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FingersCrossed | Susanne (&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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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gersCrossed.Design


핑거크로스드는 놀랍게도, 이제 생긴 지 4년 남짓이며, 여자친구(Susanne)와 남자친구(Patrick) 단둘이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미국, 아시아까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랩에서도 판매하고 있고. :D
브랜드는 전반적으로 패턴이 많지 않고, 담백하게 컬러와 텍스트만 배치하는데도 분위기가 남다르다. 이것만으로도 브랜드가 무게감이 느껴지는 신기한 매력이 있어, 여기저기 찾아보니, 핑거크로스드의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도 수잔의 개인 성향과 정확하게 일치하더라. 이것 또한 규모가 작은 신생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아래는 OFFCOLOR라는 소규모 1인 매체에서 2017년 5월, 수잔을 인터뷰한 글을 각색하여 옮겼다.
어느 아침의 생기발랄한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 같은 오밀조밀한 인터뷰를 보며, 랩방앗간 참새들도 핑거크로스드와 친숙해지기를- 피이쓰!


원문보기 | https://weareoffcolor.blogspot.com/2017/05/tuesday-talk-today-interview-with_8.html




아아- 마이크 테스트, 아-아! 아아-

자, 오늘은 구름이 다소 끼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날씨네요. 뭐, 이 정도면 좋다고 봐야겠죠? 제가 이 글을 쓰는 지금 시각은 아침 8시 17분이에요. 오늘은 화요'이야기를 하는 날이니까, 당연히 화요일이구요. 저는 지금 아직도 비몽사몽 잠들어있는 몸의 구석구석을 깨우기 위해 커피나 차 한 잔을 들이켤 생각이에요.
제가 지금부터 적어내려갈 인터뷰는, 오늘 같이 상쾌한 아침에 읽기 좋은 글이에요.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는 삶의 에너지가 될 거고, 어떤 이에겐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자- 그럼 진짜 시작하죠. "Tuesday Talk! 톡톡!"


아 참, 인터뷰이를 소개하기 전에 간략하게 인터뷰어인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독일 출신이고 지금은 뉴욕에 있어요. 동양 문화에도 관심이 많고 특히 요가, 명상 등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치유하는 것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에요. 제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취미 중에선 스포츠류도 있는데, 아주 열정적으로 운동하는 편이죠. 제 블로그는 제 모든 관심사에 관해 길-게, 때로는 짤막하게 재잘거리는 공간이에요. 이미 예상하셨던 분들도 있었겠지만, 제 성별은 여성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susanne_haller/

이 포스트에서 다룰 친구는, 독일 출신인 저와 비슷하게 뮌헨을 배경으로 움직이고 있고, 지금도 활약하고 있는, 친한 친구인 수잔(Susanne)입니다. 섬세하고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강한 근육과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있는 친구에요. 가까이서 지내다 보면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에너지 그 자체가 되는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번 인터뷰 지면만으로도 여러분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을테구요. 

제 친구 수잔 말고, 다시 제 이야기로 돌아오면, 저는 러닝을 즐겨 하는 러너입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제가 러닝에 대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임하는지 알고 있을거에요. 하지만 러닝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는 사랑받아 마땅할 너무도 많은 스포츠가 있어요. 수잔은 그런 여러 가지 스포츠 중 싸이클을 즐기는, 건강하고 강한, 그리고 섹시한 여성으로 완벽한 본보기가 되는 친구입니다.

자- 그녀에 대해 더 많은 것이 알고 싶지 않나요? 그럼 진짜 시작해보죠! Let's do this!


https://www.instagram.com/susanne_haller/


수잔,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수잔이고, 스물여덟입니다. (지금은 만 30세.) 뮌헨에 살고 있고, 현재는 이벤트 매니저이면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를 하고 있어요. 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디자이너로서 일을 했어요. 프리랜서로 일하기도 했고, 어딘가에 소속되어서 근무하기도 했어요. 가장 마지막으로 디자이너로서 일했을 때, '아- 나는 제품 디자인과 그걸 구성하는 소재에 대해서, 그리고 제품 생산을 핸들링하는 일련의 과정들에 열정이 많은 사람이구나' 깨달았죠. 이때부터 이런 것들을 집중적으로 하기 시작했어요.




https://www.instagram.com/susanne_ha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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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이클을 좋아하게 된 건지, 사이클 러브스토리를 들려주세요. 제 생일은 12월이에요. 제 남자친구 패트릭(Patrick)이 3년 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전거를 사줬어요. 생일 겸 크리스마스 선물로요. 이때부터 자전거와 사랑에 빠졌죠.


어떤 자전거를 타고 있어요? 수잔이 좋아하는 장비는 어떤 스타일이죠? 제 장비는... 색이 없어요. 하하- 저는 블랙을 좋아합니다. 제 자전거는 캐니언 에어로드인데, 블랙컬러에요. 제 아소스 빕숏도 블랙이고, 아소스 져지도 블랙이에요. 슈즈는 지로 엠파이어인데 블랙이죠. 이 장비들은.... 음- 저에게 말을 걸고 있어요. '너는 빨리 달릴 필요는 없어. 하지만 빨라 보일 필요는 있지😉'.



https://www.instagram.com/susanne_ha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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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수잔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아침 7시에 눈을 떠요. 현재 대형견을 키우고 있고 이름은 로렌츠(Lorenz)인데, 일어나자마자 이 친구와 매일 아침 한 시간 반씩 산책하는 게 일과의 시작이에요. 그 후엔 컴퓨터 앞에 앉아 정오까지 일을 해요. 만약 이때 로렌츠를 돌봐줄 누군가를 찾게 되면, 저는 당장 자전거를 가지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곤 두 시간 정도 라이딩을 해요. 겨울엔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로렌츠를 돌보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덕분에 운동하기가 좀 쉽지만, 평상시엔 그렇지 않죠. 그래서 시즌 중엔 기회만 있으면 나가야 해요.

자전거를 타고 돌아온 후엔 짧게 걷기도 합니다. 다시 새로운 (또는 단발성) 컬렉션을 위해서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일에 몰두합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툴인데) 무드보드(moodboard)에 이런 것들을 함께 뭉쳐놓아요. 제가 그림을 그리거나 뭘 만들거나.... 최대한 디지털 요소에서 벗어나서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언제나 아날로그 요소를 생각하죠. 저의 대화에서 아날로그란, 제 손으로 직접 그리고, 직접 만드는 것을 말해요.


https://www.instagram.com/susanne_ha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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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열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저에게는 아날로그 방식과 그 과정 자체가 동기를 부여시키는 요소 중에 하나에요. 어플이나 모니터로 쉽게 할 수 있겠지만, 진짜 색이 묻은 종이를 제 손으로 직접 움직이는 아날로그 과정이 저를 움직이게 해요. 물감을 가지고 색을 섞는 것도 좋아하고, 직접 재료들을 오리기도 해요. 음악을 들으면서요. 이러는 동안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어떤 것이 있는지, 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침착하게 들여다보죠. 무엇이 저를 움직이게 하고 자극하는지 그 요소를 천천히 생각해요. 그리고는 곧장 실행하죠. 예를 들면, 저는 아주 흥미로운 것이 적혀있거나, 그런 색이 입혀져 있는 종이를 무진장 많이 모아요. 이 종이들은 반짝이는 것도 있고, 진짜 예쁜 색상의 종이도 있구요. 아니면 아주 단순한 것들도 있어요. 이런 것들을 꺼내서 조합하고 다시 해석하는 것을 반복해요. 이런 과정이 저에게는 계속 스스로를 자극하고 열정을 끌어올려 주는 방법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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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실천하는 데에 꼭 따르는 수잔만의 모토라든지 명언이 있다면요? 안나에게는 NO PAIN NO GAIN이 있듯, 제 허벅지에는 OKAY LET'S DO THIS가 있어요. 이 타투는 일부러 반바짓단의 끝에 새겼어요. 그래서 제 마음이 약해지거나, 아니면 자전거를 타다가 힘들어서 고개를 숙일 때면 자연스럽게 이 문장이 보이도록 위치시킨거에요. 가끔은 저도 내가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머리를 쥐어박고 싶은 순간이 있어요. (실제로 스스로 쥐어뜯은 적이 많기는 해요.) 그럴 때면 이런 것들이 도움이 좀 되는 것 같아요.


자전거를 탈 때, 수잔은 무슨 생각을 해요? 자전거를 탄다는 건 수잔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대부분의 시간을 저는 혼자 타요. 저만을 위해서 자전거를 탑니다. 제 자전거에 앉고, 음악을 듣거나, 아니면 엄청 고요한 상태로 제 스스로의 상태에 집중해요. 그리곤 페달을 밟습니다. 계속 페달링을 하죠. 일종의 명상 같은 거에요. 저는 엄청 빠른 리듬을 좋아해요. 앞으로 전진하는 느낌이 좋거든요. 그럴 때 일종의 해방감을 느껴요.


수잔의 스타일로 라이딩하기에 좋았던, 제일 좋아하는 자전거 모델은 뭐에요? 저는 지금 캐니언 에어로드 XXS 사이즈를 타고 있어요. 물론 블랙컬러에요. 저는 비교적 작은 키(159cm)라서, 저에게 완벽한 자전거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지금은 엄청 만족하면서 타고 있죠. 약간 다듬어지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좋아요.



https://www.instagram.com/susanne_haller/


또 좋아하는 액티비티가 있어요? 스키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스키에 열정적이었죠. 레이싱팀에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포기하게 됐어요. 저는 산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스키를 좋아하게 됐던 것 같아요.


수잔, 당신의 브랜드 핑거크로스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일단은, 자전거 씬에 속한 사람들을 위한 양말이에요. 그리고 단순히 멋진 디자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 고기능까지 만족시키죠. 우리는 라이더를 위한 수많은 액세서리, 의류 중 양말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양말이 라이더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들을 한 사람 한 사람의 객체로 독립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양말이 적합하기도 해요. 어느 완벽한 날의 작은 기분까지, 양말은 다 표현해줄 수 있어요. 져지와 빕숏만으로 그렇게 디테일하게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죠.

또한 양말은 우리가 이 싸이클이라는 활동에 가지고 있는 열정을 가장 훌륭하게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충분하게 노력한 제품을 드리고 있어요.


어디에서 수잔의 디자인을 볼 수 있을까요? 여기 아니면 여기에서 볼 수 있어요.


운동할 때 듣는 수잔의 플레이리스트 중에서 추천해주고픈 목록이 있을까요? 저는 SIA 라면 어떤 것을 들어도 좋아요. 곡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네요.


엄청 열심히 운동한 후, 뮌헨에서 딱 한곳을 들러 휴식을 취하려면 어디가 좋겠어요? 가봐야 할 특별한 곳이 있나요? Bikedress에 가세요. 특히 토요일에 가면 좋아요. 홈메이드 버노피(banoffee: 토피, 바나나, 크림으로 만든) 케익이랑 무지 맛있는 카푸치노가 있어요.



수잔이랑 이야기해서 좋았어요.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디자인을 감상하니 저 밑의 깊은 곳에서 에너지가 꿈틀꿈틀 올라오는 것만 같아요. 이 여자 진짜 멋지네요. 엄지척척!
마지막으로 수잔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거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방문해보세요.




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you!


무언가를 간절히 소망해본 적이 있나요?
오늘 하루 즐겁기를, 이번 라이딩은 안전하게 마무리되기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껏 노력한 만큼만 실력이 발휘되기를-
우리는 매 순간, 의식하는 순간과 그렇지 못한 순간에도 소망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물 한 방울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 프롤렌(Prolen) 원단
가볍고, 잠깐의 통풍만으로 순식간에 땀이 마르는 것이 특징


독일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인 수잔, 그리고 랄프로렌, 제이린드버그 등 패션업계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했던 패트릭.
이 둘이 2016년부터 시작한 자전거 액세서리 브랜드 핑거크로스드는 사이클 양말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브랜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독특한 브랜드입니다. 제품은 수준 높은 퍼포먼스와 고품질, 담백한 색 배치와 재치 넘치는 텍스트 배열이 특징입니다.

특히, 모든 양말은 '프롤렌(Prolen)'이라는 원사를 사용하는데, 원단 자체가 매우 가볍고, 빠른 시간 내에 건조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인장강도가 강해서 운동능력에도 도움을 주는 컴프레션 양말의 기능도 합니다. 또한 이 원단은 단 한 방울의 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낸 소재이기 때문에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소재이며, 100%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핑거크로스드 본사는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트라운슈타인(Traunstein)에 위치하고 있고, 모든 제조는 유럽에서 하고 있으며 엄선한 소재와 생산관리하에 제조하고 있습니다. (100% made in Poland or Slovenia)


핑거스크로스드, 제품 둘러보기

https://lab306.co.kr/fingerscro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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