겨 장착할 요량으로 페달형을 고민한다면, SRM은 제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치하는 것이 까다롭고, 가격은 다른 페달형 제품의 거의 두 배 비쌉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겠죠.
장점 진정한 룩-케오 호환 페달입니다. (룩-케오 클릿과 정확하게 들어맞는 페달을 의미합니다. 몇몇 페달형 파워미터는 룩 클릿을 쓰지만 정확하게 들어맞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충전식 제품보다 배터리 시간이 깁니다. 파베로는 한번 충전으로 60시간을 사용하며 SRM이그젝트는 100시간을 사용합니다.
단점 비쌉니다. 설치과정이 번거롭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지금은 아닙니다. 다른 경쟁 제품보다 이 제품이 뛰어난 이유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성이 엄청나게 훨씬 좋다거나, 훨-씬 예쁘다거나,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설치가 쉬운 것도 아니죠.
SRM 크랭크셋은 파워미터라는 측정 기구를 도입한 최초의 제품입니다. 그래서 SRM이 파워미터를 잘 만든다는데에 있어, 딴 소리를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엔 100% 완벽한 파워미터라는 것은 없습니다. 심지어 SRM이라고 해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제조사마다 잘 하는 영역, 잘 하지 못하는 영역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각각의 파워미터에 대해서는 그 조건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SRM에 대해서는 '골든 스탠다드'의 영역에 있는 제품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고 여기죠. 하지만, 제가 포스팅한 다수의 제품 또한 SRM처럼 지속적으로 정확한 파워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SRM은 이번 신제품 EXAKT 페달이 새로운 온도 보상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기존의 크랭크셋 제품은 온도 보상 기능이 없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희소식은, SRM이 이 기능을 크랭크셋 라인업에도 펌웨어를 통해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ANT+와 블루투스 스마트 동시 지원도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장점 잘 만든 제품, 잘 정립된 브랜드입니다. 신뢰성이 매우 좋습니다. ANT+를 사용하는 어떤 헤드유닛과도 호환됩니다. 꼭 SRM 헤드유닛만 사용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단점 비쌉니다. 오늘날 시장의 다른 파워미터들만큼 개방적인 방식이 아닙니다.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독일로 보내야 한다든지. 물론 이 과정에서 기기를 초기값으로 되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조사는 말합니다. 최근에는 SRM도 빌트인과 충전식 중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SRM 헤드 유닛을 사고 싶다면, 정말 비쌉니다. 아직은 블루투스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어떤 SRM 크랭크셋은 와후 엘리먼트와 연결 문제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내가 사겠는가 저는 지금 SRM 크랭크셋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걸 사라고 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SRM 헤드유닛의 고속 기록 속도를 포함하여, 다른 파워미터가 이행하지 못하는 특별한 기술을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늘날 시장의 98%가 SRM보다 예산 친화적입니다. 충분히 정확하기도 합니다.
SRM이 역사적으로 명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현재의 프로 펠로톤 선수들이 증명했듯이, 이 리스트의 모든 파워미터가 (무조건 SRM보다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분히 좋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파이오니어(Pioneer)는 지난 5년 동안 파워미터에 있어서 세 번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게다가 각기 다른 크랭크셋 모델을 매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올해는 이들의 파워미터 라인업에 중요한 변화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스마트도 지원하고, 방수기능도 향상시켰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앱도 발전시켰고, 그 어플에서 데이터도 다운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듀얼 방식이 $799부터 시작하며, 이 방식은 여러분이 사용하고 있는 크랭크에 바로 장착할 수 있습니다. 싱글버전이나, 크랭크가 전부 포함된 제품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파이오니어는 대부분의 브랜드와는 다르게, 직접 설치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크랭크암을 본사에 보내서, 센서를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파워미터 중에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몇 안 되는 파워미터 중에 하나입니다. (초당 12개의 샘플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60rpm 이상, 케이던스가 높아지면 전송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회사는 위 사진처럼 크랭크셋 파워미터도 판매하고 있으며, 크랭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크랭크와 파워미터를 같이 산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 가을, 와후 볼트/엘리먼트 시리즈에서 페달링 메트릭을 지원합니다.
장점 오늘날 시장에 나와있는 어떤 듀얼 파워미터보다 고속 기록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좌/우 파워를 측정하고 관련된 수치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어떤 체인링도 제약 없이 다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새 크랭크셋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게다가 듀얼 파워미터에 크랭크, 체인링까지 전부 합쳐서 $999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단점 특정 크랭크셋에서는 다소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크랭크를 본사로 보내서 센서를 설치해달라고 하면 약간의 기간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미리 설치된 크랭크셋을 사는 것에 비해 시간이 더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내가 사겠는가 듀얼 시스템이면 사겠지만, 왼쪽만 측정하는 모델은 사지 않을 것입니다. 파이오니어에서 나오는 헤드유닛을 조합해서 쓸 계획이 없거나, 듀얼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없다면, 이 브랜드의 싱글은 솔직히 크게 장점이 없습니다. 싱글은, 스테이지스나 포아이가 가격적으로 더 저렴하고, 이 두 브랜드는 ANT+와 블루투스 스마트도 동시에 됩니다.
버브(Verve)는 2014년, 처음으로 파워미터를 출시했습니다. 크랭크 기반의 듀얼 파워미터이며, 양쪽 크랭크암에 전부 스트레인 게이지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ANT+만 지원하며, 코인셀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필요에 따라 직접 교체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본사에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이 제품도 매우 긴 시간 동안 테스트했으며, 정확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헤드유닛에서 매번 캘리브레이션을 눌러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요즘의 파워미터는 대부분 정확하지만, 인포크랭크는 특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입니다.
지난 1년간 데이터 분석 옵션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직 블루투스 스마트는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장점 '설치하고 잊어버릴 수 있는' 완벽한 안정성입니다. 상당히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고, 코인셀 방식입니다. 버브는 다른 경쟁제품과 비교해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저는 그런 표현 대신 '정말 정확하다'라는 표현 이상이라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단점 크랭크 호환에 제약이 있습니다. 센서를 크랭크암에 내장시켜야하기 때문에 배터리도 가끔 올바로 장착되는 지점을 찾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도심을 벗어날 계획이라면, SR44 은색 배터리를 준비하세요.) 그리고 블루투스 스마트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크랭크와 체인링까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유닛에 비해 정확성이 좋다고 가격이 높은 것을 정당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블루투스 스마트가 지원 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이 기술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요즘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로터는 6년 이상 파워미터 업계에 있었으며, 그 기간 동안 네 개의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기술적으로도 변모했고, 파트너십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2016년에 투인파워를 출시하면서 비로소 좋은 위치로 올라서게 된 것 같습니다.
투인파워는 타원형 체인링을 지원하는 실질적으로 몇 안 되는 파워미터 중 하나입니다. (로터는 이 타원형 체인링으로 유명해진 브랜드죠.) 또한 (주로 실내의) 페달링을 분석할 수 있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며, 블루투스 스마트를 지원합니다. 두 가지 모두 저한테는 좋았습니다.
정확성 면에서는, 정말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 테스트할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저는 로터 브랜드도 해결하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을 인도어 훈련을 하면서 발견했습니다. 이런 기이한 일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타났지만, 아무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투인파워는 기존의 인파워에서 양발 측정형 제품입니다. 이후에 DM 같은 것을 추가하면서 라인업이 전개되었지만, 제품의 근본 스펙은 변함이 없고, 약간의 변주만 있을 뿐입니다.
장점 로터 크랭크와 호환이 되며, 타원형 체인링을 지원합니다. (대부분의 파워미터는 타원형 체인링을 쓰면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이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페달링 스트로크와 밸런스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단점 크랭크셋 호환이 제한적입니다. 예전 로터는 블루투스 스마트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투인파워는 지원합니다. 저는 예전 모델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어렵습니다. 저는 실내에서 정확도에 약간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로터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것이 해소된다고 하면 기술적으로는 파워미터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도 매력이 없습니다.
영국의 신생회사이며, 왼쪽에서만 측정하는 외발형 파워미터 Avio PowerSense를 출시했습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 봄부터 판매하기 시작하였으며 점점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왼쪽 크랭크암에 센서를 붙이는 방식이며, 스테이지스나 포아이와 비슷합니다. 두 회사보다는 센서의 길이가 긴 편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개념입니다.
아비오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크랭크암에 센서만 장착하면 되도록, 센서를 애드온(add-on) 킷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설치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미리 센서가 설치된 크랭크셋으로도 판매합니다.
파워미터는 왼쪽 파워를 두 배 하여 전체 파워를 송출하고, 케이던스도 측정합니다. ANT+를 사용하며, 아직 BLE는 제공하지 않지만, 조만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점 제가 아는 선에서, 시중에 나와있는 왼발 파워미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지 않나 싶습니다. 셀프 인스톨 킷도 있습니다. (저는 한번도 이 방식으로 설치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브랜드에서 설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이미 설치된 크랭크셋을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점 크랭크 호환이 제한적입니다. 현재는 일부 제품이 시마노에만 장착됩니다. 하지만 다른 크랭크셋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마트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몇몇 제품은 아직 영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지만, 조만간 유럽 전역으로 확장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가 사겠는가 어렵습니다. 이것을 사용해보았으나, 아직까지 이 제품은 약간 베타 모델 같은 느낌이 듭니다. ANT+와 블루투스 스마트를 둘 다 지원하지 않는 것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음으로는 이스턴과 레이스페이스가 만든 제품입니다. CINCH라는 파워미터입니다. 이스턴과 레이스페이스는 Fox Factory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CINCH는 로드, 산악, 사이클로크로스 등 다른 파워미터보다 더 호환성을 다양화시키는 데에 집중한 제품입니다. 다른 브랜드는 오로지 로드 라이더에게만 집중하고 있죠.
기술은 약간 흥미롭습니다. 처음에는 레이스페이스와 이스턴 모두, 이 제품이 실제로는 Team Zwatt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1년 전에 공개한 Team Zwatt의 크랭크를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품은 왼쪽 전용이며, 바텀브라켓 안쪽에서 측정합니다. 오른쪽 파워는 측정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스테이지스, 포아이의 싱글 제품들과 비슷합니다. 제품은 $599이며, 다른 회사들보다 조금 비쌉니다. 또한 마이크로USB단자 충전 방식이며, 400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 산악자전거와 사이클로크로스에 호환되는 폭넓은 호환성, 매우 긴 배터리 수명, ANT+와 블루투스 둘 다 지원
단점 왼쪽에서만 측정하는 방식 치고는 가격이 약간 비싸고, 이 제품이 오프로드 라이더를 겨냥한다고 해도, 실제로 오프로드에서 활용할만한 옵션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내가 사겠는가 충분히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 대해 불만도 듣지 못했습니다.
Team Zwatt은 2년 전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몇 가지 파워미터를 런칭했습니다. 그 뒤에 이들은 또한 이들의 파워미터 기술을 Easton/Race Face에 제공했죠. 제품은 2017년 봄부터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사소한 문제가 있었던 것을 보이지만 요즘은 그런 문제는 사라졌고, 대부분 잘 작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제품의 독특한 점은 '파워미터를 구독'한다는 방식입니다. 제품의 실제 가격은 낮고, 사용량에 따라 파워미터 구독료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여러분이 한동안 파워미터가 필요 없으면, 자전거에 파워미터를 장착해 놓은 상태에서도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1-2년전에, 이 기능을 베타버전으로 테스트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완성된 최종 모델을 시도해본 적은 없어서, 지금은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가격만 적당하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점에서, 파워미터의 가격이 구독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실제로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 걱정되긴 합니다. 예를 들면, 이 제품을 구독할 때 필요한 모든 사양을 다 넣으면 파워2맥스보다 더 비쌉니다. 파워2맥스가 Team Zwatt보다 호환성 면에서 도 좋은데 말이죠.
이 컨셉은 신선하고 좋지만, 최근에 가격이 결정된 모델은 사지 않을 것입니다.
장점 사용하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옵션을 달리하면 실제 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파워미터를 OEM 생산했던 경험이 있어, 완전한 스타트업 회사는 아닌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가격이 조금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시장에 나와있는 좋은 가격의 제품과 비교한다면,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이 제품의 가격이 경쟁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내가 사겠는가 말하기 어렵습니다. 가격이 결정된 모델은 저에게 적합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이런 시스템이 여러분에게 잘 맞는다면 주저하지 마십시오.
2년 전, FSA는 파워2맥스와 손잡고, FSA와 파워2맥스만의 독특한 옵션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엔, 파워2맥스가 NG ECO라는 그들 브랜드만의 파워미터를 출시했습니다.
FSA 파워박스와 파워2맥스 NG ECO는 정확하게는 같은 하드웨어이지만, 브랜드가 다르고 펌웨어가 조금 다릅니다.
이 두 제품은 모두 매우 견고하고 훌륭합니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크랭크암 구성이 각기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FSA의 경우, 블루투스 스마트를 추가하려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때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파워2맥스 NG ECO는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스마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둘째 문제고,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크랭크 옵션으로 어떤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장점 정확성이 견고합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좋습니다. 이 가격은 카본 크랭크셋이 포함된 가격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단점 블루투스 스마트를 사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합니다.
내가 사겠는가 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제 크랭크셋에 맞는지 확인한다면, 구입할 것이며, 기술적으로 아주 견고합니다.
시마노가 듀라에이스에 파워미터를 넣어서 발매한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시마노가 그들의 최상급인 듀라에이스에 이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은, 이 스토리가 어떻게 결말이 날지 업계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점점 낮은 등급에도 파워미터 옵션이 생기겠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시마노 파워미터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건 가민 벡터보다 더 긴 이슈입니다.
2017년 가을, 처음으로 시마노 파워미터가 출하되기 직전, 사실 1년 동안 딜레이가 있었습니다. 시마노는 미디어의 리뷰어들에게 제품을 보냈는데, 파워미터에서 좌/우 균형이 부정확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제품을 받은 모든 리뷰어들이 다 같이 겪은 것이죠. 물론 좌/우 균형이 부정확한 이슈는 별로 중요한 이슈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파워미터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게 큰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스마트로 파워를 전송할 수 없었습니다. BLE로 어플에 연결은 할 수 있지만,
이것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만 할 수 있고 파워를 송출하는 것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시마노는 이에 대해 수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BLE로 파워송출도 가능합니다 : 랩블로그의 carius46님 도움으로 내용 수정)장점 보기엔 예쁩니다.
단점 정확하지 않으며, 블루투스 스마트와 동시에 브로드캐스팅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언제 가능하게 할지 정확한 타임라인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내가 살 것인가
시마노에서 재고를 풀지 않고 있다.(하지만 최근엔 재고가 풀린 상태입니다.)5. 직접 사용해보지 못한 다른 장치들
이 짧은 섹션에서는 아직까지 직접 사용해보지 못한 제품을 다루려 합니다. 이 제품은 좋지 않다거나 나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앞서 말하고 싶습니다. 단지, 제가 직접 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회사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초기에 런칭했지만,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여 제품을 만들었고, 크랭크암까지 포함하여 $299에 출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테이지스와 비슷하게 왼쪽 전용 방식입니다. $299 가격은 시마노 105 크랭크암 옵션입니다. 울테그라는 $349와 $399이며, 옵션에 따라 다릅니다.
미국 시장에 나와있는 직접 힘을 측정하는 파워미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파워미터 일 것입니다. 직접 테스트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어떻게 사용할지는 여러분이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ANT+만 되며, 블루투스는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자이언트는 자이언트 자전거에 파워미터 옵션을 넣었습니다. 양쪽 측정용 파워미터이며, 크랭크암에 붙어있습니다. 정확도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이 제품에 대해 많은 리뷰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 자이언트 자전거를 중심으로 리뷰를 쓰지, 파워미터에 대해서는 깊이 리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메이저 자전거 회사가, 제품에 대한 개발과정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없이 파워미터를 출시한 것은 약간 놀랄만한 일입니다. 기존의 파워미터 회사들에게 이슈가 되지 않았고, 디자인은 업게의 어떤 것도 닮지 않았으며, OEM 파트너가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형적으로 파워미터 회사들은 아주 작은 오차 범위를 잡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합니다.
물론 자이언트는 매우 큰 기업이기 때문에 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수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블루투스 스마트는 지원하지 않으며, ANT+만 됩니다.
6. 간접측정장치 | non-Direct Force Power Meters
마지막으로 계산을 사용하여 파워 출력을 결정하는 몇 가지 파워미터를 보겠습니다. 이 제품들은 실제 스트레인 게이지를 사용하여 파워를 측정하는 것이 아닌, 환경적인 요인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접 측정 파워미터라 부를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장치에는 스트레인 게이지가 없기 때문에 '파워미터'로 불리는 것 자체에 화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파워미터가 어떻게 파워를 측정해야 하는 것인가를 두고 국제적인 용어 정리집 같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 제품들이 스트레인 게이지를 쓰건, 조그마한 다람쥐를 쓰건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정확하기만 하다면 말이죠. 반대로, 만약 정확하지 않다면, 아무리 스트레인 게이지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쓸모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 제품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분류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제품들은 실제로 제품 디자인도 다를뿐더러, 정확성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워팟(PowerPod) 만은 파워미터를 원하는 라이더가 사용해도 될 정도로 제가 추천하고픈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15년 인터바이크에서 출시하였습니다. 출시 후 약 2개월 만에 바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제품의 개념은 iBike라는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파워를 보는 것입니다. 저는 이 파워미터가 매우 다양한 조건에서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품은 $199이며, 꽤 괜찮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이 제품이 파워를 측정할 수 없는 특별한 상황도 있지만, 그 상황이 특별한 경우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를 잘 판단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심층 리뷰를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파워팟은 ANT+와 BLE 모두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했으며 호환성도 더 좋아졌습니다.
7. 중고 파워미터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까지 이 포스팅의 모든 내용은, 여러분이 1차 구매자이며 제품은 새것인 상태를 기본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비용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저의 마지노선을 두고 '내가 사겠는가'를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파워미터는 중고로 구입할 때는 조금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파워미터는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신뢰할 수 없는 파워미터를 산다면, 돈 주고 아무 숫자나 보는 것이 될 겁니다.
그러므로 만약 중고 파워미터를 구입한다면, 저는 사비를 들여서라도 제조사에게 유효성 테스트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그 제품의 출처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경우에는 이 과정을 꼭 거치는 것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친한 친구가 6개월 정도 사용했다고 하는 파워미터를 쓴다고 하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이 경우에는 친구에게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물으면 되겠죠. 하지만, 장터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물건을 구입할 경우, 그 제품에 대한 히스토리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제3기관에게 정확도를 확인받을 수 있는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좋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제3기관은 제조사 그 자체가 됩니다.
제가 하는 말을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는 중고 파워미터를 구매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제품의 A/S를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8. 그래서 저는 어떤 것을 사야 할까요?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무엇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서 딱 한 가지 답으로 추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각각의 상황에 대해 최선의 선택만 있을 뿐입니다. 저는 시장에 나와있는 각각의 제품에 대해 주로 야기될 수 있는 찬성과 반대의 견해를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제품을 구입할 것인지, 아닌지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첫째로, 수많은 제품들 중 선택지를 좁혀나가는 것을 추천드리고, (예를 들어 페달형인지 크랭크암형인지, 또는 다른 부분으로 할지) 이후 브랜드를 좁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워미터는 설치하는 위치가 사용 그 자체를 말합니다. 이것이 자전거를 바꾸느냐 아니냐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파워미터계의 상황은 계속 변할 것입니다. 위에 제가 적었듯이, 시장은 계속 확장되고 있고, 여러분은 새로운 브랜드를 계속 접하게 될 것입니다. 가격은 계속 낮아질 것이고, 앞으로도 수년간 매년 가격이 낮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올해 가격이 더 많이 떨어질 것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9. 마무리
제품 스펙만 나열한 글이기에, 이 글이 무슨 가치가 있을지 고민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고민했습니다.
항상, 블로그를 작성할 땐, 수일이 지난 후에 열어 봐도 읽을만한 글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성하지만, 이런 정보전달류의 내용은 스펙이 변하면 컨텐츠의 생명이 사라지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옮긴 이유는 나무보다 숲을 보기 위해서! 갑자기 나타난 파워미터 홍수 속에서도 나아가야 할 길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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