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s Review]PARLEE ALTUM | 벚꽃 닮은 알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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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LEE ALTUM Coral Pink Painted


1. 벚꽃 닮은 알텀

벚나무의 개화시기에 맞춰, 커스텀 한 알텀이 도착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는데, '진짜 봄이구나' 생각이 들도록 날이 따뜻해지던 주간, 거짓말처럼 (그리고 예상 도착일보다 몇 주나 이르게) 벚꽃을 닮은 알텀이 도착했다.
알텀의 생김새와 출고시기가 이리 잘 맞아떨어지니, 마치 알텀이 자신이 태어나야 할 시기를 알아서 선택한 것처럼 말이다.

이 자전거를 상담하고 준비하는 데에 본격적인 기간은 2개월 정도 들었는데, (물론 훨씬 오래전부터 짧은 토막토막 상담이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이 자전거의 주인공을 딱 두 번 만났다. 메인 색상을 고르고 사전 피팅을 해보는 날 한 번, 자전거 출고하는 날 한 번, 이렇게 총 두 번이었다.

두 번의 만남으로 자전거에 들어가는 스무 가지 이상의 선택을 다 결정했을 리가 없지. 사실 이 벚꽃알텀은, 싸이클을 좋아했지만 출산과 육아로 개인 시간을 내기 힘들어 한동안 로드를 타지 않았던 와이프를 위한 남편의 선물이다.



PARLEE ALTUM w/Lightweight Meilenstein Obermayer


PARLEE ALTUM w/Lightweight Meilenstein Obermayer


2. 아내 자전거의 (안 숨은) 조력자들

아내는 딱 두 번 랩에 방문했지만, 남편은 일주일 평균 2회 이상 랩에 들러 사장1과 긴히 상담을 했었다. 이 멋진 자전거가 탄생하기까지 '남편과 사장1'이 일등공신.

남편은 부품 선택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었다. 예를 들면 본인이 스램을 쓰기 때문에 와이프의 구동계가 스램이어야 한다든지 (스램이 아니어야 한다든지) 같은 제약이 없었다. 그래서 물망에 오른 구동계는 이탭부터 캄파12단, 듀라11단, Di2 등 너무 다양했지만, 깊은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허무하게, 165mm 크랭크암을 선택할 수 있는 듀라에이스로 결정!
휠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만든 요소였다. 이 또한 이 세상의 모든 휠을 다 구입할 수 있다는 너무나 열린 마음이 끝까지 선택하지 못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여러 휠 중에서 라이트웨이트가 가장 '선물'이라는 의미를 진하게 내포하고 있으면서 와이프의 주행성향*과도 잘 어울렸기에 이걸로 결정!

*와이프는 경쟁적으로 타기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자전거로 유희하는 느낌의 라이딩을 주로 할 예정이었다.


조사장도 조력자 반열에 올랐다. 벚꽃 닮은 분홍 알텀에 특별한 이이브레이크 커스텀을 자처했기 때문이었다. 브레이크 관절 하나하나, 볼트 와셔까지 전부 색을 다 빼고 폴리싱을 하는 데만 12시간씩 이틀이 걸렸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 벛꽃알텀의 디테일을 결정하는 것이 그의 몫이었는데, 의외로 분홍색 사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설프게 컴포넌트로 분홍이 들어가면 프레임의 분위기를 저해할 것이라는 결론이었단다. 이 자전거에서 분홍은 오직 프레임만!




eeBrakes Silver Polishing Customed



*촬영일에는 부속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실제 출고는 라이트웨이트 전용 브레이크패드로 출고되었습니다.



Paint LAB!


3. Coral Pink

이번 알텀의 모티브가 된 색상은 랩쇼윈도에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팔리Z제로의 코럴핑크였다. 하지만 같은 페인트칩을 보여주며 커스텀을 요청했는데도, 알텀의 튜빙 모양이 지제로와 다르고, 조색은 할 때마다 미묘하게 다를 수 있다는 두 가지 이유에서 이번 벚꽃 알텀은 예상과 달랐지만 예상보다 예뻤고 색에 깊이가 있었다.
한 프레임에서 여러 가지 느낌의 분홍색을 가질 수 있고, 음영에 따라 분홍색으로 보이지 않을 때가 있기도 한 오묘한 코럴핑크.




Ceramicspeed Bottom Bracket



PARLEE ALTUM w/Lightweight Meilenstein Obermayer



PARLEE ALTUM w/Dura-Ace 9150



ST-9150



*촬영일에는 부속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실제 출고는 라이트웨이트 전용 브레이크패드로 출고되었습니다.



eeBrakes Silver Polishing Customed



*촬영일에는 부속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실제 출고는 라이트웨이트 전용 브레이크패드로 출고되었습니다.



Di2 케이블을 최대한 깔끔하게 배선하기 위해 브레이크케이블과 라인 합쳤습니다.



PARLEE Arundel Mandible Cages


Bontrager AJNA Pro Saddle



Di2 케이블과 브레이크케이블 라인을 합쳐서, 사용하지 않는 구멍은 전용 파츠로 닫았습니다.



*촬영일에는 부속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실제 출고는 라이트웨이트 전용 브레이크패드로 출고되었습니다.



바엔드 정션 플러그



PARLEE ALTUM Coral Pink Painted



RD-R9150



CS-R9100



Ceramicspeed Bottom Bracket




Nokon Silver Cables



4. #myPARLEE

커스텀 프레임을 만든 주인공들은 자전거에 애정이 배가 되는 것은 당연했고, 매년 어김없이 들려오는 각 브랜드들의 신상 소식에도 자연스럽게 귀가 닫히게 되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젠 이 프레임이 곧 나로서 식별되는 이점이 있기에 한강에서 자신을 목격했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더 자주 듣게 되었다고.
팔리는 1차 구매자에 한해, 미국 본사에 도색을 재요청 할 수도 있기에 기변 대신, 언젠가 이 색상이 질릴 때쯤 '색이나 패턴을 한번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물론 이 옵션은 프레임 왕복 운송비부터 페인팅 비용까지 전부 사용자 부담이지만, 팔리를 고집하는 라이더에게는 여전히 고마운 옵션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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