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국내 동호인들에게 '피기'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피기 블로그는 프로 사이클링 뉴스를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약 4만 7천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애호가들에게는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채널로, 지로 디탈리아, 투르 드 프랑스, 부엘타가 열리는 기간에는 '피기 봤니?'가 안부 인사가 될 정도.
그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그 특유의 담백함과 꾸준함으로 자리를 빛내고 있습니다. 이 씬의 보석같은 존재-
아래는 피기에서 소개하는 브랜드 비욘에 대한 소개, 그리고 비욘 셋카를 직접 사용한 이후의 리뷰입니다.
원문 보기 | https://blog.naver.com/piggybankm/223105461092
제 블로그를 후원해주시는 브랜드의 소개글입니다.

슬로베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초경량 컴포넌트의 신흥 강자, 비욘. 경량의 카본 베이스 3D 프린팅 안장인 셋카의 리뷰입니다.
비욘 제품 살펴보기 | https://lab306.co.kr/bjorn
비욘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jorncycles/

2016년 설립된 비욘은 현재 슬로베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컴포넌트 업체로 라이딩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자전거를 구성하는 각 부품들의 가벼움, 내구성, 그리고 안락함이 이를 서포트한다는 모토를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자체 공장 덕분에 제품들이 원하는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다는 비욘. 가벼운 무게와 내구성을 달성하기 위한 기능적인 외형과 더불어, 이를 공학적으로도 달성하기 위한 미니멀리즘은 곧바로 아름다운 외형으로 이어집니다.

비욘의 제품들 중 안장은 모두 카본를 베이스로 하며, 라이더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하게 되는 패드에 따라 제품군이 나뉩니다.
3D 프린팅 패드를 사용하는 셋카는 스펙상 무게가 131g. 비슷한 구조의 3D 안장 중에선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비욘 특유의 낮은 스택 높이 덕분에 미니멀한 외형 또한 연출할 수 있습니다.

풀카본 안장인 세들로.

무광과 유광, 그리고 3K와 카모 무늬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87g으로 초경량 안장입니다.

타 브랜드의 초경량 안장에 비해서는 약간의 무게가 더 나가는 편이지만, 미학 뿐만 아니라 튼튼하게 보강된 하단부의 카본 '프레임'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들로는 131mm, 143mm, 155mm 세 가지의 사이즈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코르크 패드를 사용하는 프롭카 안장.
무게는 단 105g으로 비슷한 외형이나 소재를 활용한 제품 중에선 가장 가벼운 안장이며, 코르크라는 천연 완충재 덕분에 안락함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외형의 프롭카 안장.
고급진 띠는 모든 비욘 안장 및 부품을 구매했을 시 붙어있으며, 택에는 해당 제품의 검수를 마친 직원의 서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롭카 또한 카본을 베이스로 한 초경량 안장.

무겁고 불편한 가죽 안장이 대세를 이루는 브롬톤 등의 클래식한 외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안장입니다.

가죽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지는 프롭카.

리뷰 및 시승을 위해 제공받은 셋카 3D 안장.
사실 안장만큼은 자전거 부품 중 가장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입문자나 프로 라이더나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사이클링의 숙명, 안장통 때문입니다. 특히 수많은 시간을 앉아서 끝없이 페달을 돌려야 하는 스포츠 특성상 경험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안장을 선택할 때는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하지만 가장 보수적으로 고르게 되는 독특한 컴포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훈련이든 레이스든 매일 라이딩해야 하는 프로들 또한 언제나 안장통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싯포스트 높이와 함께 안장의 포지션과 제품 선택은 가장 민감하고도 개인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비교를 위해 제가 현재 사용 중인 안장. 이런저런 제품들 사이 떠돌다가 아마 2009년이나 2010년부터 정착해 같은 제품을 계속해서 사용해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D 프린팅 기법으로 생산된 안장으로는 이번이 처음. 현재 몇몇 업체에서 생산 중이지만 최근 제품을 사용해 본적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울 듯 합니다.

비욘 안장의 특징은 바로 코가 넓은 편. 이제는 짧은 안장 스타일이 대세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비욘은 약간 더 기존의 길쭉한 외형에 넓고 푹신한 편인 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패드 밀도를 부위별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3D 프린팅 기법의 가장 큰 장점.

예전에 다른 제품을 잠깐 앉아봤을 땐 코가 딱딱하고 후방으로 갈수록 다소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 비욘의 셋카는 코의 중앙부가 가장 푹신하고 후방이 단단한 편.

덕분에 안장 코에 앉아 페이스를 올려야 할 때는 넓은 코가 몸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너무 큰 압박을 가하지 않고, 긴 오르막에서 안장 뒤에 앉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때는 단단한 부분으로 토크를 받쳐줍니다.

셋카의 하단부.
매우 깔끔한 마감이 인상적이며, 마치 프레임 구조로 보강되어 있어 안정감이 있습니다.

두꺼운 카본 레일과 단단하게 접합되어 있는 연결 부위.

셋카는 143mm와 155m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라이더의 골반 사이즈에 따라 폭넓게 수용이 가능.

비욘의 로고와 함께 사이즈가 양각으로 들어가 있으며 시리얼 넘버가 하단부에 붙어 있습니다.

스펙상 무게는 131g, 저울에 올려놨을 땐 134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3D 프린트 패드를 사용하는 안장 중에선 가장 가벼운 무게. 확실히 댄싱할 때 자전거의 무게 중심이 많이 내려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해당 안장을 장착하여 여기저기 쏘다닌 후기.

장착샷.
일단 가늘고 이뻐서 보기에 매우 좋다는 의견이 한가득. 너무 세련되서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네요 ㅋㅋㅋㅋㅋ

다른 시기, 다른 각도이지만 비교를 위한 사진. 확실히 자전거가 꽤나 날렵해진 인상입니다만... 이건 예전 안장이 워낙 올드해 보여서 그런듯 합니다 ㅋㅋㅋ

안장 자체에 굴곡이 있기 때문에 각도나 포지션을 찾는데 잠깐의 라이딩이 필요합니다.
한 두번의 라이딩 후에 최적의 포지션을 찾을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워낙 편한 안장이어서 그 과정까지 통증을 느낀다던지의 불편함은 없었고, 다만 체중 분배로 인해 팔에 힘이 덜 쏠리느냐 더 쏠리느냐의 차이만 느꼈습니다.

실제로 이를 판매하는 LAB306 샵에서는 셋카를 소비자들에게 추천했을 때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면서, 소비자나 판매자 모두에게 여러모로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믿음직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셋카를 비롯한 비욘 안장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표면과 레일까지의 높이가 낮은 것.
이렇게 안장의 스택 높이가 낮을 경우 싯포스트를 기존보다 1~1.5cm 가량 높일 수 있는데, 싯포 간지(ㅋㅋㅋ)는 차치하고서라도 불필요한 싯포스트를 프레임에서 더 뽑을 수 있어 프레임 자체의 승차감을 개선하고 싯포스트에서의 탄성을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공학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꽤나 높은 스택의 타사 제품들. 안장 레일 자체의 탄성도 있겠지만 승차감을 위해 설계된 부분이 아닌 만큼, 아무래도 싯포스트와 프레임의 디자인에 집중하는 편이 여러모로 큰 장점이 있습니다.

약간의 환공포증-_-;; 느낌이 있는 3D 프린팅 구조.
라이더의 체중 제한은 120kg이며, 안장 가방에는 최대 10kg까지 추가할 수 있는 만큼 99%의 라이더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143mm의 넓이. 꽤나 안정적인 지지가 가능한 컷아웃이며 더 넓은 사이즈로는 155mm 제품 또한 있습니다.

안장 가방을 장착할 수 있는 후방부.
사실 카본 레일 제품을 거의 써보진 않았지만, 상당히 믿음직한 두께 덕분에 뭐든 가능해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아무래도 표현의 한계가 있지만 단단한 뒤쪽 패드.

안쪽으로 갈수록 점점 부드러워지는 구조이지만 같은 부분에서도 안쪽과 바깥면 등등 모두 조금씩 다른 패드의 경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이딩 한 줄 감상평은... 흠 잡을 곳이 없다!
사실 기존에 잘 맞는 안장을 써 왔기에 바꾸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있는 제품이고, 단지 시승을 위해 교체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밖에 없는 부품.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주간 아프거나 불편한 곳 없이 잘 받쳐준것 자체가 합격 포인트. 여기에 가벼운 무게 덕분에 댄싱 느낌도 조금 달라지고, 싯포스트 또한 조금 더 뽑을 수 있다는 것에서 제가 그 동안 애용하던 안장에서 넘어갈 이유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지난 주 대만을 찾았을 때 함께한 로컬 라이더의 자전거에도 장착되어 있던 비욘 셋카.

꽤나 많이 타서 그런지 약간 반짝거리는 느낌도 듭니다.

소비자가 65만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제품이지만, 가벼운 무게, 여느 안장이 갖추어야 할 내구성, 그리고 장거리 라이딩에서도 편안함을 원하는 라이더라면 꽤 매력적인 안장입니다.
비욘 셋카 제품 살펴보기 | https://blog.naver.com/lab306/223109722847

들어가며
국내 동호인들에게 '피기'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피기 블로그는 프로 사이클링 뉴스를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약 4만 7천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애호가들에게는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채널로, 지로 디탈리아, 투르 드 프랑스, 부엘타가 열리는 기간에는 '피기 봤니?'가 안부 인사가 될 정도.
그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그 특유의 담백함과 꾸준함으로 자리를 빛내고 있습니다.
이 씬의 보석같은 존재-아래는 피기에서 소개하는 브랜드 비욘에 대한 소개, 그리고 비욘 셋카를 직접 사용한 이후의 리뷰입니다.
원문 보기 | https://blog.naver.com/piggybankm/223105461092
제 블로그를 후원해주시는 브랜드의 소개글입니다.
슬로베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초경량 컴포넌트의 신흥 강자, 비욘. 경량의 카본 베이스 3D 프린팅 안장인 셋카의 리뷰입니다.
비욘 제품 살펴보기 | https://lab306.co.kr/bjorn
비욘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jorncycles/
2016년 설립된 비욘은 현재 슬로베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컴포넌트 업체로 라이딩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자전거를 구성하는 각 부품들의 가벼움, 내구성, 그리고 안락함이 이를 서포트한다는 모토를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자체 공장 덕분에 제품들이 원하는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다는 비욘. 가벼운 무게와 내구성을 달성하기 위한 기능적인 외형과 더불어, 이를 공학적으로도 달성하기 위한 미니멀리즘은 곧바로 아름다운 외형으로 이어집니다.
비욘의 제품들 중 안장은 모두 카본를 베이스로 하며, 라이더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하게 되는 패드에 따라 제품군이 나뉩니다.
3D 프린팅 패드를 사용하는 셋카는 스펙상 무게가 131g. 비슷한 구조의 3D 안장 중에선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비욘 특유의 낮은 스택 높이 덕분에 미니멀한 외형 또한 연출할 수 있습니다.
풀카본 안장인 세들로.
무광과 유광, 그리고 3K와 카모 무늬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87g으로 초경량 안장입니다.
타 브랜드의 초경량 안장에 비해서는 약간의 무게가 더 나가는 편이지만, 미학 뿐만 아니라 튼튼하게 보강된 하단부의 카본 '프레임'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들로는 131mm, 143mm, 155mm 세 가지의 사이즈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코르크 패드를 사용하는 프롭카 안장.
무게는 단 105g으로 비슷한 외형이나 소재를 활용한 제품 중에선 가장 가벼운 안장이며, 코르크라는 천연 완충재 덕분에 안락함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외형의 프롭카 안장.
고급진 띠는 모든 비욘 안장 및 부품을 구매했을 시 붙어있으며, 택에는 해당 제품의 검수를 마친 직원의 서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롭카 또한 카본을 베이스로 한 초경량 안장.
무겁고 불편한 가죽 안장이 대세를 이루는 브롬톤 등의 클래식한 외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안장입니다.
가죽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지는 프롭카.
리뷰 및 시승을 위해 제공받은 셋카 3D 안장.
사실 안장만큼은 자전거 부품 중 가장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입문자나 프로 라이더나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사이클링의 숙명, 안장통 때문입니다. 특히 수많은 시간을 앉아서 끝없이 페달을 돌려야 하는 스포츠 특성상 경험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안장을 선택할 때는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하지만 가장 보수적으로 고르게 되는 독특한 컴포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훈련이든 레이스든 매일 라이딩해야 하는 프로들 또한 언제나 안장통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싯포스트 높이와 함께 안장의 포지션과 제품 선택은 가장 민감하고도 개인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비교를 위해 제가 현재 사용 중인 안장. 이런저런 제품들 사이 떠돌다가 아마 2009년이나 2010년부터 정착해 같은 제품을 계속해서 사용해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D 프린팅 기법으로 생산된 안장으로는 이번이 처음. 현재 몇몇 업체에서 생산 중이지만 최근 제품을 사용해 본적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울 듯 합니다.
비욘 안장의 특징은 바로 코가 넓은 편. 이제는 짧은 안장 스타일이 대세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비욘은 약간 더 기존의 길쭉한 외형에 넓고 푹신한 편인 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패드 밀도를 부위별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3D 프린팅 기법의 가장 큰 장점.
예전에 다른 제품을 잠깐 앉아봤을 땐 코가 딱딱하고 후방으로 갈수록 다소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 비욘의 셋카는 코의 중앙부가 가장 푹신하고 후방이 단단한 편.
덕분에 안장 코에 앉아 페이스를 올려야 할 때는 넓은 코가 몸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너무 큰 압박을 가하지 않고, 긴 오르막에서 안장 뒤에 앉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때는 단단한 부분으로 토크를 받쳐줍니다.
셋카의 하단부.
매우 깔끔한 마감이 인상적이며, 마치 프레임 구조로 보강되어 있어 안정감이 있습니다.
두꺼운 카본 레일과 단단하게 접합되어 있는 연결 부위.
셋카는 143mm와 155m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라이더의 골반 사이즈에 따라 폭넓게 수용이 가능.
비욘의 로고와 함께 사이즈가 양각으로 들어가 있으며 시리얼 넘버가 하단부에 붙어 있습니다.
스펙상 무게는 131g, 저울에 올려놨을 땐 134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3D 프린트 패드를 사용하는 안장 중에선 가장 가벼운 무게. 확실히 댄싱할 때 자전거의 무게 중심이 많이 내려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해당 안장을 장착하여 여기저기 쏘다닌 후기.
장착샷.
일단 가늘고 이뻐서 보기에 매우 좋다는 의견이 한가득. 너무 세련되서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네요 ㅋㅋㅋㅋㅋ
다른 시기, 다른 각도이지만 비교를 위한 사진. 확실히 자전거가 꽤나 날렵해진 인상입니다만... 이건 예전 안장이 워낙 올드해 보여서 그런듯 합니다 ㅋㅋㅋ
안장 자체에 굴곡이 있기 때문에 각도나 포지션을 찾는데 잠깐의 라이딩이 필요합니다.
한 두번의 라이딩 후에 최적의 포지션을 찾을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워낙 편한 안장이어서 그 과정까지 통증을 느낀다던지의 불편함은 없었고, 다만 체중 분배로 인해 팔에 힘이 덜 쏠리느냐 더 쏠리느냐의 차이만 느꼈습니다.
실제로 이를 판매하는 LAB306 샵에서는 셋카를 소비자들에게 추천했을 때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면서, 소비자나 판매자 모두에게 여러모로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믿음직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셋카를 비롯한 비욘 안장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표면과 레일까지의 높이가 낮은 것.
이렇게 안장의 스택 높이가 낮을 경우 싯포스트를 기존보다 1~1.5cm 가량 높일 수 있는데, 싯포 간지(ㅋㅋㅋ)는 차치하고서라도 불필요한 싯포스트를 프레임에서 더 뽑을 수 있어 프레임 자체의 승차감을 개선하고 싯포스트에서의 탄성을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공학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꽤나 높은 스택의 타사 제품들. 안장 레일 자체의 탄성도 있겠지만 승차감을 위해 설계된 부분이 아닌 만큼, 아무래도 싯포스트와 프레임의 디자인에 집중하는 편이 여러모로 큰 장점이 있습니다.
약간의 환공포증-_-;; 느낌이 있는 3D 프린팅 구조.
라이더의 체중 제한은 120kg이며, 안장 가방에는 최대 10kg까지 추가할 수 있는 만큼 99%의 라이더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143mm의 넓이. 꽤나 안정적인 지지가 가능한 컷아웃이며 더 넓은 사이즈로는 155mm 제품 또한 있습니다.
안장 가방을 장착할 수 있는 후방부.
사실 카본 레일 제품을 거의 써보진 않았지만, 상당히 믿음직한 두께 덕분에 뭐든 가능해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아무래도 표현의 한계가 있지만 단단한 뒤쪽 패드.
안쪽으로 갈수록 점점 부드러워지는 구조이지만 같은 부분에서도 안쪽과 바깥면 등등 모두 조금씩 다른 패드의 경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이딩 한 줄 감상평은... 흠 잡을 곳이 없다!
사실 기존에 잘 맞는 안장을 써 왔기에 바꾸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있는 제품이고, 단지 시승을 위해 교체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밖에 없는 부품.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주간 아프거나 불편한 곳 없이 잘 받쳐준것 자체가 합격 포인트. 여기에 가벼운 무게 덕분에 댄싱 느낌도 조금 달라지고, 싯포스트 또한 조금 더 뽑을 수 있다는 것에서 제가 그 동안 애용하던 안장에서 넘어갈 이유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지난 주 대만을 찾았을 때 함께한 로컬 라이더의 자전거에도 장착되어 있던 비욘 셋카.
꽤나 많이 타서 그런지 약간 반짝거리는 느낌도 듭니다.
소비자가 65만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제품이지만, 가벼운 무게, 여느 안장이 갖추어야 할 내구성, 그리고 장거리 라이딩에서도 편안함을 원하는 라이더라면 꽤 매력적인 안장입니다.
비욘 셋카 제품 살펴보기 | https://blog.naver.com/lab306/223109722847