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도마니 SL6 WSD | 여성에게 여성용은 언제나 옳은 선택인가

조회수 1042

1. 여성에게 여성용은 항상 정답일까

자전거를 타는 여성들의 에피소드를 들어보면, 여성용 자전거를 타지 않아서 친구들에게 질타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런 경우에 처한 이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여성용 라인업의 지오메트리나 스펙과는 별개로 디자인과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선택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리고 나서는 한참 사이즈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면서 애로사항을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여성은 여성용 자전거를 사야한다'고 조언을 받았단다.

반대로 랩주인 또한 여성이 여성용 자전거를 사려 하지 않을 때, (누구에게 질책을 받을지 명확하지 않은데도) 그 어떤 이에게라도 혹시나 질책을 받을까 두려워하기도 했다. 그래서 무수히 많은 자전거 라인업의 대안 중에서 추천 1순위는 '여성용', 트렉 브랜드의 용어를 빌리면 'WSD: Women Specific Design'가 붙은 모델이었다. 자전거 주인 외의 만인의 동의를 구하고자, 누가 봐도 떳떳한 여성용 제품을 안내하는 속마음 외에도, (랩뿐만 아니라 모든 판매자들이 이런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을 테지만) '이 세상의 모든 여성은 반드시 여성용 자전거를 타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품고 있었고.




2. 여성용 자전거란

여성용 자전거는 두 부류로 나뉜다.
첫째는 애초에 설계 당시부터 오직 여성을 위해 만든 제품이다. 이 부류에는 트렉, 스페셜라이즈드, 리브(자이언트), 스캇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체가 짧고 하체가 길다는 조사를 바탕으로 프레임의 리치를 짧게 디자인하고 헤드 튜브가 높아 편안한 자세를 유도한다. 여기에 짧은 스템과 좁은 핸들바, 그리고 핸들바의 드롭도 컴팩트 형을 사용한다. 크랭크 암 길이도 165mm-167.5mm를, 체인링은 컴팩트로 두는 편이며, 여성용 안장을 기본 사양으로 둔다.

두 번째는 유니섹스 프레임에 여성을 위한 컴포넌트만 넣은 제품이다. 여기에는 리들리, 스톡, 캐니언, 콜나고 등이 있다. 지오메트리는 남녀 공용 모두 같은 비율을 사용하는 반면, 컴포넌트 구성은 위와 비슷하다. 여성용 안장과 짧은 스템, 좁은 핸들바, 짧은 크랭크 암 길이, 낮은 기어비 등.

앞선 설명대로 여성은 대개 상체가 짧고 하체가 긴 편이며 어깨가 좁고 좌골의 너비는 넓은 편이라는 일반화를 바탕으로 여성용 자전거를 설계했다면, 이와 신체 조건이 흡사한 '상체 비율이 낮고, 다리가 긴 남성에게 여성용 자전거를 추천하는 일은 가능할까'.

본문을 작성하고 있는 사장2에게 페미니즘의 향기를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이어서 쓸 내용은 여성이 타는 제품을 '여성용'이라 일반화하는 업계에 대한 반문이 아닌, 실제로 '여성용 제품이 여성 라이더에게 올바르게 부합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3. 유효 검증

사람은 저마다 다르다. 하물며 발 사이즈만 측정해도 오른쪽 왼쪽이 정확히 대칭인 사람이 드문 것처럼 인간의 체형이 이리 제각각인데, 여성을 여성용 제품으로 대강 뭉뚱그리는 일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 의문인 사람들이 있었다. 외국의 어느 한 여성 사이클링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에게 이상적인 프레임은 여성용 프레임인가'를 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참가자] 키 170cm의 미쉘(Michelle). 기존에 엔듀런스 레이스 타입의 로드자전거를 타고 있었음.
[실행인] V02 사이클링의 설립자이자, 트레이너이자 피터인 지미(Jimmy). 벨기에에서 프로선수로 활약한 이력이 있음.
[실험 과정] 지미는 유니섹스 프레임으로 미쉘을 피팅 했다. 미쉘의 신체조건과 부합하는 피팅 결과물이 업계에 관례적인 여성 지오메트리와 비슷할 것인가를 비교했다.
[결과] 미쉘은 움직임이 유연한 타입이었다. (지미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평균적으로 유연하고 근육량이 적지만, 개개인을 일반화하는 것을 싫어했다.) 하지만 측정 결과 그녀가 6개월 전부터 충분히 훈련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어 근육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그녀가 평소에 타고 있던 프레임보다 짧은 리치를 사용할 것을 당부 받았으며, 대신 크리테리움 경기를 즐겨 하는 라이딩 스타일이기 때문에, 가속하기 용이하도록 짧은 크랭크암과 스탠다드 체인링, 핸들바 드롭이 큰 타입을 처방받았다.
실제 주행 결과, 그녀는 짧아진 리치는 바로 적응할 수 있을 만큼 편안하게 느꼈으며 의구심을 품었던 '여성전용' 프레임에 대해서는 꼭 선택할 의무는 없지만, 한다면 키가 160cm 대이거나 더 작은 여성들에게는 여러모로 초기에 세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지미의 입장은 사용자 맞춤을 선호하는 업계의 피터답게, 두 가지 성별로 자전거를 일반화 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는 타입이었다. 모두 각자에 맞는 조합을 가지고 자전거를 구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 새운다.
* 덧붙이자면 트렉 브랜드가 실시한 시장조사에서 실제 여성의 60% 정도가 여성용 제품을 선호하고 나머지 40%는 일반 모델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참고자료 1. https://totalwomenscycling.com/road-cycling/v02-cycling-answer-ideal-bike-look-female-specific
참고자료 2.
https://www.trekbikes.com/kr/ko_KR/womensspecificdesign/


짧은 피팅 기록 하나가 여성은 여성용을 선택해야 한다는 담론에 힘을 빼거나 실을 수는 없다고 여기지만, 제일 중요한 사안은 역시 개개인의 신체와 라이딩 성향에 맞춘 기기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것!
또한 랩에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성들이 원하는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제품을 제작한 트렉 브랜드의 여성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아직 자전거에 대한 기호가 명확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부적인 사항이 어찌 되었든, 자전거는 사람이 엔진인 스포츠이기에,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껴야만 자전거의 성능이 극대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트렉의 여성용 자전거는 앞선 실험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특수한 주행 상황이 없다면 컴포넌트를 바꾸는 일이 드물 정도로 잘 짜인 구성이다.




4. 도마니 WSD, 묘한 흰색 | Era White

누가 봐도 반할만한 예쁜 민트나,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할 피치, 코럴 색상이 아닌데도 단아한 하얀색에 계속 눈길이 닿은 덕분에, 다들 랩 전시 자전거 중에서 단번에 신상을 알아채고 저마다 칭찬 일색이었다.
이외에도 위에서 언급했던 여성용 자전거가 가져야 할 모든 덕목을 가지고 있으며, 도마니 특유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사양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편안한 라이딩을 원하는 여성 라이더에게 안성맞춤이겠다.

- 헤드 튜브와 시트 튜브의 아이소스피드
- 아이소존 핸들바로 이중 진동 감쇄
- 700x32c 타이어 기본 장착. 35c까지 사이즈 확장하여 그래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음.
- 50x34 / 11-34T 넓은 기어비로 다양한 지형 섭렵
- 울테그라 디스크 유압식 브레이크로 제동력 향상, 35c까지 넓은 타이어 클리어런스 확보





도마니 SL6 디스크 WSD | Era White, Pacific, Gold



금색이 포인트로 들어간 바테잎



금색 포인트 바테이프



FD-R8000



Era White, Gold | 베이지 빛이 감도는 하얀색



아이소존 핸들바



시트 튜브의 아이소스피드



헤드 튜브의 아이소스피드



RD-R8000



SM-MA-R160D/D



Duotrap S



11-34T CS-R8000



OCLV 500



Bontrager R2 700x32c



Bontrager Ajna Elite



SM-RT800, Centerlock, 160mm



Era White / Pacific / Gold




도마니에 관한 랩의 모든 글 보기




아직도 열정과 진심이 통한다는 상수동 끝자락의
LAB306 BICYCLE

서울 마포구 독막로 126-1 1층
Desk | 02-326-0306
Hours | 11:00 - 21:00 (Sunday Closed)
Kakao | http://pf.kakao.com/_bqEau
FB, Insta | @lab306
Page | http://www.lab306.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