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s Review]이퀼리브리엄 세 모델 주행 후기 | 엘리시온, E1, 브루탈리스트

티타늄 바이크를, 장인들의 나라 일본에서


2024년 8월, 도쿄 남부의 시나가와. 하늘의 간택을 받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그간 이어졌던 일본의 무더운 여름날 중에서 제법 선선한 하루였다. 여름이 가을을 만나고 싶어 해서 잠깐 가을을 데려온 것처럼 청명한 하늘,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를 때마다 적당히 시원한 온도가 기분 좋았다.


우리는 이퀼리브리엄 공방에서 충분히 설명을 듣고, 각자 마음에 드는 이퀼리브리엄 자전거를 골라서 1층으로 내려왔다.
우리들 중 일본에 처음 와본 사람은 한 명도 없었지만, 티타늄 프레임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빌더의 작업장에서 제품에 대한 깊은 설명을 듣고, 이들이 제공하는 하이엔드 자전거를, 현지인이 엄선한 코스를 가이드를 받으며 주행하는 일은 모두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완벽한 무드와 구성 덕분에 이날 참석한 그 어떤 분도, 설사 그가 아무리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오늘의 테스트 주행 소감을 물을 때 부정적인 단어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랩의 3인은 이날을 기획하며 얼마나 많은 (일어나지도 않을) 시나리오를 생각했는지 모른다. (가장 걱정했던 것은 날씨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렇게 진정성 있는 콘텐츠라면 설령 비를 맞으며 우중 라이딩을 한다고 하더라도,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엄지척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늘 주행할 자전거들은 단순한 티타늄 자전거가 아니었다. 의뢰인마다 그에게 최적의 퍼포먼스를 선사할 수 있도록 티탄 튜빙을 설계하고 버티드 가공한 프레임이다.


티타늄이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인 만큼, 티탄의 결과물로 대중을 만족시키기란 꽤 어려운 일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티탄 좀 타봤지,라고 자부하는 일행부터 동호인 경력은 오래되었지만 티탄은 처음 경험한 일행, 게다가 싱글기어만 타는 일행과 올해 처음 사이클링에 입문한 일행까지 테스터 부류가 꽤 다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퀼리브리엄을 시승한 모두의 피드백은 대단했다.


무엇보다 놀라운건, 이 하루의 에피소드와 경험이 다녀온 지 두 달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도 아직까지 일행들 사이에서 회자된다는 것이다. 이날은 이들의 자전거 라이프에서 손에 꼽을 만한 날이었던 것이다.


그들의 기억 속에 잔상이 이토록 오래 남아 있는 이유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와 더불어, 이퀼리브리엄이라는 제품이 가져다준 마법 같은 순간 덕분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자- 그럼 이퀼리브리엄 주행기를 시작한다! 요이-땅!




가벼운 페달링, 대화가 주를 이뤘던 낮 시간


팀장님과 나는 서울에서 가져온 각자의 페스카를 탔다. 물론 우리 둘도 이퀼리브리엄을 탔으면 좋았겠지만, 의뢰인 단 한 사람을 위해 만드는 이퀼리브리엄 제작 특성상 시승용 자전거가 많지 않다.



엘리시온을 선택한 라이더 G(좌측)와 E1을 선택한 라이더 J(우측). (이들의 주행 리뷰는 포스트 중반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


그리고 한발 떨어져서 사진으로 담고 있는 조사장님.




아침 댓바람부터 일본으로 날아온 우리들. 자전거에 정신을 빼앗겨 시간 가는 줄 모르다 보니, 배꼽시계가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음을 알려주었다. (꼬르륵-)


테스트 라이드 전에 간단히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점심 장소는 블라드의 최애 브런치 집으로 결정!




제 아무리 일본어 능력자 팀장님도 오랜만에 좌측 통행을 하려니 긴장되었다는.


팀장님의 핑크색 빅풀리와 페스카의 핑크 그라데이션이 이날 입고 온 옷이랑도 매치가 잘 되어 보인다. 핑핑핑크!


사진 속 팀장님의 페스카는 이곳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랩갤러리 바로가기



타카하시상의 엄호


선두에서는 블라드가, 후미에서는 타카하시상이 엄호해 준다.


(사진 속 타카하시상의 통근용 브루탈리스트는 이 포스트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시나가와 지역에 위치한 TY 하버에 도착.

TY 하버는 인기있는 레스토랑과 브루어리 복합 공간이 즐비하고, 도쿄 도심보다 여유롭고 세련된 분위기가 특징인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모테산도의 사람 적은 버전처럼 느껴졌다. 물론 오모테산도처럼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건 아니다.


블라드가 자주 가는 최애 브런치 식당은 열 명이 한 번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리하여 두 번째로 애정하는, 차애 레스토랑으로 변경!




한바탕 식사를 하고 텐노즈 아일 수변에서 각자 타고 온 자전거를 돌아가며 타보았다.


블라드는 팀장님의 페스카를 pick!

그는 이전에도 페스카를 타보았다고 한다. 이번에는 꽤 오랜만에 다시 타본다며 재미있게 요리조리 굴려본다.




타카하시상도 내가 서울에서 가져온 자전거를 타본다.
그는 페스카를 처음 타보지만, 꽤 그의 취향에 가까운 밸런스라고 칭찬 일색.


(사진 속 알록달록 페스카는 랩 갤러리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E1을 시승해보는 조사장님




브루탈리스트를 시승하고 있는 라이더 G




브루탈리스트를 선택한 라이더 B


라이더 B와 브루탈리스트


B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만 14대이다. 그간 타다가 없앴던 자전거들까지 합친다면, 얼마나 오래전부터 사이클링 애호가로 지내왔는지 밤을 새고도 모자랄 만큼 스토리가 많은 사람이다.


오래된 클래식부터 최신의 메이저 브랜드까지, 스틸과 알루미늄부터 티탄에 이르기까지, 로드와 그래블을 넘어 천만 원에 가까운 생활형 마마차리와 싱글기어까지,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브랜드부터 아는 사람은 드물지만 웬만한 중형차 가격을 호가하는 부티크 브랜드까지.


그가 자전거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심과 애정은 깊고도 넓으며 그 모든 것은 자전거로 실체화되어 있다.

그는 자전거에 있어서만큼은 완벽하게 맥시멀리스트이다.



그가 주행한 브루탈리스트는 이퀼리브리엄에서 그래블, 투어링, 올로드 등으로 표현되는 모델이다. 물론 이 모든 특징을 다 가진 것은 아니다. 의뢰인이 요청하는 콘셉트에 맞춰서 세 가지 스타일 또는 더 특별한 스타일로 제작되기도 한다.


특히 브루탈리스트(Brutalist)라는 이름은 건축에서 유래된 단어인데, 주로 거친 재료와 직선적인 디자인을 강조하는 '브루탈리즘' 건축 스타일을 의미한다. 이 건축 스타일의 개념을 자전거 디자인에 적용하여, 기능성과 강성을 중시하고 강력하고 실용적인 프레임을 구현하고 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지형에서 견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며, 미니멀리즘과 내구성을 강조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름에 담긴 철학을 듣고 보니,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는 그래블과 투어링, 올로드 프레임이 담백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모습이 이해가 된다.


브루탈리즘(Brutalism)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유행한 건축 양식으로, 단순한 형태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특징으로 한다.
사진은 미국 버팔로市의 지방 법원 청사.





라이더 G와 엘리시온


B가 맥시멀리스트라면 G는 실용주의자에 가깝다. 말하자면 결과가 유용한지,에 가치를 두는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사이클링 라이프를 즐기는 데 있어 각각의 상황에 최적의 장비를 고민하는 스타일이다.


평지에서는 써벨로 S5를, 다양한 지형을 섭렵할 때는 슈퍼식스 에보 LAB71을, 그래블에서는 탑스톤을, 마지막으로 시티 라이드는 브롬톤으로 결과값을 만들어 자전거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게다가 각각 자전거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위해 빌드 디테일을 고민하는 것을 즐기고, 자전거의 테크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가 주행한 엘리시온은 24년 3월에 출시한 신모델로, 그리스 신화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엘리시온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이상적인 사후세계를 뜻하는데, 영웅이나 신이 선택한 사람들이 죽은 후에 머무는 천국 같은 장소를 말한다. 이퀼리브리엄은 이러한 의미를 담아, 라이더에게 궁극적인 승차감과 성능을 제공하는 이상적인 자전거를 지향하고 있다. 


엘리시온은 티타늄과 카본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교합 모델이며, 프레임에서 티타늄 비중은 80% 이상이다. 두 소재가 결합되어 있어 다른 제품보다 강력한 성능과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티타늄 장르에서 요즘 가장 최신의 기술이 적용된 엘리시온은, 실용주의자이면서 테크 트렌드를 즐기는 라이더 G에게 안성맞춤이었다.



라이더 J와 E1


J는 아름다움과 기능에 높은 가치를 두는 편이다. 아웃도어와 스포츠뿐만 아니라 패션까지 다방면에 경험이 깊은 데다가, 꽤 오래전부터 사이클링을 즐겼던 덕분에, 아름다움과 기능에 있어 그의 기준은 일반적인 수준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는 수많은 자전거와 함께 했지만, 현재는 페스카 스펙터와 사르토 람포를 로드 라이드의 두 가지 메인으로 활용하고 있고, 그래블은 팔리 Z제로 XD로 즐기고 있다. (TMI: 그의 바스티온 아크엔젤이 곧 도착한다.)





그가 주행한 E1은 (포크를 제외한) 프레임을 티탄으로 만들며, 핸드 빌드와 3D 프린트 공법을 모두 사용한다.


순수한 티타늄 로드 프레임 콘셉트이기 때문에 브루탈리스트처럼 시트 튜브를 카본으로 바꾸는 옵션 같은 건 없다. 티탄 애호가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티탄 프레임 그 자체이지만, 최신 기술을 사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주행 성능은 현대적인 사이클링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이다. (TMI: 여느 티타늄 프레임들과 달리 맵시 있고 날렵한 주행감.)


모델명 E1은 이퀼리브리엄이 10년 동안 발전을 거듭하며 티탄 프레임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1도 역시 주문 제작 방식이며 100% 커스텀으로 진행된다. 케이블을 완벽하게 내부로 숨겨서 미적 감각과 기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야간 테스트 라이드 코스는 도쿄 씨티 투어!


본격적인 테스트 라이드


생각보다 금세 날이 어두워졌다.
한여름에도 해가 짧다고 느꼈던 건, 아마도 여행지에서의 시간이 유독 더 쏜살같이 지나가기 때문이리라.


본격적인 테스트 라이드를 저녁 시간대에 진행하자는 아이디어는, 이곳에 방문하기 3주 전, 블라드가 제안했다. 아무래도 일본의 여름은 우리나라보다 더 뜨거우니 말이다. 호스트 입장에서 점심부터 저녁까지 길게 이퀼리브리엄을 타볼 수 있도록 중거리 코스로 기획할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도쿄행 첫 비행기를 타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움직일 테고, 한국보다 기온이 높아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블라드와 이퀼리브리엄 팀에게 초청을 받은 하루인만큼, 그의 주도면밀한 호스팅 아래 실패 없는 하루가 이어지고 있었다.





못 보던 자전거 등장! 마페이상의 E1


야간 라이드는 총 주행 거리 35km로, 평지가 주를 이루고, 도쿄의 명소를 탐험하는 코스다.


이퀼리브리엄에서 출발하여 도쿄타워, 긴자, 가부키자, 도쿄역, 마지막으로 니혼바시까지 찍고 다시 이퀼리브리엄이 있는 시나가와로 돌아오는 코스!


오늘의 코스

EQ → 도쿄타워 → 긴자 → 가부키자歌舞伎座 → 아사쿠사 센소지浅草寺 → 도쿄역 → 니혼바시日本橋 → EQ




야간 라이드 리더, 마페이 상을 따르라!


시선을 사로잡는 크림 컬러 프레임의 주인공, 마페이 상, 그는 이퀼리브리엄의 파워풀한 조력자 중 하나이다.


그는 이퀼리브리엄 중에서도 E1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E1을 세 대나 가지고 있다. 오늘 타고 나온 것은 그의 여러 E1 중 하나인 세라코트 화이트 E1.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번 코스는 마페이 상이 사전에 직접 주행하며 답사까지 했을 정도로 고심하여 짠 코스이다. 한국의 사이클리스트에게 도쿄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이퀼리브리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루트를 수정하고 또 수정했다고. (감동)


선두에서는 그가 길을 안내하고 페이스를 조절하며, 후미에서는 블라드가 교통을 살펴주는, 일명 가두리 대형으로 움직였다. (웃음)




마페이 상의 E1 (사진을 클릭하면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다.)



도쿄 야간 라이드의 꽃, 도쿄타워가 가까워진다. 신호에 걸릴 때마다 이 무드와 이퀼리브리엄을 같이 담고 싶은 마음에 모두 카메라를 번쩍 들고 셔터 누르기 바빴다.


특히 이날 저녁, 여름은 온데간데 없었다. 시원하게 바람이 불었다.

페달을 힘껏 밟다가도 잠깐 숨을 고를 때면, 어김없이 기분 좋게 바람이 불었는데- 곧 비가 내릴 것 같다는 착각이 들 만큼 꽤 바람이 센 편이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날 저녁, 그리고 다음날도 no rain이었다. 만세!




Baum 로고 뮤젯을 메고 있는 라이더 B


브루탈리스트 주행 리뷰


라이더 B는 오늘의 EQ 라이드를 위해 한국에서 며칠 동안 티타늄 자전거만 타다가 왔다.
열 손가락으로도 꼽을 수 없는 그의 자전거 콜렉션 중에서는 바움(Baum)이 순수한 티탄 로드를 담당하고 있다. 바스티온도 가지고 있지만 (바스티온은 굳이 따지자면 티탄보다는 카본에 가까우니) 모든 감각을 티타늄에 집중하기 위해서 바로 직전까지 바움만 타다가 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위트 있게 이날 하루 종일 바움 뮤젯을 메고 있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크림서울의 호도리도 다분히 의도적이다. (웃음) 



100% 커스텀이 가능한 브루탈리스트. 사진 속 제품은 브론즈 세라코트 도색. 사진을 클릭하면 갤러리로 이동


안정감과 충격 흡수


브루탈리스트는 무엇보다 도로에서 안정감이 돋보였다. 라이더 B는 이러한 안정감이 프레임에서 오는 것인지 도로 컨디션 때문인지 구분하려고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 라이딩 중반부터는 일부러 인도와 공도를 오르내리기도 했고, 조금이라도 노면이 안 좋아 보인다면 거침없이 핸들을 꺾어 들이대기도 했다.


결론은 노면과는 별개로, 브루탈리스트의 뒷삼각 구조와 굴곡진 시트 스테이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두 시간 정도 주행하면서도, 한국에서 줄곧 타고 온 티타늄 로드 바움(Baum)과 다른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고, 그의 그래블 바이크 콘돌 비비오(크로몰리)보다 경쾌했으며, 알라이드 에이블(카본)보다 안정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난간을 잡고 신호 대기 중인 라이더B와 브루탈리스트


다양한 지형에서의 퍼포먼스


브루탈리스트는 단순히 그래블 바이크로 단정 짓기에는 약간 특이했다. 분명 그래블 바이크인데, 로드 바이크처럼 심플하게 힘이 전달되는 것 같았다. 덕분에 엘리시온과 E1, 그리고 페스카까지 논-그래블 바이크들이 사정없이 속도를 올리며 주행을 하는 와중에서도 브루탈리스트가 날렵하게 속도를 따라가준 덕분에 체면을 지킬 수 있었다.


특히 코너링에서는 안정감이 탁월했고, 속도를 높였을 때도 핸들링이 안정적이어서, 프레임 강성이 받쳐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구부러진 시트 튜브는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해 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100% 커스텀


브루탈리스트에서 가장 탁월한 장점은 모든 것을 나에게 맞춰 제작할 수 있는 점이다.
고급스럽고 튼튼한 티타늄 프레임은 다른 그 어떤 소재보다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프레임 자체만으로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잠시 페달을 멈추고, 니혼바시강에서 바람을 맞으며 힐링-

라이더 B의 브루탈리스트 총평


브루탈리스트는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편안함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그래블 바이크였다. 튼튼한 티타늄 프레임과 넓은 타이어 호환성 덕분에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자신 있게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디자인도 세련되고, 풀 인터널 케이블링도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을 거다.




여기는 도쿄타워!


긴자로 가는 길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도심 풍경에 멈출 때마다 고개를 두리번두리번


안장 위에서 보는 풍경은 또 다르지


마페이 상은 알고보니 꽤 유명인이었다. (멋짐 주의)



<사이클링 스포츠> 8월호에 이퀼리브리엄을 타고 모델로 출연! 본명은 이시마사 토오루(石政 徹)



라이드 내내 리딩은 물론이고



명소에 멈춰서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 스팟도 안내해주었다. (다정함 주의!)



E1 주행 리뷰


심미적인 기준이 높고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라이더J는 아주 오래전부터 저명한 티타늄 프레임을 가지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러한 프레임들은 퍼포먼스가 의문스럽다는 개인적인 느낌 때문에 주저했었던 이력이 있다.


라이더 J는 E1을 타는 내내 호평 일색이었다. 가속이 빠르고 반응이 민첩했으며 티타늄 특유의 뻣뻣하거나 둔한 느낌이 없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퀼리브리엄 E1. 사진을 클릭하면 갤러리로 이동

경량과 강성의 밸런스


E1은 매우 조화로웠다. 티타늄을 세밀하게 공정하여 가벼우면서도 강성을 해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렬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부품이 적용되어 있어 디자인 자체도 현대적이고 세련되었다.



커스터마이징 옵션


E1은 라이더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커스텀이 가능하다.
프레임 지오메트리부터 부품 선택까지 세부적인 조정이 가능하며, 개개인의 주행 스타일과 목적에 최적화된 자전거를 구성할 수 있다.


가운데 인물, E1을 테스트 중인 라이더 J


라이더 J의 E1 총평


E1은 이퀼리브리엄의 세 모델 중에서 자국 내 사이클리스트들에게 특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체루빔이나 파나소닉과 비교했을 때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티타늄 소재가 가질 수 있는 경량과 내구성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시간 남짓한 주행 시간이었지만 충분히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는 걸 높이 평가하고 싶다. 경량과 강성도 중요하지만 제품에서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밸런스가 으뜸이 아닌겠는가.

E1은 티타늄 프레임이 가져야 할 모든 소양을 높은 수준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블라드의 360도 카메라 (신기)


가부키자 앞에서 치-즈



마페이 상의 리드 아래 야간 라이딩 후반부에 접어든다



야경 명소 중 하나인 도쿄역에 도착



엘리시온 주행 리뷰


라이더 G는 엘리시온을 타면서, 그가 타고 있는 여느 카본 프레임과 비슷하게 이질감이 없었던 점에 감탄했다.
그의 엘리시온은 엔비 SES 4.5 휠셋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한국에서 충분히 타본 휠셋이었기에, 이날은 휠셋의 주행능력을 배제하고 엘리시온 프레임 자체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엘리시온의 주행능력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엘리시온. 사진을 누르면 갤러리로 이동

심미적 완성도


헤드 튜브에서 시작하여 탑 튜브를 따라 시트 스테이로 이어지는 정갈한 라인과 철저하게 계산된 각도는 한 편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처럼 아름다웠다.
두 바퀴 탈 것에서 다비드상을 떠올린 사람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엘리시온의 실물을 감상한 일행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것은, 그간 우리가 접했던 자전거에서는 보기 드문 미적 완성도였다는 것이다.


아주 작은 사이즈이거나 거구가 탑승할 아주 큰 사이즈라 하더라도, 모든 프레임은 클라이언트의 신체 비율에 맞춰서 CAD 설계를 일일히 진행하기 때문에, 어떠한 엘리시온도 유난히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속도와 안정성


티타늄과 카본이 결합되어 있어 이 둘의 장점을 극대화한 주행 능력을 보여주었다.
주행 중 고속에서도 핸들링이 안정적이었고, 승차감이 편안해서 티타늄의 부드러운 물성이 노면의 진동을 흡수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특히 내리막에서 민첩한 반응이 인상적이었으며, 빠른 속도에서 제어력을 잃지 않은 점이 그 어떤 브랜드의 프레임들과 견주었을 때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아사쿠사 센소지, 낮 시간대에는 인파 때문에 발 디딜 틈 없는 곳인데 밤 시간라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경량성과 반응성


엘리시온은 가속이 빨랐다. 오르막에서도 힘을 효율적으로 전달해 주었다. 티타늄 특유의 내구성과 카본의 경량성 덕분에 장거리 라이딩은 물론 레이싱에도 적합한 모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엘리시온은 라이더가 더욱 공격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레임이었다.



주행 감각


티타늄은 부드럽고, 카본은 단단하다. 이 둘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고속 주행 시 충분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프레임 지오메트리가 매우 섬세하게 설계되어, 라이더의 체형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짧은 주행이었지만 오랫동안 타더라도 충분히 편안하겠다는 확신이 들었으며, 씨티 라이드 특성상 가속과 인터벌을 자주 하게 되었는데 날카로운 반응성이 마음에 들었다.



니혼바시에서 독사진 타임

라이더 G의 엘리시온 총평


엘리시온은 가벼움과 내구성, 그리고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로드 바이크이다. 티타늄과 카본의 조합으로 이상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하며, 특히 고속 주행을 즐기는 라이더에게는 추천할 만한 모델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덕분에 주목받을 만한 자전거다.




이퀼리브리엄에 대한 더 많은 자료 살펴보기


제품 안내 | https://lab306.co.kr/equilibrium

커스텀 갤러리 |  https://lab306.co.kr/EQ-elysion/?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


이퀼리브리엄 본사 방문 기록 전편 읽어 보기


기록 Part 1. 공방 방문 기록

https://lab306.co.kr/LABzine/?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19492220&t=board


기록 Part 1.5 공방 이곳저곳 살펴보기

https://lab306.co.kr/LABzine/?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21217430&t=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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